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대한 적대감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온 안철수 씨는 과거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조인트 커뮤니티로 알려진 ‘브이소사이어티’(V-Society) 회원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브이소사이어티’는 SK그룹 최태원 회장 주도로 2000년 9월 설립된 재벌 2-3세와 벤처기업 창업인 들의 친목 동호회로 2006년 최 회장이 모임에서 탈퇴하면서 해체됐다.
문제의 커뮤니티는 다른 재벌 사교 모임과 달리 주식회사 형식으로 운영됐으며, 모임이 가장 왕성했던 2003년에는 재벌 2.3세 주주들만 17명에 달했고, 벤처업계 CEO 출신으로는 安씨를 포함해 19명이 주주로 활동했다. 安씨는 2003년 3월 최태원 회장이 검찰에 1조5천억 원대의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되자, 다른 회원들과 함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安씨는 당시 탄원서에서 SK그룹이 정보통신진흥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달라면서 선처를 호소했었다. 崔회장은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뒤 8.15특별사면을 받았다. 이 사건은 재벌 총수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安씨는 그러나 2011년 9월 <오마이뉴스> ‘10만인 클럽’ 강연(제목: 경제사범에 대한 안철수의 생각)에서 한 여성이 新자유주의에 대한 견해를 묻자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죽여 놔야 한다”고 했었다. 아래는 당시 강연에서 安씨의 발언을 요약한 것이다.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죽여 놔야”
 
《실제 시장에서 플레이어들을 감시하는 사람들이 (시장의 플레이어들을) 기본적으로 못 당한다. 감시기능들을 자꾸 강화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전문성도 떨어지고 사람숫자도 적고 여러 가지 이유로 감시가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도입되는 방법이 ‘일벌백계’이다. 영어표현으로는 punitive damage로 ‘징벌적 보상’이라고 한다. 사기꾼이 왜 사기를 치는가? 두 가지로 판단한다. 하나는 내가 잡힐 확률이 얼마인가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한 번 잡히면 얼마나 손해 보는지를 본다. 그래서 곱한 금액이 자기가 버는 금액보다 적으면 범죄를 저지른다. 금융사범이 많은 이유가 한 번 해먹고 어디 숨겨놓고 刑(형) 살고 나오면 평생 먹고 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사범들이) 걸릴 확률이 적다. 그래서 범죄자들이 많아진다. 현대사회에서는 법률제도를 바꿔야 한다. 감시도 강화해야 하지만 ‘징벌적 보상’ 같은 것으로 해서...(중략) 어쩌다 한번 잡히면 반 죽여 놔야 한다. 지금과 같은 사회에서는 누굴 사기 쳐서 재산을 박탈하는 금융사범이 살인보다 더 나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면 그런 사람 왜 사형 못 시키나? 혁신적인 발상으로 제도를 바꿔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중략)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죽여 놔야 한다.》
'브이소사이어티' 회원들은 2003년 6월23일 당시 영화제작사 ‘기획시대’ 대표였던 유인택 씨가 제작한 에로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을 회원들과 단체 관람했었다.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은 성인 영화계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봉만대(2008년 3월31일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영화인 지지선언' 참여자) 감독이 만든 영화로 개봉당시 파격적인 노출과 정사장면으로 인해 논란이 됐던 작품이다.
일례로 2003년 6월13일자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 영화는 “밝을 때 남자 거 처음 봐”, “네 거 조갯살같이 생겼다” 등 노골적 대사와 함께 버스 안에서의 오럴(oral)섹스, 애널(anal)섹스 등의 장면이 수록되어 정보통신부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영화 시사회를 관람했던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은 조동만(故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인희 씨의 차남) 한솔아이글로브 회장을 비롯, 최두환 네오웨이브 대표, 이홍선 두루넷 부회장, 김원 삼양사 사장, 권도균 KMPS 사장, 김준 경방그룹 전무 등 10여명이다(직책은 2003년 당시 기준, 2003년 7월1일자 <한국일보> 26면 보도).
브이소사이어티와 ‘從北문화계’ 인맥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을 제작한 인물은 봉만대 감독이다. 그는 “섹스에도 햇볕 정책이 필요하다. 이제 에로 영화를 방에 틀어박혀 볼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거리로 나와 극장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는 과거 민노당(통진당의 前身) 당원이었던 박찬욱 감독 등 영화인 165명과 함께 ‘진보신당’ 지지선언에 동참한 전력이 있다. 
진보신당은 黨 홈페이지 소개란에 ‘보다 적색으로, 보다 녹색으로’라는 창당 당시 슬로건과 함께 “노동자-민중의 입장에서 보다 ‘급진적’이고 ‘근본적’ 변화를 꿈꾸며 생태사회, 문화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黨이라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밝히고 있다.
현재 진보신당의 홈페이지는 단순 웹사이트가 아니라 온라인 매체로 활용되고 있는데 제목은 <사랑과 혁명의 정치신문 R(알)>이다. 여기서 ‘R’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데, 진보신당은 'R'에 대해 아래와 같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R'은 기본적으로 진보정치의 기록(record)이자 우리 사회의 현실(reality)에 대한 고발자입니다. 그리고 'R'의 시선은 ‘급진적’(radical)이고 ‘좌익적’(red)인 대안을 향합니다. 또한 'R'은 생태주의, 여성주의, 반자본주의와 같은 다양한 진보운동들의 연합(rainbow)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사회의 총체적인 변혁(revolution)입니다. 그래서 'R'입니다. 여러분, 이제 R겠죠?》(출처: 진보신당 홈페이지 ‘R-zine 소개’란 中)
‘진보신당’ 대표 홍세화 “한국 사회는 재벌 기업국”
진보신당의 홍세화 대표는 70년대 최대 공안사건인 ‘남민전’ 사건 연루자로 지난해 黨대표 출마 당시 <당대표 출마의 변>을 통해 國軍 조직의 와해를 주장했던 인물이다. 
당시 홍 씨는 “우리는 이미 이 시대의 핵심적인 과제들이 무엇인지 상당 부분 알고 있기도 하다”고 밝힌 뒤, “우리는 노동자 경영권을 요구해 주주자본주의를 흔들어야 하며, 상비군 폐지를 공론화시켜 병영국가의 성벽에 균열을 내야 한다”면서 國軍의 와해를 선동했다.
홍 씨는 또 ▲진보신당을 재벌 등 ‘기존 권력에 맞서 싸우는 정당’으로 만들 것 ▲정치 아카데미 설치를 통한 당원 교육 강화 ▲정당투표 득표 전략을 중심으로 한 총선 돌파 및 대선 대응 등을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이와 함께 “현재 한국 사회는 군부독재 대신 자본의 독재, 민중의 국가가 아닌 재벌기업국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사회적 연대와 공공성의 원리를 확립하는 것이 정치의 새로운 과제가 되어야 한다. 한 마디로 그들의 나라에서 우리 모두의 나라를 만드는 것. 이런 의미에서 '공화국의 건설'이 우리의 과제”라고 홍 씨는 주장했었다.
민통당 유인태 의원 親동생 유인택,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제작자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의 제작자는 유인태 現 민통당 의원의 親동생인 유인택 前 ‘기획시대’(영화사) 대표로 안철수 씨와 함께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유인택 씨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명으로 올해 초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된 박인배(前 민예총 상임이사) 씨에 의해 2012년 3월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에 임명됐다.
1973년 긴급조치 9호에 의해 시위 미수 죄목으로 1년 동안 구속된 전력이 있는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2001년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며, 김용태-임옥상(미술가) 등 左派성향 인사들과 함께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 사장은 2012년 1월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새로운 일터인 세종문화회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1978년 개관한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장이라기보다 박정희 시대의 권위주의를 상징하는 건축물이었다...(중략) 웅장한 계단 구조 하며, 그리스 신전처럼 신이 사는 곳이지 시민이 와서 놀 곳은 아닌 구조로 지어놨더라. 최근 들어서야 그 범접할 수 없었던 권위주의 공간의 상징성을 깨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났다. 그걸 어떻게 깨느냐가 관건이다.”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 송두율 석방 성명 참여
박 사장은 2003년 10월 재독(在獨)공작원인 ‘송두율 교수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사회 일천인 성명’에 강정구(前동국대 교수), 신영복(성공회대 교수) 등과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당시 성명에서 송두율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독재의 탄압으로 오랫동안 귀국하지 못한 지식인”으로 추켜세우면서 宋씨에 대한 구속수감을 “역사에 관한 능멸”이라고 주장했었다. 서울대 약대 출신의 유인택 씨는 ※민통련(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운영위원과 민중문화운동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의 문화계 인사이다.
[※ 민통련은 제5공화국 시절인 1985년 3월 25개 左派성향 재야 단체들이 연합-발족한 단체다(1985년 9월 20일 민청련, 한국기독교농민회 총연합회, 노동선교협의회, 민중불교운동연합, 전남사회운동협의회, 전북민주화운동협의회, 부산민주화운동협의회, 충남민주화운동협의회, 충북민주화운동협의회, 인천지역사회운동연합, 서울노동운동연합 등 합류). 민통련은 1983년 9월 출범한 민청련(민주화운동청년연합)을 필두로 1984년 6월에 출범한 민민협(민중민주운동협의회), 1984년 10월에 출범한 민주통일국민회의가 모체가 됐다. 국내 從北-左派 운동권 단일연합체의 계보는 민통련(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전민련(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국연합‧통일연대‧민중연대→한국진보연대로 이어져 왔다. 참고로 안철수 씨는 지난 4.11 총선에서 민통련 출신의 인재근 現 민통당 의원을 공개지지했다.]
안철수 지지세력의 대두=親김대중 세력의 부활
유인택 씨가 대표로 활동했던 ‘기획시대’의 영화로는 <너에게 나를 보낸다>(1994, 주연배우: 문성근 現 민통당 상임고문),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 <이재수의 난>(1999), <화려한 휴가>(2007, 하단 '관련기사' 참고) 등 20여 편에 달한다.
이들 영화 가운데 광주사태를 다룬 ‘화려한 휴가’의 경우 제작비만 100억 원(광주시 지원 포함) 규모로 영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등이 투자했다.
김대중 세력은 2009년 각계 관심대상 ‘인물리스트’를 작성했는데, 여기에는 강정구 前 동국대 교수를 필두로 안철수, 박원순, 홍세화, 박인배, 유인택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결국 안철수 지지 세력의 등장은 親김대중 세력의 부활과 맞물려 있다.
안철수 주변 인물들, '브이소사이어티' 최대 株主(주주)로 활동
2012년 8월13일자 <주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씨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교수는 2010년 말 기준으로 ‘브이소사이어티’ 주식 3만6000주(지분 3.8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당 5000원으로 계산하면 1억8000만원 규모다.
金교수 외에 ‘안랩’(舊 안철수연구소)의 김홍선 대표도 ‘브이소사이어티’ 지분을 1만주(1.08%, 5000만원)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두 사람의 지분을 합치면 안철수 주변 인사들이 ‘브이소사이어티’(개인주주 총 37명)의 최대주주이다.
지분을 가지고 있는 다른 개인주주들은 모두 재계나 벤처업계 관계자들로, 유일하게 김미경 교수만 재계나 벤처업계 사람이 아니다. 따라서 安씨와의 관계가 아니고서는 金교수가 이 모임에 지분을 투자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 金교수는 또한 ‘브이소사이어티’ 주주 중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주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브이소사이어티’가 주주를 늘리는 과정에서 (주주로)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金교수는 그러나 2002년부터 5년간 워싱턴 주립대 법학과로 유학을 떠났기 때문에 투자에 실제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적다.
결국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감안하면 安씨가 金교수를 통해 ‘브이소사이어티’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제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주간조선>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安씨 측 유민영 대변인은 <주간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회사 돈을 개인적인 일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부인의 돈으로 투자를 하게 된 것”이라며 “일부러 차명으로 보유하기 위해 아내의 이름으로 했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활동들은 언론을 통해 ‘클리어’하게 공개됐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金교수 뿐만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안랩’의 대표이사인 김홍선 대표도 ‘브이소사이어티’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金대표는 ‘안랩’의 대표이사가 되기 전인 시큐어소프트 대표이사였던 2001년 설립 초창기부터 ‘브이소사이어티’에 참여해 金교수와는 다른 시기에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7년 ‘안랩’ 대표로 영입됐다.
‘브이소사이어티’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대표, 이웅렬 코오롱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등이 지분 3.88%씩을 투자했다. 벤처기업인 중에선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변대규 휴맥스 대표, 박창기 팍스넷 대표 등이 3.88%씩의 지분을 보유했다.
安씨는 “신생 IT업체, 결국 ‘삼성·LG 동물원’에 갇혀 죽는다”면서 대기업 비판에 열을 올려왔던 인물이다. 그러나 재벌 2·3세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한 것은 그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安씨는 ‘브이소사이어티’ 활동과정에서 친분을 쌓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003년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구속되자 다른 회원들과 함께 구명 탄원서를 냈고 ‘브이소사이어티’의 인터넷 은행 설립추진 과정에도 참여했다 무산됐다. 
이와 관련, <주간조선>은 “安씨와 崔회장이 브이소사이어티의 핵심멤버로서 적잖은 교류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2002년 SK 경영기획실에서 근무하던 임원 宋모 씨를 안철수연구소 경영전략실 이사로 영입한 것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지난 2002년과 2003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宋씨는 2002년 1월 안철수연구소에 입사했다가 2003년 후반에 퇴직했다. 우연의 일치일지 몰라도 그가 안철수연구소에서 일했던 시기는 崔회장에 대한 구명운동과 법원 재판을 전후했던 시기다. SK측에서는 宋씨가 안철수연구소로 옮겨간 것에 대해 ‘단순이직’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이 사업적으로도 특수관계였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7월31일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안철수 원장은 탄원서 서명 3년 전인 2000년 7월, SK 최태원 회장과 합작을 통해 IA시큐리티라는 회사를 설립한 바 있는 등 이 때부터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IA시큐리티는 崔회장이 100여개 벤처기업에 100억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에 따라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설립한 무선인터넷 보안회사다.》
‘브이소사이어티’의 주주명단을 자세히 보면 安씨가 과거 재벌 2-3세들과 어울릴 때와, 유력한 대선주자로서 재벌개혁을 말하는 현재의 모습 중 어떤 게 그의 참 모습인지 분간이 안 된다. 모임에 참여한 재벌들의 면면을 보면 그가 실명으로 비판했던 기업의 재벌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브이소사이어티’ 지분을 가지고 있는 10여명의 재벌가 자제들은 삼성-현대-SK-LG-롯데 등 국내 5대 기업 창업주들과 혈연관계에 있는 인사들이 상당수다.
<주간조선>은 安씨가 ‘브이소사이어티’를 통해 이들 재벌 2-3세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처음 설립될 당시만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포럼’ 형식의 모임을 갖고, 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졌다고 한다. 安씨는 2001년 6월에 열린 1차 브이소사이어티 CEO포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첫 연사로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은 이후에도 160~170회까지 진행될 정도로 활발히 운영됐고, 安씨 역시 자주 연사로 발표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모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재벌과 신흥벤처재벌들의 ‘이너서클’ 성격이 강해졌고, 모임 횟수 역시 줄어들었다고 한다. 
[박스] DJ정권 실세, ‘V소사이어티’ 前身 모임 결성
안철수 등 신흥 벤처 기업 관계자들 '핵심 멤버'로 참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 원장이 참여했던 재벌 2-3세와 신흥 벤처 기업인들의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의 前身(전신) 조직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매체인 <일요신문>은 최근 ‘브이소사이어티 탄생 비화’를 전하며, 문제의 모임 결성 이전에 이미 1999년경부터 비슷한 성격의 모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시엔 재벌 자제들 참여는 없었고, IT 붐을 타고 급속히 성장한 신흥 벤처 경영인들이 주를 이뤘다”면서 핵심 멤버로 安씨와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등을 꼽았다.
신문은 문제의 “모임이 만들어진 과정에 DJ(김대중) 정부 시절 실세들이 깊숙이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끈다”면서 모임 결성 이유를 아래와 같이 밝혔다.
“재계 기반이 취약했던 DJ정부가 당시 新주류층으로 급부상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유력 벤처 경영인들 세력을 규합하고 끌어들이기 위해 전력적으로 만든 모임이라는 것이다. 여기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동교동계 인사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 일이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이재웅, 변대규, 안철수 등이 참석한 모임에 몇 번 나간 적이 있다. 이들과 만나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청와대가 주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요신문>은 “이처럼 DJ정부가 관여해 만든 이 모임은 1년 뒤 재벌 2-3세들까지 합세해 브이소사이어티라는 주식회사로 탈바꿈했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정리/김필재 spooner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