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협의회, "청와대 압력에 굴복 않는다"

국민협의회 “청와대 압력에 굴복 않을 것”


반핵반김국권수호국민협의회는 28일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 에서 긴급운영회의를 갖고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내란선동 발언과, 운영위원장 권한 강화, 협의회 명칭축소 등의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혜식 대변인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국민협의회측이 신문에 게재한 ´총성없는 赤色 쿠테타가 진행되고 있다´는 성명 광고를 두고 ´내란 선동´을 운운하며 국민협의회측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회의에 참석한 원로들의 고견을 구했다.

서정갑 운영위원장도 '현재 신변을 위협받는 상황이지만, 이런 국가의 기반이 흔들리는 비상시국에, 앞서서 행동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급한 사안들에 대해 게릴라처럼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이벤트를 주도할 수 있도록 여기에 모이신 원로들이 힘이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상철 전 서울시장,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의장,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 등 애국보수측 원로 40여명이 참석했다.

첫 발언자로 나선 김동길 교수는 '한국의 현실이 진심으로 걱정된다'며 '현 정권을 잡고 있는 세력들이 나름대로 적화통일의 작업을 하는 이 상황을 우리 힘으로 막기는 어렵다. 어쩌면 실행 단계에 들어섰는지도 모른다'고 개탄했다.


- 국민협의회 서정갑 운영위원장
김 교수는 또 '이 잘못된 현실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일반대중에게 교육시켜야 한다'며 '국가의 위기 상황에 대해 총체적으로 발언할 수 있는 원로를 선출, 국가 원로회의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이철승 의장은 '(청와대가 내란 선동 운운한 것에 대해)청와대의 시비가 시작되었다'며 '이런 국가 정체성을 어지럽히는 세력들에 대해 이념적 무장을 통한 전국민적인 대응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은 전 국방장관도 김 교수와 이 의장의 의견에 동조하며 '한국 안보의 3가지 발판인 국군과 주한미군, 국가보안법이 흔들리는 위기상황이 왔다'고 지적한 후 '송두율 같은 사람이 석방되고 미군을 북괴보다 더 악한 존재로 반미감정을 조장하는 현정권이 이제는 국군까지 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하지만 애국세력과 국민들이 결탁하여 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사기가 저하된 군의 사기를 북돋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철 전 서울시장은 '폭동이 있어야 내란 행위가 성립되는 것인데, 국민협의회가 게재한 광고는 위헌, 위법적인 명령에 대해 불복종 하겠다는 메시지'라며 청와대가 운운한 내란 선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청와대가 개입한 이상 이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며, 변호인단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서는 현 시국상황을 위기 상황으로 판단 운영위원장 권한 강화하기로 했으며 협의회 명칭을 ´반핵반김국민협의회´로 축소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변효진 기자] pinkkongkong@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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