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추격, 안철수 조만간 '출마선언' 한다?

주식시장서 안철수 관련주 또 다시 '강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매체 <이투데이> 11일《안 원장의 한 지인은 이미 결심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원장의 잠행에 대한 여론의 비난을 감안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결심을 밝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安씨의 출마선언과 관련해 가장 적절한 시기로 다음 주를 꼽고 있다. 민주당 순회경선이 16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경선에서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결선투표(23일)까지 가더라도 安씨의 출마선언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민주당 경선후보와의 단일화 대결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내 박빙인 것도 安씨가 출마시기를 앞당기는 명분을 제공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7일과 10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양자 대결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율(39.5%)이 안씨(37.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양자 대결에서 安씨보다 우세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 후보가 순회경선 10연승을 기록하면서 민주당의 대선후보 위치를 굳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 원장 입장에서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 확정 전에 출마를 선언해야 실보다 득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安씨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독자출마, 또는 단일화의 여부에 대해 언급을 할지는 미지수다. 야권에서는 신당 창당이나 민주당 입당보다는 무소속으로 단독 출마해 야권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출마 선언이 10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출마 선언을 하려면 비전과 공약을 준비하고 조직과 캠프도 꾸려야 하는데, 이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출마 선언 때 새로운 인물과 세력·공약 등을 보여줘야 하는데, 준비가 미흡할 경우 안정감과 국정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안 원장의 완벽주의 성향에 비춰볼 때 철저한 준비를 위해 10월 이후로 미룰 수도 있다”고 했다.

이철희 두문전략정치연구소장도 “안 원장이 추석에 연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오히려 민주당 후보가 선출된 이후 추석에 한 번 걸러진 여론을 보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인터넷 <조선닷컴>은 安씨 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안 원장이 기업인과 각계 전문가 등 드러나지 않은 인적 네트워크가 상당하다”면서 “정책-공약 준비를 위한 정책 자문단 모임도 수시로 가져 왔기 때문에 1~2주면 준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安씨의 대선 출마선언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주(안철수테마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1시38분 현재 링네트(+14.90%), 미래산업(+14.73%)이 상한가에 진입한 것을 비롯해 안랩(+3.39%), 슈넬생명과학(+4.60%), 솔고바이오(+9.78%), 써니전자(+10.64%) 등 역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安씨가 활동했던 벤처기업인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 회원과 관련된 유진로봇(+3.35%), 휴니드(+0.15%)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리/김필재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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