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일보에 실린 脫北 시인 장진성과 나이지리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소잉카의 對談은 북한인권 문제가 주제이다.
장진성 씨는 "(런던 올림픽 기념) 세계시인대회에 참여하면서 서구 시인들과 한국 좌파 지식인들의 人權 개념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서구의 지식인들은 人權을 생각하면서 정치적 흥정을 하지 않는다. 人權은 그 자체로 순수하다고 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북한이라는 단어가 人權 앞에 추가되면 조금 달라진다"면서, "악에 대한 분노, 그게 양심일 것이다. 파키스탄의 좌파 지식인인 알리는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김일성을 테러하고 싶다고. 정상적 좌익이라면 북한을 증오해야 마땅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소잉카는 "북한은 정치적 이념에 의한 '노예국가'다. 나의 조국 나이지리아 역시 '노예국가'였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이 항거하면서 결국은 독재 정권이 무너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바위 밑에 흐르는 물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균열을 낸다. 물론 굉장히 느리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전히 흐른다. 나이지리아 독재 정권도, 베를린 장벽도, 그렇게 무너졌다. 물론 작가들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 세계정세, 경제적 요인 등 당연히 여러 요소가 있다. 하지만 물이 바위를 부서뜨리듯 북한 정권도 언젠가는 무너진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대화를 하고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北의 내부에서는 균열이 발생하고 있을 것이다."
위대한 문학가는 인간과 역사의 본질을 꿰뚫어 본다. '1984'의 조지 오웰 만큼 공산주의의 본질을 깊게 들여다 본 학자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독재자와 僞善者는 詩人들의 天敵이다.
脫北 시인 장진성-노벨문학상 수상 소잉카 對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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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2, 07: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