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북이 된 從北

지난 6월 초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 갔다. 옆 자리엔 40代 남자 두 사람이 식사를 하는데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게 들렸다.

"좌파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들이 종북인 줄은 처음 알았어. 나도 통진당 찍었는데..."
"임수경, NL, 이런 이야기는 대학에 다닐 때 많이 들었는데, 이 자들이 국회의원이 되었다니 세상 참 좋아졌네."
"걔들 북한에는 왜 안 가지. 우리가 보내줄까?"

다음날 택시를 탔더니 운전자가 먼저 통진당의 從北性을 규탄하였다.

"그 놈들이 국가보안법 폐지한다고 떠들었으니, 도둑놈이 경찰서 폐지하자고 외치는 격이지요."

民心이 크게 우회전한다. 일종의 혁명이다. 총칼로 권력을 잡는 혁명이 아니라 진실로 국민들을 각성시켜 從北좌파 권력을 해체하는 진실의 혁명이 진행중이다. 혁명기엔 민중의 각성이 먹물 든 이들보다 앞선다. 從北은 聖域이 아니라 동네북이 되고 있다. 그 몇 가지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기자들이 진보로 미화해주던 세력을 종북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일반인들까지 종북이란 말을 쓰기 시작하였다.
*국민들의 70~80%가 公職者에 대한 사상검증이 필요하다고 답한다.
*4.11 선거 전엔 유권자의 20%만 통진당을 종북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요사이는 거의가 종북이라고 믿는다.
*종북과의 대결을 피해온 이명박 대통령도 연설에서 처음으로 '종북' 표현을 하였다. 새누리당도 종북의원 국회제명을 쟁점화한다. 검찰도 통진당의 경선부정 의혹에 대한 공개 수사에 나섰다.
*방송 인터뷰에 나가 보면 과거엔 종북을 감싸던 진행자들도 비판적으로 돌았다. 동시에 대한민국 수호 세력에 대한 태도가 공손해졌다.
*좌파진영에서도 종북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민통당 안에서도 진통당과 맺은 연대를 끊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종북을 성역시하던 종북득세시절에서 종북자폭-종북동네북 시대를 거쳐 종북소멸 시대로 넘어갈 것이란 예감이 든다.

이런 민심과 여론의 변화가 대세를 이루면 오는 12월 선거에서 종북좌파 성향의 후보가 당선될 수가 없다. 4.11 총선 이후 '종북좌파의 도우미' 또는 '종북좌파의 노리개' 안철수 지지율이 답보 상태이다.

민심의 변화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굳어지면 역사가 바뀐다. 민주국가에선 여론이 바뀌면 선거와 정치와 정권이 바뀌고 역사가 달라진다. 민심과 여론의 변화가 만들어낸 역사적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정치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 종북세력의 실체에 대한 국민들의 대각성을 대세화하여 제도적 개혁을 해야 한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10년간 대한민국의 심장부와 뇌수에 박아놓은 종북의 대못을 뽑아야 한다. 국회와 정부를 통하여 대한민국 체제 안에 만들어진 종북좌파의 反국가적-反헌법적 구조를 해체해야 한다.

민심의 변화로 저수지의 물이 찼다. 부지런한 농부가 이 물로 농사를 지어야 한다. 게으른 농부가 물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저수지의 물은 농사철을 놓치고, 곧 메말라 버릴 것이고, 역사적 기회도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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