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장인 만행 다큐 저지’ 공권력 동원됐다”
유족대표 변재환씨 '형사들이 유족들 찾아와'
2004-08-27 21:12:41
노무현 대통령 장인 권오석씨에 의해 학살된 양민 유족대표 변재환씨는 27일, 최근 권씨 만행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나간 뒤 일부 피해 유족들에게 형사들이 찾아왔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반핵반김 국민협의회가 주최한 ‘노정권의 경제파탄.애국탄압 규탄대회’에서 즉흥적으로 마이크를 잡은 변씨는 “내가 다른 유족들과 달리 앞에서 연설도 하고 글도 쓰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서 그런지 나는 건드리지 못하고, 얼마 전 불쌍한 우리 다른 유족들에게 형사 2명이 찾아왔다”면서 “그 형사들은 양심에 가책을 느꼈는지 아무소리 못하고 단지 ‘유족을 만나게 해 달라. 자신들이 왔다갔다는 얘기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며 “이게 협박이 아니고 뭔가? 차라리 협박을 하려면 나한테 하라”고 비난했다.
변씨는 또 “노무현 장인과 관련된 얘기를 딱 3주전에 이 자리에서 했고, 그 얘기가 인터넷에 돌고 돌아도 이 정권은 아무소리 없었는데, 다큐제작 이야기가 나오니 저쪽(정권)이 똥줄이 타기 시작했나보다”고 조소했다.
이와 함께 변씨는 다큐제작 계획을 집회 참가자들에게 소개하며 “현재 노무현 장인 권오석씨에게 인민재판을 받은 두 분과 미망인 한 분이 살아계시고, 직계 후손들도 이에 대한 증언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당시 권씨의 부인, 바로 권양숙씨의 모친도 현재 살아계신다. 그 사람은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따라다니며 모든 것을 두 눈으로 지켜본 사람이다. 그 생생한 기억을 갖고 있는 증인도 우리 유가족과 [독립신문] 카메라 앞에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는 '마산시청에서도 전화가 와 ´언제 내려오냐´고 묻는 등 이 다큐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하지만 일반 국민들이 아닌 공권력의 관심은 필요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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