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로당 잔당의 權力 쟁취

남로당·인혁당·통혁당·남민전 출신 및 후예들은 386주사파 그룹과 함께 거대한 從北세력을 이뤄 합법적 권력 쟁취를 꾀하고 있다.
從北세력은 더 이상 소수의 급진학생운동 그룹 혹은 일부 극단적 非주류가 주도하는 反체제 세력이 아니다.

이들은 제도권 정당에 강력히 뿌리를 내렸고 학원(대학 캠퍼스는 물론, 학계와 중고교 등), 시민운동, 언론, 출판, 문화 등 우리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포진했다.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여론과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그 어느 세력보다 강력한 동원력을 갖춘 권력집단으로 성장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건국 60여년 만에 산업화·민주화를 모두 성취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했지만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도약했다. 이런 나라에서, 인민들은 굶주림과 폭압으로 신음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추종하는 세력이 강력한 권력 집단으로 성장했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이 奇(기)현상의 연원은 분단이다. 대한민국이 배고픔의 문제(경제성장)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화를 유보했던 시절, 북한은 ‘남조선 혁명’을 통한 한반도 (적화)통일을 자신의 국가전략으로 설정했고 여기 막대한 국가적 자원과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이는 정보전이 주를 이루는 국가 간 첩보행위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서, ‘남조선 혁명’을 위해 자신들의 정치적 역량을 한국 사회에 투사하는 과정이었다. 從北세력 형성과 확산이 남로당 잔당들에 의한 지하당 구축 기도와 80년대 자생적 주사파 결합으로 이뤄진 것은 이 때문이다.

6·25 이후 남로당은 와해됐지만 그 잔존 세력은 인혁당-통혁당-남민전 등 조선노동당의 지도성을 인정하는 ‘지하당’ 건설 사업을 꾸준히 전개한다. 이들은 공안당국의 적발로 그때그때 조직이 와해됐고, 핵심 지도부는 사형과 장기 受刑(수형)으로 운동의 단절을 격지만 이념적, 역사적 맥은 이어졌다.

이들 중 생존자 상당수는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야당은 물론 전민련, 전국연합, 범민련, 한국진보연대, 6.15공동선언 실천연대 등 소위 시민사회단체의 지도적 위치에서 종북·반미·반정부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그리고 2012년 현재, 이들 남로당·인혁당·통혁당·남민전 출신 및 후예들은 386주사파 그룹(민혁당, 구학련, 반미청년회, 전대협 출신 등)과 함께 거대한 從北세력을 이뤄 합법적 권력 쟁취(소위 민주연립정부 수립)를 꾀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한국정치 핵심부에 완전히 뿌리를 내렸고 이번 4.11 총선을 통해 국회에 대거 진출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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