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계가 발칵 뒤집혔다. 한국에서 날아온 10대 아마추어 女高生이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일본 여자프로골프 사상 최연소(16세332일), 18홀 최저타(11언더파), 72홀 타이기록(17언더파) 우승이라는 ‘대기록’이었다.
대원외고 2년생인 金孝周(17)는 6월10일 일본 효고(兵庫)현 롯코 국제골프장(파72·6511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대회(총상금 1억엔) 마지막 4라운드에서만 11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71·71·68·61)를 기록, 준우승한 일본의 사이키 미키(佐伯三貴)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金은 아직 아마추어 신분이어서 우승상금 1800만엔(약 2억6700만원)은 사이키가 가져갔다.
J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1973년 기요모토 노보루, 2003년 미야자토 아이(宮里 藍)에 이어 金孝周가 세 번째다. 金은 이날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는 당시 던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미야자토 아이가 기록(18세 101일) 보유자였다.
3라운드까지 6언더파를 친 金은 1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12번(파5) 홀에서 8번째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에 오른 金은 14~16번 홀에서 3개의 연속 버디를 추가하면서 2위인 사이키 미키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金孝周는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 프로선수들을 제치고 1~4라운드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金孝周는 그 후에도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 KLPGA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14승을 쌓은 金孝周는 프로 선수가 되기도 전에 프로 대회 우승컵을 2개나 들어 올리는 진기록도 남기게 됐다. 金은 오는 9월 세계여자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金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골퍼는 일본 여자골프 올 시즌 14개 대회에서 7승을 올려, 일본의 6승, 중국 1승을 앞지르게 됐다.
韓國의 女高 2년 아마추어가 일본 여자프로골프를 征服하다
-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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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10, 1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