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會로 진출한 '노무현재단' 출신 인사들

김정일 사망 당시 조문단 파견 논의

‘노무현재단’(초대 이사장 한명숙)을 중심으로 한 親盧그룹은 민통당 창당 과정에서 黨權을 거머쥐고, 이번 19대 총선을 통해 黨內 최대 계파가 됐다.

노무현재단의 정식명칭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으로 노무현 前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유지 계승 발전시킨다는 명목으로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2009년 12월 기획재정부에 지정기부금단체로 등록된 노무현재단의 구성인맥의 대부분은 노무현 정부시절 정치인 및 고위공직자 등 親盧인사들로 채워져 있다.

노무현재단은 김정일 사망 이틀 뒤인 2011년 12월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급서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알림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급서 소식에 조의를 표하며 유족과 북한 동포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었다.

노무현재단은 또 12월20일 긴급간담회에서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조문단 파견’, ‘북한을 자극하는 언행 자제’, ‘조의문을 작성해 북한에 전달할 것’ 등을 논의했었다.

노무현재단 임원 출신 인사들은 이번 총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공천을 좌지우지(左之右之)했다. 일례로 민통당의 19대 총선 공천심사를 담당했던 15명의 공천심사위원 중 노무현재단 임원 출신은 도종환 노무현재단 이사, 백원우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을 포함, 노영민·박기춘·우윤근·전병헌·최영희 등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김호기 노무현재단 운영위원 등 총8명이었다.

이들 이외에 조정식·최영희 공천위원의 경우 각각 김부겸(노무현재단 자문위원) 前 민통당 최고위원과 한명숙(노무현재단 초대 이사장) 前 민통당 대표가 추천한 인사들이었다.

한명숙 前 민통당 대표 이후 최근까지 문재인 민통당 상임고문이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었다. 문 상임고문은 대선 경선 출마를 앞두고 2012년 4월25일 이사장직을 사퇴했다.

<조갑제닷컴> 확인결과 127명의 민통당 19대 총선 당선자 가운데 노무현재단 임원출신 당선자는 총 63명(49.6%)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전과전력을 가진 민통당 출마자 68명 중 38명(55.8%)이 노무현재단 소속이었으며, 이중 31명이 당선됐다.

노무현재단 출신의 민통당 총선 당선자들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문재인(前 이사장) ▲이사: 도종환·이해찬·한명숙 ▲상임운영위원: 김용익·박남춘·이용섭·임수경·전해철·최민희 ▲운영위원: 김진표·신계륜·원혜영·장병완·최규성 ▲고문: 문희상·정세균 ▲기획위원: 강기정·김경협·김윤덕·김재윤·김태년·김현·서영교·유기홍·유대운·이원욱·홍영표 ▲자문위원: 강창일·김성곤·김영주·김우남·김춘진·김현미·노영민·문병호·박병석·백재현·설훈·신기남·신학용·안민석·양승조·오영식·오제세·우상호·우원식·우윤근·유승희·유인태·윤호중·윤후덕·이낙연·이목희·이미경·이석현·이인영·이종걸·전병헌·정성호·정청래·조경태·최재성(총63명)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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