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 ‘생존자 12인 수기집 발간 증언대회’ 개최

22호 회령수용소 보위부 가족 출신 탈북자 등 참석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사단법인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생존자 12인 수기집 발간 증언대회’를 개최한다.

단체는 오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강철환(북한전략센터 대표, 요덕수용소 생존자)의 사회로 북한정치범수용소 생존자들의 증언 대회를 연다.

단체는 18일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북한인권의 사각지대인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유력한 대권후보인 안철수, 패트릭 레이히 미국 상원의원 등 다수의 인사들이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일부는 행동으로 북한 정치범수용소 인권 개선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9월에는 정치범수용소 생존자 12인의 수기집 발간 및 북한 인권의 달을 맞이하여, 정치범수용소의 실태를 증언하고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증언대회를 개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문제는 북한인권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이슈”라며 “이에 우리는 북한정치범수용소의 실태에 대한 증언대회를 여러 차례 개최해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을 한국 및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는 국내외에 정치범수용소의 실태와 그의 심각성 및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 기존에 알려진 생존자가 아닌, 새로운 정치범 수용소 생존자들의 증언을 공개하고, 기존의 증언자료를 보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 해체본부 사무국은 지난 8월부터 정치범수용소 생존자들을 인터뷰하는 등 수기집 발간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단체는 수기집 발간과 관련해 “이번 수기집은 생존자 12명의 증언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수기집과는 차별된다”며 “무엇보다 지금껏 한번도 노출된 적이 없는 새로운 증언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고 기존 증언자들의 증언 내용도 새로운 부분들이 추가돼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또한 “수기집은 최대한 많은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전달할 뿐 아니라 다양한 수용소, 다양한 시기의 수감자들을 포함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제작됐다”며 “이번 수기집은 1999년 이전 요덕수용소 혁명화 구역(대숙리 지역) 수감자와 1999년 이후 혁명화 구역(서림천 지역) 수감자, 제 18호 북창수용소 수감자, 14호 개천수용소 수감자의 증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수기집을 통해 정치범수용소 세 곳과 수용소 지역 4곳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많은 생존자가 있는 요덕수용소의 경우, 1970년대 수감자부터 2006년에 해제된 수감자까지 전 시기를 망라하고 있어, 요덕수용소 혁명화 구역의 변화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영문자료가 부족하다는 문제인식 하에, 현재 수기집은 영문판 발간을 목적으로 번역 및 편집 작업 중에 있다”며 “영문판 발간 이후, 본격적인 한글판 수기집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증언대회에는 22호 회령수용소 보위부 가족 출신 탈북자를 비롯해 서림천 생존자 3명과 대숙리 생존자 2명, 북창수용소 생존자 2명이 참여한다.

[박남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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