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죽을 꾀

누군가 朴 후보의 머리속에 '보수는 갈 데가 없다. 보수는 상대 말고 중도와 좌파에 다가가라'는 정보를 입력시킨 듯한데 이게 죽을 꾀이다. 보수층은 잊지 않는다. 박근혜의 지난 10년 행적들을!
요사이 일부 보수층이 박근혜 지지를 철회하고 안철수 지지로 넘어가는 현상이 뚜렷하다. 안철수도 싫지만 박근혜는 밉다는 식이다. 이는 보수층을 외면해온 朴 후보에 대한 배신감과 새누리당이 안철수의 좌경적 실체를 전혀 알리지 않은 결과일 것이다. 만많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지난 10년간 박근혜 씨가 이어온 이해할 수 없는 처신을 잊지 않는다.


1. 2002년 한나라당 탈당, 김정일 방문. 그 이후 김정일 비판 실종.
2. 反헌법적 6.15, 10.4 선언 준수 다짐
3. 우리 영토 NLL을 분쟁지역으로 만들 이른바 평화수역 논의 용의 천명
4. 광주사태에 투입된 공수부대가 애국가를 부르는 시위대에 무차별 사격을 하는 가공의 장면을 담고도 實話에 기초한 것이라고 날조한 영화 '화려한 휴가' 관람
5. 보수층이 반대한 수도분할=행복도시 건설 찬성
6. 광우병 亂動 때 李明博 정부 비판, 폭력 시위대에 동정적 발언
7. 용산방화 사건 때 진압 경찰 비판
8. 종북 척결 외면
9. 애국투쟁 참여 거부, 행동우파와 일체의 교류 실종
10. 종북 좌파의 역사관 공세에 굴복, 저자세 일관
11. 반값 등록금, 경제민주화 등 좌경포퓰리즘 정책
12. 총선 공천 과정에서 자유鬪士 철저히 배제. 측근에 김종인 이상돈 등 反보수적 인사 重用

박근혜 씨는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때 李明博의 BBK 의혹을 좌파진영보다더 더 가혹하게 비판하였으나 李明博보다 더 위험한 종북좌파에 대한 공격은 없다. 朴 후보의 진정한 敵은 누구인가 의아할 때가 있다. 종북세력엔 만만하게 보이고 우파진영엔 냉담하다.

"그래도 代案이 없다"면서 충직하게 朴 후보를 지지하던 정통 우파 인사들도 요사이는 감정적으로 배신감을 드러낸다. 大選 투표일에 기권하겠다는 말도 나온다. 朴에 대한 노장층의 가장 큰 복수는 기권이다. 50세 이상의 투표율이 떨어지면 朴 후보는 참패할 것이다. 軍의 정훈 교육 강화로 우경화하던 20代 남자도 안철수로 몰린다.

朴 후보의 위기는 中道성향 유권자들의 절대 다수와 보수층의 약30%를 안철수에게 넘겨준 때문이다. 朴 후보가 中道좌경 정책을 펴면 펼수록 안철수와의 차이점이 사라져 朴을 지지할 이유를 찾지 못한 보수층의 이탈은 가속화될 것이다.

2007년에 그가 李明博 후보에게 진 것은 보수적 가치를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이긴 것은 좌경적 정책 때문이 아니고 종북좌파들의 발호에 자극 받은 보수층이 막판에 투표장에 몰려간 덕분이다.

누군가 朴 후보의 머리속에 '보수는 갈 데가 없다. 보수는 상대 말고 중도와 좌파에 다가가라'는 정보를 입력시킨 듯한데 이게 죽을 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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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표는 갈 데가 없다”는 呪術이 깨지다 수렁에 빠지는 박근혜

김성욱

안철수가 박근혜를 추월했다. 한국갤럽 9월19~21일 조사(안철수·49% 對 박근혜·44%), SBS·TNS코리아 9월19~20일 조사(안철수·48.2% 對 안철수·42%), 아산정책연구원·리서치앤리서치 9월18~20일 조사(안철수·45.1% 對 안철수·44.9%) 모두 안철수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앞지른 것이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安후보의 출마 선언 이전인 18일 조사 결과도 포함돼 있어 ‘출마 선언 효과’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박근혜 침체는 예상된 것이다. 현장에서 만나는 보수성향 시민들은 朴후보에 대한 분노와 安후보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곤 한다. 이념이 확고한 우파들은 “安도 싫고 朴도 싫다. 투표 안 한다”는 얘기를 해왔다.

20-40세대의 새누리당 이탈은 더욱 심하다. 적어도 내가 거의 매일 만나는 수십~수백 명의 젊은이들은 새누리당을 ‘생각 없는 출세주의 집단’ 정도로 인식하는 것 같다. 민주당도 舊態(구태)긴 마찬가지고 여기에 붉은 물도 들었다고 생각한다. 반면 안개 속 안철수의 이미지는 새롭기만 하다.

북한인권운동을 하는 몇몇 지인들도 反박근혜 정서를 숨기지 않는다. ‘차라리 안철수가 낫다’는 기대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한다. 朴후보의 2002년 김정일 방문과 그 이후 김정일 비판 실종, 反헌법적 6·15, 10·4 선언(연방제) 준수 다짐, 우리 영토 NLL을 분쟁지역으로 만들 이른바 평화수역 논의 용의 천명, 從北세력 비판 상실 등 이들이 懷疑(회의)하는 근거는 수도 없다.

상당수 보수인사들도 화가 나 있다. 반값등록금·경제민주화 등 좌파가 판을 깔은 포퓰리즘에 동조하며 광우병 난동, 용산방화 사태, 수도분할 등 지난 5년 간 朴후보 주장은 이들의 기대를 짓밟았다. ‘같은 편에 총질하는’ 이상돈·김종인 등의 등용은 결정타였다. 2007년 대선 당시 보수단체 인사들이 대세를 만들어 ‘대통령 이명박’을 만들어낼 때완 天壤之差(천양지차)! “보수 표는 갈 데가 없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이슈를 만들지 못하는 새누리당이 변화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지지율 반전 이후 나온 반응은 “과거 문제 종합 정리”와 “서민 공약 시리즈”였다. 보수정당이라면 마땅히 안보·통일·외교·국방·이념 등 국가적 이슈를 제시해 파이를 키우는 비전을 말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의 머릿속엔 임박한 민족통일과 이를 위한 종북청산이라는 국가적 사명이 전무해 보인다. 愛國主義(애국주의)를 포기한다면 박근혜는 안철수·문재인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이다.

[ 2012-09-22, 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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