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敵인 나라"

어제 오후 회사 택시를 타고 여의도에서 장충동으로 가는 길에 택시 운전자와 나눈 대화였다. 그는 전형적인 서울토박이였다. 그는 盧武鉉 대통령에 대해 '도무지 상식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 사람 이야기만 나오면 라디오를 껍니다. 짜증이 나고 내용도 없고.'
그는 '요사이는 사방이 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념과 지역으로 나눠지더니 요사이는 조상이 친일인가, 친북인가로 갈라지니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의심하고 조심하고. 盧대통령 이후 국민들이 사나워지고 예의가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는 '나이 드신 분들이 말하던 '후레자식'이란 게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라고 했다.
盧대통령, 그는 국민들을 증오와 분열의 소용돌이, 일종의 정신적 내전상태로 몰아넣은 인물로 기록될 것 같다. 회개가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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