“《박정희》 13권은 자녀에게 줄 만한 가장 실존적인 선물”

9일자 <중앙일보> ‘김진의 시시각각: 총과 펜과 혀보다 중요한 표’에서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9일자 ‘김진의 시시각각: 총과 펜과 혀보다 중요한 표’에서 “건강하고 선도적인 펜(pen)은 공동체의 지평을 넓혀준다”고 소개하며 ‘대표적인 펜’으로 趙甲濟(조갑제) 기자를 지목했다.

김 논설위원은 “총은 펜보다 약하다고 하지만, 국가발전 초기엔 총이 펜보다 위대하기도 했다”며 적지않은 학자들은 국가를 살린 4개의 쿠데타로 터키의 케말 파샤, 페루의 벨라스코, 일본의 메이지유신 그리고 한국의 박정희를 꼽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위원은 “산업화 달성 후 총은 시대적 역할을 다했고, 펜이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건강하고 선도적인 펜은 공동체의 지평을 넓혀준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펜’으로 趙甲濟 기자를 지목, “‘독재자 박정희’만 기억하던 국민에게 그는 ‘혁명가 박정희’를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趙 기자가 쓴 《박정희》 전기 13권을 “성인이 되는 자녀에게 줄 만한 가장 실존적인 선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위원은 “총이나 펜만큼이나 인류 역사를 이끈 게 혀다. 애국적인 지도자의 위대한 혀는 국가를 살리고 거악(巨惡)을 물리친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대표적인 ‘혀’의 인물은 영국의 처칠과 프랑스의 드골, 미국의 레이건 등이다.

김 위원은 많은 나라에서 총과 펜과 혀가 역사를 바꿔왔지만 민주주의 제도에서 가장 강력한 것은 ‘표’라고 피력했다. 일단 투표로 정해지면 아무리 힘센 총과 펜과 혀라도 그 결과를 뒤집을 순 없기 때문이다. 그는, “영덕 대게 밥상에 둘러앉아 권력 잔치를 벌였던 한줌 세력, 자유무역협정·해군기지·측근비리를 없던 걸로 하는 지우개 세력, 독재세습 북한을 옹호하고 천안함 폭침은 부정하는 종북 세력, 그리고 립스틱을 바른 막말 돼지” 등 많은 것들이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틀 후로 다가온 4·11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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