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는 자유통일로 끝내야"

조갑제 현대사 강좌: " 6.25로 본격화된 냉전을 우리가 끝내야 한다"
“개혁과 개방은 체질이 튼튼할 때 하는 것이다. 체질이 약할 때 하면 무너진다. 김정일이 개방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정은이 개방·개혁하면 무너지게 돼 있다. 이제 냉전은 우리가 끝내야 한다. 전쟁이란 수단 말고 다른 수단을 총동원해서 자유통일로 끝내야 한다.”

조갑제기자의 ‘현대사 강좌’가 30일 204회를 맞았다.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강좌에서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한국 현대사를 역사적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6.25를 기점으로 본격화된 동서냉전을 우리가 끝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 제204회 조갑제 기자의 '현대사 강좌'가 30일 오후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끝나지 않은 6.25-이념전쟁'을 주제로 열렸다.ⓒkonas.net

조 대표는 6.25의 미스테리로 1950년 6월27일 유엔안보리서 (한국에)유엔군 파병을 결의할 때, 소련이 불참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이유를 스탈린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체코의 고트발트가 스탈린에게 ‘왜 소련이 거부권을 행사 안해 UN군이 한국에 파병됐냐’고 물은데 대해, 스탈린이 다부동전투가 한참이던 1950년 8월27일 고트발트 대통령에게 보낸 답변이 몇 년전 구 소련의 문서창고에서 발견됐다”며 소련의 유엔안보리 불참이유를 밝혔다.

조 대표에 따르면 스탈린은 “소련 대사가 안보리에 불참한 것은 내가 지시한 것이다. 이유는 미군이 한반도에 맘대로 개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 것이다. 그래야 중국군이 개입하게 될 것이고,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에서 싸워 중국이 이기지 못해 한반도에 발이 묶이게 되면 그 유리한 상황을 이용해서 우리(소련)이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일성의 목적은 한반도의 공산통일이었지만 스탈린은 한반도에서 미국과 중국의 싸움을 붙이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스탈린은 한반도가 미국의 영향력 하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중국이 참전할 수 밖에 없도록 미리 함정을 파 놓았고, 미국과 중국이 싸우게 되면 모택동이 스탈린에게 무기 지원을 요청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스탈린은 모택동을 부하처럼 다루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또 “북한이 서울을 점령한 후 바로 부산으로 진격하지 못하고 몇일간을 서울에서 지체한 이유도 스탈린이 무기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것도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스탈린의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 대표는 “이런 스탈린을 역이용한 사람이 바로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이라며, 트루먼은 미국과 소련이 정면 대결국면으로 갈 것을 예상하고 전략문서를 만들어 준비를 했으며, 김일성이 남침하자 전광석화같은 판단으로 개전 10일만인 7월5일 미군이 첫 전투에 참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25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빨갱이는 안된다’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반공·자유민주주의체제가 뿌리내려 경제발전이 가능했고, 공산주의를 침묵시켜 한미동맹을 성사시켰으며, 강군육성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을 탄생시켰다”며 이것이 역사의 오묘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선주자들과 정치인들의 안보관을 문제삼으며 “북한을 독립된 주권국가로 인정하자는 주장은 통일을 않겠다는 뜻이며, 중국이 한국의 통일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한미동맹을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은 통일후 한국이 중국의 위성국가가 되겠다는 의미”라며 이런 지식인들의 안보관이 한국의 통일에 얼마나 위험한지 설명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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