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親李系(親이명박계) 일부 인사들의 유착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安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대 인연’이 새롭게 포착됐다.
■ 서울대는 노무현 前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03년 11월 서울대 기본정책에 관한 최고 심의-의결기구인 평의원회에 李明博 당시 서울시장과 안철수 ‘안철수연구소’(現 ‘안랩’) 대표이사 등 13명을 學外 의원으로 선임했다. 외부인사가 서울대의 정책결정에 의결권을 갖게 된 것은 서울대 開校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평의회 學外 의원에는 이명박-안철수 두 인물 이외에 2007년 ‘신정아 사건’으로 청와대 정책실장을 물러난 변양균 前 기획예산처 차관, 박용성 前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동생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과거 안철수와 함께 '브이소사이어티'에서 활동), 윤여탁 前 한나라당 의원, 이희상 ㈜한국제분 회장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 외부 의원은 교수들로 구성된 나머지 52명의 평의원과 함께 교육 및 학사운영의 기본방침에 대한 사항, 학부-학과 설치 및 폐지에 관한 사항,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 등의 사안에 대한 심의-의결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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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해 9월8일 추석 맞이 특별 방송좌담회에 출연해 “안철수 교수의 모습을 보면서 '아 우리 정치권에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스마트 시대가 왔는데 정치는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러 있다”는 말을 남겼다. 당시 대통령의 발언은 左右 양쪽 모두에게 비판을 받았다/사진출처: sbs방송 캡쳐 |
■ 서울대가 安씨 등을 외부 평의원을 선임할 당시 총장은 鄭雲燦(정운찬) 서울대 명예교수였다. 鄭씨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인 2009년 9월 국무총리로 취임, 2010년 8월11일까지 총리직을 수행했으며, 2010년 12월에는 초대 동반성장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鄭씨는 지난 29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中道的이고 국민통합적인 제3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권 경쟁에 적극 가세할 뜻을 강력 시사했다.
<뉴시스>는 이를 보도하며 “주목되는 부분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합류 여부”라며 “安 원장은 현재 9월 중 大選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보다 제3세력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政街에서는 鄭 전 총리가 지난 27일 법륜을 찾아가 환담을 나눈 것도 安 원장을 영입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안철수 씨의 멘토로 알려진 승려 법륜(利敵단체 한총련 합법화 주장)은 지난해 12월14일 청와대 초청으로 청와대 직원 및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조갑제닷컴>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행사 참석 여부는 알고 있지 않다”면서 “임태희 前 대통령 실장께서 (法輪 이사장을) 초청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 결정된 것 아니겠느냐”고 답변했었다. 
그러나 당시 행사는 대통령의 허락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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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現 서울대 吳然天(오연천) 총장과 안철수 원장과의 관계도 미스터리 중 하나다. 安씨가 부인 김미경 씨와 함께 서울대 開校이래 최초로 夫婦 특별 채용된 시기가 吳씨의 재임기간이기 때문이다. 吳씨의 경력을 보면 그는 親李系 인사로 분류된다.
2010년 서울대 총장이 된 吳씨는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공기업선진화추진 특별위원회(이하 ‘공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吳씨는 서울대 총장 출마 당시 그가 쓴 논문 5건 11편이 이중 게재된 것으로 논란이 있었다. 같은 글을 학술지와 정기간행물에 이중으로 싣거나, 자기 논문의 일부를 다른 논문에 실으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것은 모두 ‘논문 자기표절’에 해당된다.
학자로서 논문을 이중 게재했던 인물이 대학 총장이 되어 안철수 씨를 서울대 정교수로, 그것도 夫婦를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특별채용’ 한 셈이다. 문제는 이들의 과거를 추적하면 초점은 역시 이명박 대통령으로 모아진다.
李대통령은 2010년 7월20일 吳然天 교수를 서울대 총장으로 임명하면서 매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당시 대통령은 서울대 총장 임명장 수여식 후 가진 간담회에서 “IT강국 대한민국인데 IT 공부하러 우리나라에 오지 않고 인도로 간다. 우리가 세계 최고 IT국가라면 IT관련 대학교육도 세계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李대통령은 이어 “대학이 특성화 교육을 통해 성장해야 하고, 특히 새로운 융합 기술 등에 맞춰 교육도 시대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 정부가 도울 일이 있으면 교육과학부 장관과 상의하라”고 당부했다. 그로부터 11개월 뒤인 2011년 6월 吳 총장은 안철수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임명하고, 두 달 뒤 安씨의 부인 김미경 씨를 의대 교수로 임용했다.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