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당 출신 市의원, 반바지 차림으로 본회의 등장

격식과 전통 파괴 행위, 주로 左派 정당 의원 및 관계자들이 주도

서울시의회 초선 의원이 반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본회의 시정 질문에 나섰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9일자 인터넷 <동아일보>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형식(강서2) 민통당 시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제238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 상의는 하얀색 셔츠에 남색 정장 재킷을, 하의는 반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시정 질문에 나섰다고 한다.

金 의원이 단상에 오르려 하자 사회를 맡고 있던 양준욱 부의장(민통당)이 “복장이 파격적인데 질문 속에 (오늘 복장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돼 있느냐”고 물었지만 金 의원은 허리를 숙여 인사만 한 뒤 단상에 올랐다.

金 의원은 이종수 SH공사 사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시정질문만 한 뒤 내려왔다. 朴 시장을 비롯한 市 간부들과 다른 市의원들은 노타이 정장 차림이었다.

金 의원은 “시정질문 때 반바지를 입을지 고민해봤는데 안 된다는 규정이 없었다”며 “朴 시장의 쿨비즈(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여름철 시원한 옷차림) 정책에 찬성하지만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다양성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똑같이 격식 차린 정장만 입는 게 바람직하지 않아 입어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市의 간소화 복장 정책도 공적인 자리나 민원인을 대하는 부서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뒤, 그러나 “간소화도 좋지만 의회에서의 반바지 차림은 부적절해 보였다”고 말했다.

민통당 신기남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金 의원은 2010년 시의원으로 당선된 뒤 현재 도시관리위원회 위원과 운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이처럼 기존의 격식과 전통-권위를 파괴하는 행위는 주로 左派 정당 의원 및 관계자들이 주도해왔다. 노무현 정권 시절인 2003년에는 유시민 당시 열린당 의원이 캐쥬얼 차림으로 국회에 등원, 선서를 하려다 국회 의원 선서를 거부당했다.

비슷한 시기 단병호 민노당 의원이 17대 국회 개원식에 점퍼 차림으로 나타났으며, 강기갑 의원의 경우 국회 진출 이후 줄곧 한복 차림으로 국회에 등원하고 있다.(하단 사진 참고)

정리/김필재 spooner1@hanmail.net

기사본문 이미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