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가짜교회인 봉수·칠골교회를 감싸는 한국 개신교인들이 많다. 기독교매체로 알려진 <뉴스앤조이>의 봉수·칠골교회 옹호는 특히 두드러진다. 이 매체에 소개된 논리는 대체로 이렇다.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한 스피커(speaker)가 되거나 (ex “오경우 서기장은 평양시내 가정교회 신도가 봉수교회 교인으로 흡수되었다고 합니다”) ▲북한 내부 시각으로 보자는 內在的(내재적) 접근도 있으며(ex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인터컬쳐’적인 시각을 가진다면 그들도 기독신앙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장영일 목사”) ▲남한 교회도 문제니 북한 교회를 말하지 말라는 兩非論(양비론)(ex “형식상 진짜교회의 모습을 하고도 교회를 세습하는 남쪽 교회의 모습...남북교회 진위 논쟁은 승자 없는 게임으로 끝날 것-이만열 교수)”도 있다.
▲하나님 일이니 판단치 말자는 虛無主義(허무주의)와 사악한 집단에 대한 맹목적 사랑을 말하거나(ex “봉수교회, 칠골교회는 그 내막이 어떻게 되었든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워진 교회이다.···나에게는 사랑할 의무밖에 없습니다-박예영)” ▲초월적 궤변이 동원되는 경우(“말씀의 능력으로 기도하고 찬송하면 가짜도 진짜로 바뀌는 것-예장통합 남선교회 김경웅 장로”)도 있으며, ▲ “우리 민족끼리 뭉치면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등 반역적 언동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주요 기사를 인용해보면 이러하다.
▪ (1) 《북한 봉수교회, 가정교회와 공존 (대담·김흥수 교수(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 /2009.6.16 : 북한교회가 소멸된 것처럼 보이지만, 북한교회와 교인들의 신앙경험을 주목해서 보니까, 나름대로 신앙을 유지해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정교회 탄생이 대표적인 것입니다(···)가정교회가 지속되면서 70년대 이후는 북한정부의 용인 하에 신학교육이 재개되었습니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도 활동을 재기했습니다.(···)
평양에 교회가 재건되고 이를 계기로 해서 평양시내의 가정교회 신도 일부가 봉수교회의 교인으로 흡수되었다고 합니다. 봉수교회의 등장은 여러 가지로 북한정부가 주도한 것이지만, 거기에 가정교회의 신앙이 흘러들어갔다고 보는 것이지요. 봉수교회의 예배에 정부가 동원한 사람들이 참여한다고 하지만, 교인 중에는 해방시기에 북한에서 활동했던 목사나 장로의 자제들도 20여 명 있습니다.》
▪(2) 《북한교회 진위 논쟁 우리 몫 아니다. 사회주의 속의 교회라도 정체성을 상실하진 않았다(주도홍·천안대 교회사 교수) / 2005.11.14 : 북한교회가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대한 판단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진정한 그 교회, 보이지 않는 교회(invisible church)를 과연 누가 말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 “퍼주기”의 원조는 예수님이다. 십자가 위의 예수님이 적나라하게 퍼주기의 원형을 보여준다. 그 예수님의 제자들, 그 ‘예수 따르미’들이 퍼주기로 인해 살아난 자들이다 (···) 교회에 의해서 운영되는 상설 구호기관을 북한 내에 둘 수 있었으면 한다.
사람 사는 곳, 매 한가지 구랴. 남북나눔운동 방북단이 본 최근 북한 : 2005.08.26 (···) 남북나눔운동은 구호개발조직(relief&development organization) 중에서 북한 전문 조직이다. 후원을 받아 운영되는 모든 조직은 보낸 물자의 사용 실태를 확인하고, 고객(후원자)에게 보고할 의무가 있다. 남북나눔운동과 북측 파트너인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공히 기독교 조직이기 때문에 모든 물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고받는다. 일정 가운데 주일을 맞으면 봉수교회, 칠골교회, 가정교회 등에서 주일 예배와 성도 교제를 나눈다.》
▪(3) 《통일로 진정한 광복을. 8·15 민족대축전, 파격 행보 속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2005.9.13 : 북한 오경우 서기장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위원장 강영섭)이 북쪽에서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사회봉사 사업을 중점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쪽의 기독교 단체들이 밀가루 등을 보내오면 보도를 통해 북쪽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며, 이런 사업들이 조그련의 위상을 높이는 데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그련의 위상을 높이는 일 자체가 북한 선교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 서기장은 남쪽의 일부 기독교 단체들의 반북집회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런 집회 역시 보도가 된다며, 이런 일이 자주 있을수록 사회봉사 사업 등으로 위상을 높인 조그련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것이라며,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4) 《북쪽 언니 남쪽 친구 초대하다. 평양서 열린 남북여성통일행사 참가기 / 2005.10.3 : 북측 그리스도인 김혜숙 씨는 북에 5백여 가정교회가 있다며, 교인수가 너무 적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소속이며, 현재 봉수교회에 다닌다고 했다. 그는 10여 년 전 남북 기독인의 만남을 이끌어낸 스위스 글리온 회의에서 통역하다가, 감동을 받아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한다. 김 씨는 “남쪽 사람들이 아는 것과 달리 북한에서도 모든 종교 활동이 인정되고 있다”며 “전국에 5백여 가정교회가 있고 평양에는 봉수교회와 칠골교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기독교인은 1만2천여 명으로 추산된다며, 교인수가 너무 적다고 아쉬워했다》
▪ (5) 《평양 봉수교회와 교류하면 안 된다? 기독교사회책임 포럼 / 2005.10.26 : 김병로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 북한선교학)는 “오히려 관계를 지속하면서, 재건축을 하고 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봉수교회에 올 수 있도록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장 안영로 목사) 남선교회는 봉수교회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지금은 3백 석 규모의 작은 교회이지만 재건축을 하고 나면 1천2백 석 규모가 된다. 예장통합 남선교회 총무 김경웅 장로는 “북한의 교회가 대남 선전용이라는 사실은 다 아는 사실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말씀의 능력으로 기도하고 찬송하면 가짜도 진짜로 바뀌는 것”라고 말했다》
▪(6) 《이만열 위원장, “남북교회 진위 논쟁은 승자 없는 게임” 2005.10.31 (˙˙˙) 이만열 국사편찬위원장이 “형식상 진짜교회의 모습을 하고도 교회를 세습하고 재산 때문에 폭력배를 예배당에 불러들이기까지 하는 남쪽 교회의 모습”을 들어 “남북교회 진위 논쟁은 승자 없는 게임으로 끝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신앙을 입으로 시인하는 이에게 “당신은 가짜”라고 하는 것은 북한의 변화와 종교의 자유를 바라는 진정한 태도가 아니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조선그리스도교련맹 강영섭 위원장과 손효숙 목사(봉수교회)·장승복 목사(칠골교회) 등은 남측 인사들 앞에서 그들의 신앙을 입으로 시인한다”면서 “입으로 시인하는 이상 신앙은 그와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말했다.》
▪(7) 《한국교회의 개혁과 참된 교회의 표지 / 2005.11.10 : 이만열 교수는 “입으로 신앙을 시인하는 이상 그와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말을 했다(···)이러한 논쟁을 보면서 남쪽교회의 현재 상황을 살피게 된다. 진짜 교회인가? 참된 교회인가? 가짜 교회인가? 이만열 교수의 분석을 받아들이면 남쪽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게 설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자신 있게 참된 교회임을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면서도 북쪽교회를 가짜라고 주장하여 형제가 형제를 미워함으로 형제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교회는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야 할 것이다.》
▪(8) 《당신의 소원은 통일? 평화와 통일로 가는 로드맵 만들자 : 2005.11.30(양희송 청어람아카데미 대표) : 북한과 오랫동안 교류해온 이들은 북한의 공식 교회가 중국의 삼자 회가 그러했듯, 그 사회에 종교의 자유와 선교의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공식화 하는 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있다고 본다. 결국 중국의 경우도 삼자교회가 기독교에 대한 일반 사회의 비판이나, 가정 교회의 비난을 자초했으나 중국교회를 이해하고, 협력하는데 삼자교회는 비중이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조심스러운 행보를 선택한 사람들을 북한의 체제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는 지적이다.》
▪(9) 《나에게는 사랑할 의무밖에 없습니다. 평양 봉수교회 진위 논란을 보면서 / 2005.11.16(박예영) : 봉수교회, 칠골교회는 그 내막이 어떻게 되었든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우리의 몫은 그 성령님의 역사를 믿고 기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감히 우리가 옳으니 틀리니 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살고 있다고 함부로 양심에 파편 맞은 사람들 마냥 떠들 수 있단 말인가요. 나나 그 나라 당국자들이나 백성들이나 할 것 없이 똑같은 피조물이고, 똑같이 죄를 짓고 있는 죄성을 가진 인간이며, 하나님 앞에 나는 100% 청결하다, 나는 부끄럼없다고 감히 말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분 앞에서 우리는 똑같은 죄인입니다. 같은 죄인이 누구를 힐문하고 질책하겠습니까. 질책하고 징벌하고 축복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몫입니다.》
▪ (10) 《서경석 목사님, 봉수교회 위해 기도해주세요 / 2005.12.1·양국주 : 엄연히 봉수교회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소속되어 있는 조선노동당의 대남통일전략을 수행하는 전위기구입니다.(···)저는 봉수교회의 문제는 현재의 모습으로 보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미래의 목표로 보아 주실 수는 없는가고 묻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의 모습으로 보면 그들에게 구원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저는 봉수교회 밖에 있는 많은 하나님의 양들을 걱정합니다(···)봉수교회가 조평통의 전위조직으로 하는 일보다 하나님께서 미래적 사건으로 이루어 나가실 보이지 않는 교회로 보았으면 합니다. 그 이야기는 선교적 관점에서 보시라는 이야기입니다.》
▪ (11) 《이승규 기자의 평양 방문기…그들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고 있다 / 2006.11.5 : 예배는 방북단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 30분경부터 시작했다. 방인성 목사(성터교회)가 사회를 봤고, 임태종 목사(굿미션네트워크 회장)는“우리 민족끼리 뭉치면 결코 망하지 않는다”며 “주변 강대국들이 우리의 우방이다 맹방이다 해도 자신들의 이익과 국익을 위해 우리와 교류하지 우리 민족을 위해서는 아니다”고 했다. 예배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남측 방인성 목사가 북측 박경철 부회장에게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 아니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 부회장은 “당연하다. 우리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을 지킬 것이다. 절대 우리가 먼저 핵을 쏠 일은 없을 것이다”며 “남조선에 돌아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 (12) 《북한에도 주님의 사랑이 존재하더라 / 2000.10.27 (···) 11월29일 연평도 서방 북방한계선(NLL) 남쪽 3마일 해상에서 남북 경비정 간에 교전이 벌어진 와중에 북한방문길에 나서 관심을 모은 바 있었던 한국이웃사랑회 방북단 일원으로 북한을 다녀온 장영일 목사(합동, 범어교회)의 눈을 통해 바라 본 북한과 북한주민. “많은 이들이 북한의 기독교인들, 특히 봉수교회 칠골교회 교인들이 동원되고 조작된 기독교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선교학에서 말하는, 우리의 문화적 기반에서 상대방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소위 ‘크로스 컬쳐’적인 시각을 벗고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인터컬쳐’적인 시각을 가진다면 그들도 기독신앙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북한에는 1만에서 1만 2천명정도의 신자가 있는데 1만 4천명으로 성장시키는 ‘만사운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이들을 엘리야시대처럼 하나님께서 남겨 놓은 자로 보고 싶다》
▪ (13) 《북쪽 언니 남쪽 친구 초대하다. 평양서 열린 남북여성통일행사 참가기 / 2005.10.3 : 북측 그리스도인 김혜숙 씨는 북에 5백여 가정교회가 있다며, 교인수가 너무 적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소속이며, 현재 봉수교회에 다닌다고 했다. 그는 10여 년 전 남북 기독인의 만남을 이끌어낸 스위스 글리온 회의에서 통역하다가, 감동을 받아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한다. 김 씨는 “남쪽 사람들이 아는 것과 달리 북한에서도 모든 종교 활동이 인정되고 있다”며 “전국에 5백여 가정교회가 있고 평양에는 봉수교회와 칠골교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기독교인은 1만2천여 명으로 추산된다며, 교인수가 너무 적다고 아쉬워했다.》
▪ (14) 《북한의 에스라 말씀 회복 운동 / 2009.9.26 : 평양신학원을 통해 80년대 후로 세례나 결혼, 장례식도 목사의 주관 하에 기독교식으로 치를 수 있게 되었고, 어렵게 신앙을 지켜오던 90년대 전후로 설립된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그리고 북한 성경전서와 찬송가 편찬은 평양신학원의 열매다(···)북한의 신앙 1세대들이 간직했던 말씀이 평양신학원에서 싹트고 있다. 너, 평양신학원아, 십자가를 지고 백두 정상에 우뚝 서라! 말씀의 정수가 백두산에 우레 치게 하라》
이들 논리는 대한민국에 대한 뿌리 깊은 반감이 깔려 있다. 한국 사회에서 받은 상처, 슬픔, 원한 그리고 이런 어둠이 회복되지 못한 채 대안의 권력인 북한에 대해 상대적 호감을 갖게 된 꼴이다. 조각 난 감정이 진실을 보지 못하게 한 것 같다. 感謝(감사)가 사라진 불만의 에너지가 음습한 배양지가 됐는지도 모른다.
▪ (1)번 글 “북한 봉수교회, 가정교회와 공존”은 북한의 조그련, 봉수교회가 이른바 가정교회라는 진짜교회를 흡수한 것이니 가짜가 아니라고 강변한다. 이 역시 초보적 사실을 왜곡한 것이다. 만일 가정교회에서 신앙의 자유가 있다면 북한에서 벌어지는 세계 최악의 기독교 탄압 사례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2만4천 명의 탈북자가 증언하는 기독교 박해의 체험은 어떻게 반박할 것인가? “김일성이 하나님”이라는 봉수교회 목사들의 고백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대체 신앙의 자유가 없는 곳을 있다고 우겨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가?
▪ (2)번 글 “북한교회 진위 논쟁 우리 몫 아니다”는 “북한교회가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대한 판단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알려져 있다”고 말한다. 선과 악, 빛과 어둠에 대한 판단을 하지 말라는, 그대로 잠들어 있으란 말이다. 이런 식이면 자식이 사이비 종교에 빠지든 말든, ‘신천지’ 이단에 빠지든 말든 우리가 판단할 몫이 아닌 게 된다. 성경은 말한다. “좌든 우든 치우치지 말고 악에서 발을 떼라(잠언 4장 27절)” 악에서 발을 떼라고 구체적 명령을 하고 계신다.
▪ (3)번 글 “통일로 진정한 광복을···”은 “조그련의 위상을 높이는 일 자체가 북한 선교에 도움이 된다”는 북한 입장을 그대로 인용해 놓았다. 가짜 기독교 단체, ‘조선 사람의 하나님을 믿자’며 김일성을 신으로 섬기는 주체사상의 대남조직 조그련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 어째서 북한 선교에 도움이 된다는 뜻일까?
▪ (5)번 글 “평양 봉수교회와 교류하면 안 된다?”에서 모 교수는 “오히려 관계를 지속하면서, 재건축을 하고 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봉수교회에 올 수 있도록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 장로는 “말씀의 능력으로 기도하고 찬송하면 가짜도 진짜로 바뀌는 것”라고 했다. 끔찍한 합리화다. 북한 가짜교회에 더 많은 사람이 몰려올 때 더 많은 달러가 북한정권에 들어가 더 많은 지하교인이 죽임당할 것이다. 북한주민의 고통과 시련도 길어질 것이다. 지옥에 끌려갈 것이다. 북한정권이 우상숭배하며 살육하는 체제이며 조그련, 봉수·칠골교회는 이 僭濫(참람)되고 凶暴(흉포)한 자들이 세워 놓은 보급창고라는 영적인 분별이 없다.
▪ (6)번 글 “남북교회 진위 논쟁은 승자 없는 게임”에서 모 교수는 “형식상 진짜교회의 모습을 하고도 교회를 세습하고 재산 때문에 폭력배를 예배당에 불러들이기까지 하는 남쪽 교회의 모습”과 북한 봉수·칠골교회를 비교한다. 진짜교회가 저지른 罪(죄)를 이유로 사이비 종교, 이단, 무엇보다 죄 없는 자들을 죽이는 사악한 집단과 다를 바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또 조그련 관계자들이 “남측 인사들 앞에서 그들의 신앙을 입으로 시인한다. 입으로 시인하는 이상 신앙은 그와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강변한다. 모 교수는 치명적 실수를 하고 있다. “신앙이 그와 하나님의 관계”라 해도 한국교회가 살육하는 사이비 종교, 이단과 연합하는 것은 사악한 일이다. 2400만 북한주민을 노예로 옭아맨 자들에 대한 지원을 이런 논리로 정당화할 수 있는가? 천박하다.
▪ (7)번 글 “한국교회의 개혁과 참된 교회의 표지”는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그러면서 북쪽교회를 가짜라고 주장하여 형제가 형제를 미워함으로 형제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살육하는 사이비 종교, 이단이 세운 외화벌이 사기극 공연장, 달러 보급창고를 ‘가짜’라 말하는 게 형제를 미워하고 살인하는 것이라니? 이토록 북한정권 옹호에 필사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 (9)번 글 “나에게는 사랑할 의무밖에 없습니다”는 “봉수교회, 칠골교회는 그 내막이 어떻게 되었든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워진 교회”라며 “감히 우리가 옳으니 틀리니 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살고 있다고 함부로 양심에 파편 맞은 사람들 마냥 떠들 수 있단 말이냐”고 반문한다. 소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워진 교회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식이다. 이 글의 필자는 양심의 완벽한 痲痺(마비)를 강요한다. 봉수·칠골교회는 “김일성이 하나님”이라는 주체사상 이름으로 세워진 곳인데, 하나님 이름만 내걸면 온갖 사이비, 이단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한 분별이 “양심에 파편 맞은 것”이라는 섬뜩한 저주도 서슴지 않는다.
이런 궤변에 항상 동원된 논리는 ‘너는 잘났냐?’는 것이다. (10)번 글 역시 “그분 앞에서 우리는 똑같은 죄인이다. 같은 죄인이 누구를 힐문하고 질책하겠는가. 질책하고 징벌하고 축복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라고 덧붙인다. 이 글의 필자는 영적인 분별, 선악의 판단을 질책·징벌·축복하는 僭濫(참람)된 일로 비난한다. 그리고 악에 대해 침묵하라, 살육에 대해 방관하라, 우상숭배를 용인하라고 속삭인다. 틀린 말이다. 우리가 죄인인 탓에 더욱 사악과 살육과 우상숭배를 피해야 한다. 진실은 단순한 것이다.
▪ (10)번 글 “서경석 목사님, 봉수교회 위해 기도해주세요”는 “봉수교회의 문제는 현재의 모습으로 보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미래의 목표로 보아 주실 수는 없는가 고 묻고 싶습니다”라며 봉수교회를 “조평통의 전위조직”이 아닌 “하나님께서 미래적 사건으로 이루어 나가실 보이지 않는 교회” “선교적 관점에서 보시라”고 권면한다. 실타래 같은 변명이다. 봉수교회 한 가지 문제를 말하면 또 다른 말로 합리화한다. 기독교를 용인하지 않는 북한정권의 실체를 끝까지 외면한 채 봉수·칠골교회를 들락거리며 돈을 줘야 한다는 근거 없는 북한정권 사랑이다.
▪ (12)번 글 “북한에도 주님의 사랑이 존재하더라”는 글은 봉수교회를 “우리의 문화적 기반에서 상대방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소위 ‘크로스 컬쳐’적인 시각을 벗고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인터컬쳐’적인 시각을 가진다면 그들도 기독신앙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다. 북한의 시각에서 북한을 보자는 소위 內在的(내재적) 접근이다. 사람 잡는 산적 떼나 마적단, 마피아도 안에서 보면 사람일 뿐이다. 히틀러도 어린이에겐 친절했지만 유대인 600만을 학살했다. 그 중 100만 이상은 어린이였다. 성경이 말하는 선악의 보편적 기준이 아닌 내재적 접근은 악을 정당화하고 그 악의 氾濫(범람)과 猖獗(창궐)을 부르는 악에 대한 조력이다. 이것을 지금 한국 교회가 하고 있다.
▪ (14)번 글 “북한 기독교인에 온전한 신앙생활 길 열렸다”는 ‘평양신학원’을 북한 신앙회복의 예로 제시한다. 평양신학원은 평양의 봉수교회 옆 언덕에 자리 잡고 있고, 신학원 교장은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이 겸임한다. 목사 양성기관이라고 하지만 이곳은 “조선 사람의 하나님을 믿자”며 “김일성이 곧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소위 主體神學(주체신학) 일꾼들을 키우는 곳이다. 수백 만 죄 없는 동족을 학살한 김일성주의 일꾼들을 키우는 기관을 가리켜 “북한의 기독교인들에게 온전한 신앙생활의 길이 열렸다”고 평가하는 것이 한국 기독교 언론의 실상이다. 선악의 기준이 무너진 한국의 靈的(영적)지도 한 단면이다.
죽음의 언약
- 金成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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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3, 05: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