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璡(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민주통합당(이하 민통당) 대통령 후보 競選(경선) 출마를 선언한 金斗官(김두관) 前 경남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金 前 지사는 지난 8일 경남지사직을 사퇴하고,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민통당 대통령 후보 競選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닌 특권공화국, 재벌공화국이 되고 있다. 재벌의 힘이 국가권력을 넘어서고 있다. 금융은 탐욕에 물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金 논설위원은 <중앙일보> 7월16일字에 ‘김두관의 세 가지 모순’이라는 칼럼을 썼다.
그는 ▲2010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호남색이 묻어 있는 민통당(당시 통합민주당) 간판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지역주의에 도전했다”고 僞裝(위장)한 것 ▲里長(이장)에서 대선주자로 신분 상승을 이뤘음에도 대한민국을 ‘특권공화국’으로 매도한 것 ▲현실을 무시한 황당한 공약 등을 근거로 金 前 지사의 矛盾(모순)과 문제점 세 가지를 제시했다.
金 위원은 특히 金 씨가 주장한 ‘특권공화국’이 “전형적인 선동”이라며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그는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이장·군수·장관·지사가 됐다. 특권공화국이라면 이런 신분 상승이 가능한가. 국가의 민주·공평 제도를 이용해 성공을 거두고도 김두관은 그런 국가를 선거판의 개밥그릇으로 만들어놓았다. 자신을 키워준 부모에게 돌을 던지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는 “대통령의 형님, 멘토, 왕수석, 핵심 부하, 처사촌이 줄줄이 감옥에 가는데 특권공화국인가. 대통령 형님이 법원 앞에서 넥타이를 잡히고 계란을 맞는데 특권공화국인가”라고 반문했다.
金 논설위원은 “특권이 있다면 오히려 야당일 것”이라며 제1야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잇따라 검찰을 비방하고, 박근혜 의원을 誣告(무고)해도 별다른 벌을 받지 않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 ‘금융이 탐욕에 물들어 있다’는 金 前 지사의 주장도 비판했다. 金璡 위원은 “대통령의 형님과 측근이 관련된 저축은행 파동은 탐욕의 산물이다. 그런데 그 탐욕의 뿌리는 어디서 시작됐냐”며 노무현 정권 시절 광주일고 출신들이 저지른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金 前 지사가 “출마선언문에서 충격적인 공약을 쏟아냈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생계비 감축 ▲음성통화ㆍ문자메시지 無償(무상)제공 ▲주택수당 도입에 따른 주거비용 감축 등 金 씨가 내세운 공약에 대해 ‘무슨 돈으로 이런 천국을 만드나. 모든 게 돈인데…’라며 “김두관은 한국을 그리스·스페인·아르헨티나처럼 만들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金 논설위원은 金 前 지사가 2010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도 민주당에는 입당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하고 당선된 뒤,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前歷(전력)도 비판했다.
“김두관은 말을 너무 쉽게 한다. 그러고는 지키지 않는다. 약속을 뒤집으면서 민주당(注: 現 민통당)에 들어갔고 지사직을 내던졌다. 그런 이력이 없어도 공약 자체가 황당한데 그런 과거까지 있으니 더욱 믿을 수 없다. 그는 유권자라는 건 대부분 바보인 줄 아는 모양이다.”
金璡 논설위원은 “김두관 후보는 혹독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특히 엄격한 ‘진실 테스트(test)’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