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대선보도 검증위원회'에 유감

출마하지 않은 안철수를 과잉 두둔하는 위원들


‘동아일보 대선보도 검증위원회’의 몇몇 위원들에 대한 유감

12월 대선 관련 보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인사들의 평가와 조언을 듣고 지면에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도입한 ‘동아일보 대선보도 검증위원회’가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6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동아일보가 12일 보도했다. 그런데 국내 언론사 최초의 시도라고 자랑한 ‘동아일보 대선보도 검증위원회’의 첫 회의내용을 본 필자의 소감은 “‘동아일보 대선보도 검증위원회’에 좌익세력의 앞잡이들이 포함되었는가?”라는 의구심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지낸 유지담 전 대법관이 위원장이고, 김대환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성진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김슬기 희곡작가가 검증위원으로 구성된 ‘동아일보 대선보도 검증위원회’의 2시간 회의 결과는 ‘좌익 검열단원들이 대선보도 검증위원회에 침투하여 동아일보의 대선보도를 통제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들에게 안철수 문재인을 앞세운 좌익세력의 분진합격 변칙을 지적하는 애국적 시각도 없었다.

이 ‘동아일보 대선보도 검증위원회’ 회의에서 김은미 교수는 “(그동안의 동아일보 보도를 보면) 전체적으론 ‘안 원장을 별로 예뻐하지는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 원장이 이사를 자주 다녔다는 내용(6일자 A6면 ‘모친 돈으로 집 사고 장모 소유 집 거주…캥거루족 안철수?’ 기사)을 ‘캥거루족’이라고 헤드라인을 뽑았다”며 “6면으로 비중을 낮춰 보도했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인터넷 등 디지털로 뉴스를 소비하기 때문에 기사 위치의 중요도와 관계없이 키워드 위주로 확산·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고민을 해서 6면에 기사를 채웠다고 해도 헤드라인을 ‘캥거루족’이라고 다소 섹시하게 뽑아서 검색어 순위가 올라가고 트위터를 통한 전파글에 이런 제목들이 붙는다. ‘안철수 네거티브를 확산되게 한 게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안철수를 비호했다. 언론들이 안철수에 병적으로 우호적인 사실을 외면하고, 김은미 교수는 안철수 교수가 동아일보에서 푸대접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런 자들이 서울대에 적을 두고 정치판을 나도는 안철수를 비호하는 것 같다.

이런 주장에 동아닷컴의 한 네티즌(이상용)은 아동성폭행범을 아동성폭행범이라고 하고 캥거루족을 캥거루족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무슨 네거티브 보도인가? 그러면 종북좌빨 광주5.18폭도나 동의대 방화살인범들을 민주투사라고 한 것은 옳은 보도냐?“라고 반발했고, 다른 네티즌(오창화)은 ”안철수에 대하여 검증을 해야 된다. 자신이 대선에 출마하든 안하든 자유이겠지만, 모든 행동이 검증 받겠금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공무원 신분으로 서울대에 들어갈 때부터 검증 대상이고 그후 서울시장으로 출마하겠다 할 때부터는 더욱더 검증 대상이다“라며 안철수를 두둔하는 검증위원들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동아일보에 혹독한 검증을 요구했다. “(안철수) 불출마 선언하면 사실이 될 것이고 출마 선언하면 이 모든 의혹이 사실처럼 떠돌아 결국에는 문재인 손들어주는 불쏘시개 역할로 만족하여야 할 것 같군요. 안철수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꼴이 될 것입니다”라는 네티즌(윤교혁) 반응도 있었다. 동아닷컴의 네티즌들은 건강한데, 동아일보의 전문가들을 병들어 보인다.

김성진 변호사는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의 기자회견 기사(7일자 A1면)에서 금 변호사의 주장과 새누리당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반박을 두 줄 제목으로, 동일한 비중으로 나란히 실었다. 일견 공정한 보도처럼 보일 수 있지만, 피해자(안 원장 측)의 피해사실 진술을 가해자(박 후보 측)의 진술과 동일하게 다뤘다고 본다면 공정을 가장한 편파적인 보도라고 생각한다. 통상 가해자와 피해자 진술이 함께 있으면 피해자의 얘기에 비중을 두는 게 보도 관행 아닌가”라며 안철수를 비호했다. 안철수의 목동녀 불륜과 산업은행 비리 의혹이 제기된 안철수가 피해자인가? 안철수의 숨겨진 의혹이나 안철수가 흘뿌려놓은 거짓말에 대해 안철수는 앞으로 검증과정을 통해서 해명해야 하는데, 무슨 피해를 안철수가 입었다고 김성진 변호사는 동아일보의 편집에 비판을 가하는가? 김성진 변호사는 출마한 것도 아니고 안한 것도 아닌 안철수의 어정쩡한 처신이 한국정치문화와 한국인들에게 끼치는 피해를 계산할 지적 능력이 없는 것 같다.

안철수의 불륜과 비리에 대해 일체 취재하지 않은 한국의 언론을 두고, 동아일보가 피해자인 안철수를 부당하게 다뤘다고 비판하는 김성진 변호사는 공정한가? 김성진 변호사는 “10일자 A1면 여론조사 기사에서 금 변호사의 폭로가 ‘安측 과장 43%’ ‘與의 협박 34%’라고 보도했다. 이걸 보면 국민 대다수가 안 원장 측이 잘못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다른 언론의 여론조사들과 상반된 결과다. 설문 문항에서 ‘박근혜 후보 측의 명백한 협박으로 잘못된 것으로 본다’며 ‘명백한’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문제다. 설문 자체가 국민의 정확한 의사를 파악하는 데 실패한 것 아닌가”라며 역시 안철수를 비호했다. 정준길의 ‘안철수의 불륜과 비리를 폭로하면 대선출마가 불가할 것’이라는 전화가 금태섭 변호사에게 협박으로 느껴진다면, 안철수는 그런 불륜과 비리를 저질렀다는 추론을 네티즌들은 하는데, 김성진 변호사는 못 하는가? 한국 언론사에서 가장 특혜를 누린 안철수가 피해를 입었다고 발칵하는 김성진 변호사의 시각이나 판단 자체가 안철수를 위해 지나치게 우호적이다.

‘동아일보 대선보도 검증위원회’에서 위원들의 이해를 돕고 필요한 설명을 하기 위해 박제균 동아일보 정치부장은 그나마 제정신을 가진 듯이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과 정 전 위원의 주장을 같은 비중으로 두 줄 제목 처리한 데 대해 김 변호사가 가해자와 피해자의 논리로 얘기했는데, 이 사건에서 과연 가해자와 피해자가 그렇게 명백한지 의문이라는 판단이 있었다. 대선에선 많은 폭로가 있지만 그걸 어떤 경중으로 어떻게 다루느냐, 금 변호사가 친구인 정 전 위원의 얘기를 어느 정도의 강력한 협박으로 들었겠느냐 등을 고려해 고민 끝에 그렇게 한 것”이라며 안철수를 비호하던 김성진 변호사의 비판에 해명했다. 상당히 균형감각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박제균 동아일보 정치부장은 아래에 게재한 김슬기 작가의 박근혜 비판적 논평에도 “인용한 ‘여당이 바로잡는 역할’ 운운은 새누리당 관계자의 발언이라 그대로 실은 것임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면서, 사실에 근거하여 한쪽으로 치우친 듯한 검증위원들의 불평들에 해명했다.

여당에 비판적이고 안철수에 우호적인 인상을 주는 김슬기 작가는 “최근 기사들을 살펴보면 기사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목이나 사진에서 그런 면이 나타난다. 8월 27일자 A10면엔 박근혜 후보에 대해선 ‘朴, 연이은 통합행보…이번엔 2030 속으로’라고 제목을 달고, 같은 면에 안철수 원장 기사는 ‘경찰, 안철수 룸살롱 출입 뒷조사’라는 제목이 달려 있다. 제목에 이렇게 나오니 특정 정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나온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9월 3일 A6면 정기국회 개원 기사의 마지막 문단도 문제다. ‘야당이 무책임한 공세를 이어가면 여당이 바로잡는 역할도 해야 한다’든가 ‘새누리당이 안 원장에 대한 검증자료를 축적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적절한 시기를 잡아 화력을 쏟아 부을 것으로 보인다’는 문장이 있다. 야당은 무책임한 공세만 하는 것으로 규정한다는 느낌과 안 원장에 대해 안 좋은 자료가 많다는 느낌이 든다”며 좌익야당과 안철수를 비호했다. 김슬기 작가도 안철수-문재인을 띄워서 대한민국세력에 분진합격하는 좌익세력의 전술에 부역하는 것 같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저는 시각을 좀 달리한다. 대선처럼 모든 사람이 정치화되는 시기에 보도 검증위원회를 구성해서 추구하는 게 무엇인가. 완전히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신문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인가. 그게 한국사회에서 가능한 일인가”라며 “안 원장에 대해 우호적인 젊은층이 ‘안 원장에 대한 검증기사를 싣는다면 문제’라고 지적할 순 있지만, 동아일보 스스로가 그걸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 다른 문제다. 어떤 기사를 1면에 실을지, 6면에 실을지는 그 자체로 정치적인 색깔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겨레나 경향신문도 그런 걸 다 하지 말고 모든 신문이 중립적으로 보도해야 한다?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김슬기 작가와 김성진 변호사의 안철수 두둔을 비판했다. 이내영 교수는 동아일보는 고유의 논조를 유지하되, 다만 그 보도 과정에서 어떤 팩트에 대해 전달을 하지 않는다거나, 여론조사를 왜곡한다거나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도 중립이 아니라 사실을 추구해야 한다는 이내영 교수가 가장 앞선 시각을 가졌다.

이런 주장에 대해 동아닷컴의 한 네티즌(남상문)은 “동아가 따로 대선후보 검증한다는 것, 편향 없이 할 수 있나? 거의 불가능할 것, 차라리 지지선언하는 쪽을 분명히 하는 게 맞다”며 이내영 교수의 입장을 지지했고, 다른 네티즌(kim yangcheol)도 “동아일보의 정치적 성향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닌가?”라며 공정성의 명분으로 억지로 균형을 맞추는 기사작성이나 편집보도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박제균 동아일보 정치부장도 이내영 교수의 주장에 대해 “우리의 인식의 출발은 대한민국이 두 개로 쪼개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선에서 여당이 이기든 야당이 이기든 나라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데, 대선 투표일이 새로운 복수의 출발일이 되고 있다. 사회 전체가 진영 논리에 빠져 누가 뭘 하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 이건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런 것을 떠나 우리 스스로 아픈 지적을 듣고 이를 반영해 보도하는 노력을 해야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대환 교수는 “동아일보가 실제로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의견이 있으면 있다고 분명히 얘기하는 게 좋다. 완전 중립적이라면 진짜 중립적으로 해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의 언론은 특정 후보를 드러내놓고 지지하는데, 우리는 그걸 못 하게 돼 있다. 동아일보가 사실상 바라는 후보가 있다면 거기에 대해 제동을 걸고 균형자 역할을 하는 게 검증위원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정책 검증이 중요하다. 우리의 대선, 총선 과정에서 굉장히 우려되는 것은 정책을 정책논리로 평가하지 않고 진영논리로 얘기하는 것이다. 아마 동아일보가 그런 것을 교정시키는 데 노력한다면 공정보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환 교수는 “후보들의 정책을 일관성과 현실적합성 등의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는데, ‘보수니까 틀렸다’든가, 색깔론으로 보면 안 된다”며 “정책을 진영논리가 아니라 정책논리로 검증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라고 주장했다. 이내영 교수 다음으로 김대환 교수가 상식적으로 보인다.

김성진 변호사는 마치 좌익진영의 대변자나 되는 듯이 “안 원장과 관련한 6일자 A2면 ‘이사회 참석 땐 포스코가 항공료 부담’ 기사에서 포스코 이사인 안 원장이 미국에 체류할 때 이사회 때문에 한국에 들어와야 한다면 회사가 항공료를 부담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 항공료 6000만 원이면 큰 액수인데, 회사의 필요에 따라 입국한 비용을 안 원장이 그냥 먹은 것처럼 생각하기 쉽도록 보도했다”며 포스코가 유학하던 안철수에게 항공료 6천만원을 지불한 사실을 보도한 동아일보가 잘못을 저질렀는 듯이 질책했다. 김성진은 안철수처럼 자신의 몰상식을 상식으로 착각하는 법조인 같다. 금태섭도 이런 김성진과 같은 변호사인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이런 김성진 변호사의 몰상식에 대해 김대환 교수는 젊잖게 “유학 갈 사람이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은 문제점을 지적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제균 부장, 김대환 교수, 이내영 교수가 다른 위원들보다 더 상식적인 주장을 견지해 보인다.

유지담 ‘동아일보 대선보도 검증위원회’ 위원장은 “언론들이 안 원장에 대해 ‘왜 출마 선언을 빨리 안 하나’라고 비판하는 보도를 해왔다. 검증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그렇다는 식의 보도를 보면, 여기서부터 의도가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것보다는 국민들이 보고 판단을 할 정책을 왜 내놓지 않느냐는 관점에서 비판하는 것이 훨씬 공정한 보도가 아닐까. 우리 국민이 어리석지가 않고, 다 안다”고 주장했다. 유지담은 ‘동아일보 대선보도 검증위원회’의 위원들 중에 가장 몰상식한 주장을 했다. 안철수가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는데, 무슨 정책을 내놓는단 말인가? 유지담은 출마하지 않는 자가 정책을 내놓는다는 상식을 가지고 선거관리를 해왔는가? 이런 몰상식한 자가 선관위원장이 되었으니, ‘선거가 불공정하고 편파적이지 않았겠는가?’하는 의문이 저절로 든다. 안철수는 출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시각과 논조와 판단을 전직 선관위원장이라는 유지담 위원장은 가진 듯하다.

유지담 위원장은 “사회가 선거 때마다 너무나 두 쪽으로 나뉘어 죽기 아니면 살기 식으로 되는 것이 걱정스러웠다. 중간에 있는 사람, 이 편 저 편도 아닌 사람은 항상 외롭고 고통스러웠고 눈물 흘리는 사람도 많았다”며 “2002년 대선 때 중앙선관위원장으로서 공정한 선거관리를 했고 아무도 나에게 항의하지 않았지만, 결국 나중엔 나도 보수나 진보 어느 쪽에도 앉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전자개표기에 대한 불신을 간과한 유지담 위원장은 “언제나 냉정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이 기사가 어느 편을 들어서 보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성찰을 해야 한다”며 “기사를 믿지 않는 젊은이들도 있다. 그런 느낌을 가지도록 한 것 자체도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젊은이들이 기사를 믿지 않는 것에 대한 책임을 왜 동아일보가 져야 하는가? 젊은이들이 거짓에 찌들게 만든 좌익 세뇌·선동꾼들이 책임을 져야지! 유지담 위원장을 포함한 몇몇 검증위원들은 해괴한 시각과 논조를 가진 듯하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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