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지키지 못하는 딸이 나라를 어떻게 지킵니까?"

"보통 아버집니까? 대한민국 최고의 아버지 아닙니까?"
부산 사람이고 경남고 출신이며 골수 박근혜 지지자인 60代 후반 인사가 오늘 아침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렇게 말하였다.

"어제 사과하는 것 보고 박근혜에게 정나미가 떨어졌습니다. 아버지도 지키지 못하는 딸이 나라를 어떻게 지킵니까? 보통 아버집니까? 대한민국 최고의 아버지 아닙니까? 아니 딸이 아버지를 고발하여 대통령이 되겠다는 겁니까? 그러면서 어머니를 죽인 김정일은 왜 찾아가 만나요? 박근혜가 사람 쓰는 것 보세요."

그러면서 부산民心 동향을 이야기하였다. 문재인과 안철수 쪽으로 기운다는 것이었다.

점심 때 또 이런 전화를 받았다. 유신시절 정보부에서 근무하였던 60代 인사이다.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었다.

"나는 전라도 사람이지만 박정희를 민족의 지도자라고 확신하고 체제를 지키기 위하여 惡役을 맡았다. 그 역할을 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런데 박근혜가 사과하였다. 무슨 자격으로 죽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사과하나. 박정희를 믿고 따랐던 내 인생은 뭐가 되나? 그렇다고 표가 오나? 좌파에 굴복, 대통령이 된들 좌파에 끌려다니다가 끝날 것이다. 차라리 좌파가 대통령이 되어 국민들이 정신을 차리는 게 낫겠다."

골수 박근혜 지지자일수록 배신감이 큰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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