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바로가기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0/09/2012100901941.html
사회자: 정문헌 의원이 최근에 공개한 내용인데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에 NLL문제와 관련해서 ‘NLL은 미국이 땅따먹기 하기 위해서 제 멋대로 그은 선’이고 ‘앞으로 남측에선 NLL문제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이 지역에서 공동어로 활동을 하면 이 문제는 자동적으로 사라질 것이다’라는 주장을 했다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장수 前 국방부 장관(이하 ‘김장수’): 글쎄요. 노무현 前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안하셨는지는 전 솔직히 모릅니다. 근데 만일 하셨다면 정문헌 의원이 청와대 통일비서관 출신이기 때문에 보려면 볼 수도 있는 위치에 있었다. 당시에 내가 대통령을 수행했지만 단독회담을 했다는 이야기는 제가 못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 내용이 사실인지 또는 지어낸 말인지 하는 것 자체를 제가 평가하기에는, 신뢰성이 있는 말인지 하는 것은 저한테 조금 무리가 있다. 제가 보지를 못했기 때문에.
사회자: 정문헌 의원을 중심으로한 쪽에서는 사실상 단독회담이 있었고,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 오늘 석간에도 나왔고요. 또 일부에선 ‘그것보다 더 깊이있는, 허황된 내용도 있다. 가위 평가할 수 없을만한 행동들이 들어있더라’하는 얘기를 정부 주요 관계자의 발언을 익명으로 하긴 했지만, 석간신문들이 보도를 했는데요. 만일 그런 발언을 했다면 그 발언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장수: 제 생각하고는 상당히 차이가 있죠.
사회자: 어떻게 차이가 있습니까?
김장수: 저는 NLL 자체가 海上(해상) 경계선이고 해상경계선 및 남쪽으로 있는 해역은 우리의 영해라는 개념을 갖고 있는데, 만일 노무현 前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다면 우리의 해상경계선과 우리의 嶺海(영해)개념이 완전히 무너지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 그럼으로써 서울 가장 가까운데가 서해 아닙니까? 서울 西側方(서측방) 방어에 결정적인 취약점이 놓이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그때 당시 혹시 단독회담의 내용을 김장수 장관님께 어떠한 언질도 없었습니까?
김장수: 그런 언질이 있었다면 제가 알죠.
사회자: 그럼 그 이후에도 언질이 없었습니까?
김장수: 없었습니다.
사회자: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까 장관님께서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과 회담을 하는 과정에서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노무현 대통령한테 NLL 이야기 안 들었냐’, ‘노무현 대통령이 NLL문제에 대해선 더 이상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뉘앙스의 말을 들었다는데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주장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김장수: 남북정상회담 시에 우리 노무현 前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이러이러한 발언을 했었다’라는 인용은 없었어요. 다만 노무현 前 대통령이 ‘NLL은 문제가 있는 線(선)이다. 재검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국방부 장관인 김장수 장관은 왜 그와 반대되는 얘기로 회담을 진척을 못시키느냐’는 식으로 나름 공박을 한거죠.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물어봐라. 전화를 해봐라’… 심지어는 풀기자들이 있어요. 풀기자들이 몇 명 따라갔었는데 ‘풀기자들을 모아달라 그러면 자기가 NLL의 부당성에 대해 얘기를 하면 기자들이 다 이해를 할 것이다’라는 말도 했어요.
그래서 ‘그건 남측 언론의 특징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남측 언론은 보수, 진보, 중도 등등으로 다 색깔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한국에가서 발언을 하더라도 나를 긍정적으로 보는 언론도 있고, 부정적으로 보는 언론도 있다. 남측 언론의 특징이다. 다양성이다. 그러니까 당신 말도 만약 그렇게 언론에 이야기 하게 되면 다소 긍정적으로 말하는 언론도 있을 것이고 아주 부정적으로 보는 언론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당신들 기자를 초청해다가 설명을 해도 되겠느냐? 그걸 받아주겠느냐’고 하자 ‘그건 할 수 없다’… ‘실무회담 때 의제로 채택이 안됐었다’고 거절했죠.
사회자: 사실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의 발언내용을 보면 마치 본인이 노무현 前 대통령의 NLL에 대한 의중을 우리 김장수 국방장관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는 듯한 뉘앙스인데요. 그쪽은 이미 단독회동에서 노무현 前 대통령의 NLL에 관한 입장을 알고 있고, 알고 있는 상태로 나와서 남측 국방장관이 협상에 응해주리란 생각을 가지고 나왔지 않겠습니까?
김장수: 그렇게 생각했죠. 김일철 본인은. 그런데 NLL과 관련된 문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숱하게 발언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러한 사항도 김일철이는 알고 있었을 것이고, 또 NLL로 인해 가지고 그 쪽 지역이 北의 군사 전략상 여러 취약점이 露呈(노정)이 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지 NLL을 무력화시키려고 했는데 그게 잘 먹혀들어가지 않았죠.
사회자: 金 장관님은 단독회담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이고 단독회담과 관련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NLL은 미국이 땅따먹기 위해서 맘대로 그어 놓은 선’이라는 類(류)의 발언도 전혀 듣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2007년 11월1일인가요? 노무현 前 대통령이 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NLL문제에 대해서 어떤 발언을 했는가 하면 ‘NLL 문제에 대한 어떠한 변경ㆍ합의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이 부분은 우리의 헌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런 발언을 하시거든요.
김장수: 네. 했어요
사회자: 그러면 그 발언을 추적해서 해석해본다면, 2007년 10ㆍ4선언 이후인 11월1일에 하는 발언이기 때문에 정문헌 의원이 폭로한 NLL과 관련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 내용과 일맥상통한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김장수: 맥락으로 보면 흐름은 일관성이 있어요. 정문헌 의원이 발언했던 내용과 문재인(注: 노무현 대통령인데 착각한 것으로 추측됨) 대통령이 정상회담시 단독회담 내용이 아니고 평소의 발언을 보면 맥락은 어느 정도 일치가 돼요. 그러나 ‘정상회담 시 그걸 했느냐’ 또 ‘단독회담이 실제 있었느냐’ 하는건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수 명 내지 4~5명 배석 하에 김정일하고 우리 노무현 前 대통령하고 회담은 분명히 있었어요. 그런데 그 배석 인원을 물리치고 단 둘이서 했느냐는 알려진 바가 없어요.
사회자: 그때 당시 김일철 인민무력부장하고 국방장관께서 회동을 하실 때예요. 그 이후이긴 하지만요. 주로 북측에서 어떤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자고 달라붙던가요?
김장수: 국방장관 회담 이후에 국방장관 회담 합의문에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설치하도록 되었어요.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설치해서 남과 북간에 군사적인 제반문제를 거기서 합의하자. 우리 입장에서는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설치하자고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 북한은 일절 응답이 없었고, 북에선 계속 NLL을 가지고 무력화 시키기 위한 시도가 많이 있었죠.
사회자: 일관된 주장을 계속 해왔습니까?
김장수: 해왔죠.
사회자: 정문헌 의원이 주장했었던 정상회담, 단독회담에서의 노무현 前 대통령 발언내용, 그리고 북한의 인민무력부 김일철 부장의 발언 내용, 우리 김장수 장관께 했었던 발언내용, 그리고 그 이후에 노무현 前 대통령이 2007년 11월1일, 평통자문회의에서 했었던 발언,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나아가서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2007년 11월에 했었던 발언 가운데서 어떤 것이 있냐 하면 당시 2007년 11월 열린 남북국방장관 회담에서 문재인 후보가 ‘국방부 장관이 회담에 임하는 태도가 굉장히 경직되었다고 생각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걸 본다면 거의 모든 발언에 일관성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장수: 맥락은 똑같다고 봅니다.
 
사회자: 경직되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장수: 글쎄요. 제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서 NLL 문제에 임했던 것인데 그것 자체가 경직되었다고 한다면 되묻고 싶은 게, 그렇다면 유연하게 NLL에 대해서 양보를 하면서 협상을 했어야 하느냐? 그러면 NLL에 대한 정확한 文 후보의 입장은 무엇이냐? 그걸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사회자: NLL 지역을 우리가 영토개념으로 봐야 합니까? 안보개념으로 봐야 합니까?
김장수: 안보개념이라는 말은… 어떤 경계선을 안보개념이라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고요. 경계선 以南(이남)지역은 우리 지역이고, 우리 영해고 以北(이북)은 북한 영해다. 그것은 영토개념이죠.
사회자: 당시 국방장관을 역임하실 때만 하더라도 NLL에 대해서 노무현 前 대통령과 김장수 장관 사이에는 생각과 개념에 대한 인식 차이가 분명히 입장차이가 있었습니까?
김장수: 있었죠.
사회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의견교환을 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김장수: 대통령과 직접적인 의견교환은 안했어요. 대신 국회나 언론을 통해서 내 발언을 소신껏 했어요. 국회에서 어떻게 따졌냐하면, 대통령의 NLL 발언에 대해서 ‘국방부 장관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자주 따져요. ‘(그건) 대통령 말씀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영토다. 해상경계선이다’ 1992년에 남북기본합의서가 체결됐죠. 남북기본합의서에 ‘쌍방이 관할하여 온 구역은 불가침경계구역은, 쌍방이 지금까지 경계해온 구역으로 한다. 해상경계선은 현재까지 유지 되는대로 관할 해상경계구역으로 한다’라고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그런 文句(문구)가 있어요.
사회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난 이후에 그 이후 서해 NLL문제에 대해서 국방장관회담을 하려고 할 때 혹시 노무현 대통령이 따로 지침을 주거나 한 적은 없습니까?
김장수: 한 4~5일 전쯤 회담 전략보고를 제가 직접 대통령께 보고를 합니다. 그때 배석하는 인원이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 외교부 장관, 청와대 안보실장 (사회자: 일종의 NSC 국가안보회의 비슷한…) 지금의 안보 관계장관 회의쯤 돼죠. 그 멤버들이 같이 배석을 했어요. 죽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공동어로구역 문제도 나왔죠. 제가 했던 것은 ‘NLL을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조건 하에서 공동어로구역이 나오면 그건 회담에 임하겠다’고 했어요. 그러고나서 맨 마지막에 ‘그렇다면 지침을 주십시오’라고 내가 했어요. 그러나 ‘지침을 주시면 장관인 저는 그 지침을 위해서 다른 것을 양보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더니 대통령이 ‘그럼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고 물어요. 그래서 제가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全權(전권)을 위임해 주십시요’라고 그랬어요.
사회자: 그랬더니 뭐라고 하시던가요?
김장수: 그랬더니 ‘하하하’ 파안대소하면서 ‘국방장관 맘껏 하고 오세요’ 그것으로 끝이었죠.
사회자: 그 이후에, 김일철 인민무력부장하고 남북한 장관 회담을 하신 이후에 그 결론을 가지고 대통령께 보고를 드리는 기회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김장수: 있었죠) 뭐라고 보고하셨습니까?
김장수: NLL을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남북공동어로수역은 나중에 협의하기로 했다’ 합의문에도 그렇게 되어 있어요. ‘나중에 추후 협의를 한다’…
사회자: 그랬더니 노무현 前 대통령 반응이 어떻던가요?
김장수: 임기 말 아닙니까? 구체적으로 말씀하실 순 없죠. 그럼 ‘차기 정부에서 해야 하는거 아니냐. 만일 북이 나하고 합의가 안되면 차기 정부하고 마음껏 해보라고 해라’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사회자: 노무현 前 대통령과 참여정부 출신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문재인 후보라든지 이런 분들의 NLL에 대한 인식은 마치 ‘NLL에 대한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공동어로구역으로 선포한다든지 남북간의 평화협력지대로 선포해 잘 놀겠다’는 인식인데 장관님과는 근본적으로 인식의 차이가 많이 있습니까?
김장수: 많이 있죠.
사회자: 그럼 박근혜 후보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김장수: NLL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조건이 붙고, 그에 대한 대책이 수립된다면 박근혜 후보도 ‘NLL 중심으로 해서 南으로 등거리, 北으로 등거리해서 공동어로구역 설정은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고, 저 역시 北에서 만일 그런 轉向的(전향적)인 자세로 나왔다면 군사적인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을 했을 거예요. 그런데 북에서는 불행히도 NLL 밑으로 죽 떨어져서 큰 사각형을 그어서 그걸 공동어로구역으로 한다고 하니 그것을 받아들일 수도, 논의할 수도 없었죠.
사회자: 북한이 최근 왜 자꾸 NLL 지역으로 어선을 보낸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장수: 우선 NLL을 無實化(무실화)하고 한국을 귀찮게 하려는 목적입니다. 그리고 북의 입장에서 보면 백령도, 연평도, 소청도 등등 해서 5島(도)가 있지 않습니까. 그건 북으로 봐서는 굉장히 눈엣가시죠. 백령도는 서울에서 100km 정도이지만 백령도에서 평양까지는 130km예요. 그러니까 유사시에는 前哨(전초)기지 역할도 하면서 서해 방어에 크게 기여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일방적으로 협력지대나 평화어로수역으로 만들어 버리면 자칫 비무장지대화가 될 수 있다. 만약 비무장지대가 되면 우리한테 전적으로 불리하게 되죠. 그래서 인정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하 내용은 NLL 논란과 관계없는 부분이라 기록하지 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