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현오
1969년 KAL기 납치자 가족회 회원들의 애끓는 심정, 5월1-3일 강원도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 및 사진전시회, 100만인 서명
 꿈에서조차 기억에 나지 않는 빼앗긴 아버지를 찾기 위한 어린 아들의 목 메인 외침이 거듭해서 메아리 되어 울려 퍼지고 있다. 이번에는 사진전과 함께 각 지역을 누비며 북한에 납치된 아버지를 하루속히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빌고 있다.
 1969년 강릉발 김포행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이하‘가족회') 회원들의 서러운 목이 타는 외침이다.
 이들은 '국제사회에서 납치문제를 무조건 부인만 하던 북한이, 유독‘KAL기 납치문제’만은 부인하지 못하고‘정치공세’라며 고령화된 우리의 아버지를 살아생전에 만나지 못하게 시간을 끌고 있다'며 '북한의 속셈에 말려 유골로 된 아버지를 만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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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에서도 몇 번 보도를 하기도 했지만 이들 회원들은 근로자의 날 5월1일 오전 11시 강원도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이 날부터 3일까지‘아버지를 찾습니다’제하의 사진전과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이 가족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황인철 회장은 지난 2010년 6월 북한에 의해 강제 납치된 가족의 '생사확인’을 위해‘UN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적 비자발적 실종 실무반’(WGEID)에 황 회장의 부친인 황 원(당시 32세 MBC PD)씨를 시작으로 이동기(당시 강릉합동인쇄소 대표)씨, 최정웅(당시 30세 강릉스레트 지점장)씨를 순차적으로 접수했었다.
 이와 관련해 황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WGEID는‘KAL기 납치사건’에 대해 근 1년 3개월이란 시간 동안 서류검토와 검증을 마친 후, 2011년 8월말에 북한당국에 교신(COMMUNICATION) 했다'며 '이에 따라 북한당국은 WGEID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6개월 안인 2012년 2월말까지 우리의 아버지의‘생사확인’과‘소재지’를 명확히 밝혀주어야 하지만 북한당국은 WGEID 규정를 어기고 6개월이 훨씬 넘은 현재까지 답변을 주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2년3월6일 UN인권이사회 강제실종 실무회의에서 납치사실은 부인하지 못하고‘정치공세’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였다'고 저간의 사정을 밝혔다.
 황 회장은 이어 '지난 2011년8월, 우리의 아버지 중 한 분인 황원씨가 평양근교에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지금은 76세가 된 고령이시기에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상황으로, 더 이상 시간이 지체가 된다는 것은 유골로 된 아버지를 만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애타는 심정을 토로하고는 북한의 행태를 반인륜적 만행으로 규정,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리 국민의 관심으로 시간을 단축해 (납치자들을)살아생전에 상봉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들 납치자 가족들의 춘천에서의 사진전과 100만인 서명에 이 지역 주민, 관계기관의 관심과 참여를 바라고 있다.
 1969년  KAL기 납북사실이 43년 세월이 흘러 대부분 사람들의 뇌리에서는 잊혀지고 있지만 그러나 그 숱한 세월이 지나고 있어도 아버지를, 남편을, 자식을 빼앗긴 이들 가족회원들의 가슴엔 단 하루도 잊혀지지 않는 바로 현재 진행형 사실로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