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재입북한 박인숙 선전도구로 이용

소식통 “박씨 증언 믿는 주민 없어…보위부, 탈북가족 통제 완화하고 회유”

북한이 지난 5월 25일 재입북한 박인숙(북한 이름 : 박정숙) 씨를 각 공장과 기업소를 돌며 남한 사회를 비판하고 북한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는 강연을 벌이는데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NK는 최근 내부 소식통과의 통화에서 “탈북자 박정숙이 큰 공장 기업소들을 대상으로 선전활동을 시작했다”면서 “강연회 내용은 박정숙이 ‘남한에서의 생활이 지옥같았다’고 말하는 등 당국이 써준 것으로 보이는 원고를 읽는 식이고 질문은 받지 않는다”고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또 “북한은 박인숙이 온 다음부터 탈북자 가족들에 대한 감시 통제를 풀어주면서 남한 탈북자들에게 다시 돌아오면 박인숙처럼 배려한다고 선전하고 있다”면서 “가족들이 다시 오면 평양에 가서 살 수 있다고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경지역인 평안북도 신의주나 함경북도 회령 등 주요 도시 주민들은 이미 남한 및 외부사회에 대한 소식을 듣고 있고 내륙지방 주민들도 알 사람은 다 알 기 때문에 박 씨의 이런 강연이 탈북을 막는 효과로 미미할 뿐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 관측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인숙(71)씨는 우리 정부 당국에 의하면 2006년 3월 중국으로 탈북해 같은 해 6월 29일 동반가족 없이 국내로 들어와 서울 송파구 임대아파트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활해 오다 지난 5월 중국을 경유 재 입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조선중앙통신문을 통해 박인숙은 함경북도 청진에서 살다 6·25 전쟁 때 남한으로 내려간 아버지를 찾기 위해 2006년 3월 29일 밤 탈북을 감행 했는데 당시 남한 정보원들의 유인전술에 걸려 끌려갔다가 6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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