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 전 총리 부인이 '退溪선생을 공부하는 모임'의 회장

제 79대 일본 총리를 지낸 호소카와 총리 부인의 이름은 '호소카와 가요코(細川 佳代子)'이다. 이번 일본 九州여행에서 그녀를 만났다. 국제퇴계학회에서 실시한 퇴계학회에 참석을 한 것이다. 놀랍게도 그녀는 '퇴계선생을 공부하는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었다. 2003년 日本 福岡(후쿠오카)의 春日市 正行寺에서 '退溪先生顯彰碑'를 세울 때 쓴 그녀의 글을 소개한다. 퇴계선생을 향한 그녀의 생각에 감탄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李退溪先生顯彰碑建立趣意書


  李退溪先生은 韓國에서 나신 近世最高의 大儒學者셨다.

  우리나라의 近世儒敎文化에도 多大한 貢獻을 하셨으며 江戶時代 初期에 日本儒學中興의 業績을 남긴 藤原惺窩나 儒敎文化形成의 基礎를 確立한 林羅山 등은 모두 退溪先生의 深厚한 學德을 맞이하였고 時代의 새로운 情神的 支柱가 된 새로운 人間性을 터득하셨다.

  또한 江戶時代에 培養된 退溪先生의 學風은 明治維新에 이르는 思潮의 原動力도 되었다. 특히 退溪先生을 「古今絶無의 眞儒」라고 尊崇하였던 肥後實學派에서 敎育을 받아 新時代의 敎育方針을 確立하였던 敎育勅語의 草案者로 認定되는 元田永孚는 깊은 學恩을 입은 바 있다.

  우리나라의 學問文化는 古來로 漢字漢文에 의하여 敎育되었으며 一衣帶水인 韓國과는 같은 「漢字文化圈」에 屬하여 順逆의 歷史를 共有하였다. 그것은 바로 「儒敎文化圈」으로서 儒敎文化에 의해 敎育되고 또한 같은 「漢譯佛敎圈」으로서 宗敎 ․ 倫理道德은 그 理念을 같이하고 있다.

  오늘날의 우리나라의 現狀을 살피건대 하염없이 經濟中心과 物質生活의 滿足을 求하여 人間으로서 精神的 安定의 基礎가 상실되어 있습니다. 그 때문에 國家社會構成의 根源을 이루는 家庭의 崩壞와 敎育의 混亂은 눈을 가려야 할 정도이며 슬프기가 한량없습니다.

  여기에 古今을 통해서 잘못이 없고 中外에 시행하여 그릇됨이 없는 人間으로서 最高로 중요한 人倫道義의 復活만이 우리나라에 요청되는 最大의 急先務이며 나아가 全人類가 찾고 있으나 아직 自覺하지 못한 참된 平和의 實現에 대한 根本的 寄與라고 믿고 있습니다.

  退溪先生께서 實踐躬行하신 「敬」의 一字만이 家庭成立의 原理이며 新時代 敎育의 理念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日 ․ 韓 親善과 文化交流가 큰소리로 외쳐지는 오늘날 退溪先生의 學德偉業을 顯彰하는 것은 日 ․ 韓 兩國民의 自省敎養의 實踐機緣이 되며 그리하여 兩國의 友誼를 敦篤히 하며 마침내 人類最高의 道義와 平和를 위한 커다란 貢獻이 될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東方의 朱子」 李退溪先生을 日 ․ 韓 兩國이 師表로 하여 永遠히 그 學恩을 顯彰하고 後世에 勸하여 學德이 一端에 報恩하고자 하오니 아무쪼록 우리들의 적은 뜻을 받아들여 주시기를 再三願하는 바입니다.


李退溪先生에게서 배우는 會


會長 細川佳代子 他有志 一同

 

 

그녀를 만나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2011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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