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잖은 척하는 인간들 가운에 이런 말을 하는 이들을 가끔 본다. 그들은, 간첩출신을 조사관으로 고용하여 현직 군 사령관을 조사케 한 대통령 직속의 의문사委에 대해 흥분하다가도 애국단체들이 항의 시위를 하고 인공기를 불태운 것을 놓고는 이렇게 논평하는 것이다.
'의문사委도 문제이지만 그 단체도 너무 극우적이야'
'극우라고? 그 사람들이 총을 쐈나, 불법시위를 했나. 우리나라에 극우단체가 어디 있나? 극좌만 있지'
극우라는 말을 남발하는 이른바 우리 사회의 양식인들은 좌파가 쓰는 용어전술에 넘어간 이들이다. 이들은 또 극우라는 말을 써서 애국세력을 비방함으로써 득세한 좌파의 好意를 기대한다. 이들은 애국세력을 공격함으로써 자신은 합리적 보수인 척하는 비겁자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유와 체제를 위해서 행동하지 않는 자신의 비겁성을,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깎아내림으로써 은폐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대한민국으로부터 온갖 혜택을 받았으면서도 국가와 민족은커녕 자신의 자유,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도 싸우지 않는
우리 사회의 寄生者이다.
그런데 이런 논평을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다수의 보수층이 소수의 좌파한테 멱살이 잡혀 끌려가고 있는 것이다. 많이 가진 사람들이 비겁해지면 그런 사회는 반드시 투사들에게 넘어간다. 민주투사가 아닌 赤化투사들에게.
애국단체 연합회 위원장으로서 지난 3.1절 국민대회를 이끌었던 봉두완씨가 그런 寄生체질의 인간들을 두고 한 말이 생각난다.
'한 석달간만 빨갱이 세상이 되어봤으면 좋겠어. 딱 석달간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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