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등에 安保ㆍ軍事 情勢를 기고해 온 尹龍男(윤용남) 예비역 육군대장(前 합참의장)이 엮은 《우리는 대한민국 군인이었다(상상미디어 刊)》가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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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재까지 발간된 元老 군인들의 회고록과 전쟁수기, 전쟁소설 등에 소개된 戰場(전장) 일화를 사실에 기초해 엮은 것이다. 創軍(창군)과정, 6ㆍ25전쟁, 베트남 전쟁 총 세 章(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章에는 전쟁 裏面(이면)의 秘話(비화)와 國軍의 애환이 녹아있다.
저자는 초급장교 시절부터 軍 선배들에게서 創軍 시절의 이야기와 6ㆍ25와 베트남 전쟁 관련 일화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전쟁 상황에서의 口傳(구전)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 下에 국방부 전사편찬연구소 도서실, 육군본부 군사연구실 등에 보관된 객관적 자료들을 발굴해 취합ㆍ정리했다. 여기에만 약 7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전쟁이란 주제를 다뤘지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이 실려있다. 특히 創軍 직후 화북군 여단장(現在의 육군 중장 계급)이 육군 이등병으로 입대한 이야기, ‘軍番(군번) 1번’ 부여를 둘러싼 갈등은 흥미롭다. 또 여수ㆍ순천 반란사건과 4ㆍ3사건의 원인이 된 軍內 左翼(좌익) 침투에 대해서도 전하고 있다.
6ㆍ25 남침전쟁 당시 김일성의 後妻(후처)였던 김성애가 國軍 포로로 잡혔다 탈출한 일화도 눈여겨 볼만하다. 당시 김성애는 북괴군 4사단 18연대 문화부 소속이었다고 한다. 김성애는 國軍이 경기도 이천을 탈환하고 북상하고 있을 때 부상병으로 생포되었다. 이천극장에 수용돼 있던 김성애는 복도 경비를 맡은 치안대 한 사람의 옆구리를 찌르고 도망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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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용남 前 합참의장 |
베트남 전쟁 편에서는 주로 國軍이 겪은 戰況(전황)이 담겨있다. 수색과 매복을 통해 겪은 베트콩들의 묘한 水中 위장, 베트콩이 파 놓은 동굴 앞에서의 총격전 등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당시 駐越(주월) 한국군은 중대전술기지 개념에 의한 敵의 대규모 공격격퇴와 과감한 수색ㆍ매복 작전을 펼쳤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敵조차도 國軍을 두려워 했다. 대한민국 國軍은 베트남 전쟁에서 그 용맹함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우리나라가 처했던 어려운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일화도 소개돼 있다. 바로 國軍의 彈皮(탄피) 밀반출 사건이다. 派兵(파병) 기간을 모두 채운 군인들이 귀국할 때, 돈이 될 만한 彈皮를 본국으로 가져가려 한 것이다. 1960~1970년대 조국의 가슴 아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저자는 많은 軍 선배들이 故人이 되어 전쟁의 慘火(참화)가 잊혀져가는 상황에서, 이들을 기리고 객관적인 기록을 남기려는 취지에서 책을 발간했다고 한다. 머리말에서도 “어려웠던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불굴의 투지와 충성심으로 헌신하신 군 선배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의 조국과 軍을 향한 애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著者 약력>
경남 의령 출생
육군사관학교 19기 임관
6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5군단장
제3야전군 사령관
육군참모총장
합참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