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처우 개선이 더 시급하다

독립유공자 처우 개선이 더 시급하다

趙南俊 월간조선 국장대우

朝鮮日報 9월3일자 A29쪽 오피니언 난에 실린 독립운동가 후손 정태화씨(충북 청주 거주)의 기고문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내용이다. 독립운동가인 祖父(조부)때문에 祖父 본인은 몇년간 도피해 다니다 붙잡혀 수년간 옥살이를 했고, 祖母(조모)와 父親(부친)은 祖父의 행방을 대라는 왜놈과 그 앞잡이들에게 마구 구타당한 나머지 골병이 들어 제 수명을 다하지 못했다고 썼다. 얼마나 원통, 절통할 일인가. 나라 힘이 약해서 당한 서민의 뼈깎는 아픔과 혈육을 잃은 애절함이 글속에 절절이 배어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日帝(일제)에 의해 왕비가 살해당하고, 왕마저 허수아비 노릇을 하는 판국에 일반서민들이 살아남기 위해 親日(친일)을 포함해서 무슨 짓인들 못했겠는가 묻고 있다. 6ㆍ25때 불과 3개월동안의 공산치하에서도 생존하기 위해 본의 아닌 附逆(부역)을 한 사람들이 不知其數(부지기수)인데, 36년간의 日帝치하에서야 오죽했겠느냐고 했다. 당연한 말씀이지만 당당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취하기 어려운 성숙한 자세이기도 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日帝시대의 親日 및 反民族(반민족)행위에 대해 한번은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다만 우리 후손들에게 교훈을 주기위한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을 폄훼하려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거나, 결과적으로라도 특정인에게 피해를 입히려는 숨은 목적을 갖고있다면 당연히 반대다. 그런데, 지금의 과거사 진상 규명 움직임은 善意(선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 일을 추진하는 중심세력이 그럴 자격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과거사 진상을 규명하는데 도대체 얼마의 시간과 돈이 들어갈지 모르겠다. 그리고 異論(이론)의 여지가 없이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효과가 의문시되는 일에 쓰일 돈을 차라리 열악한 독립유공자 및 그 후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독립유공자를 찾아 懸彰(현창)하는 데 쓰는 것이 더 적극적이고 건설적 방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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