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과 妄言(망언)으로 이름을 알린 민통당 인사들

김광진, 김용민, 임수경, 이종걸의 막말·욕설 百態(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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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現 민통당 의원(비례대표)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백선엽 장군은 민족반역자’라는 망언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와 트위터에 변태섹스를 연상시키는 글을 비롯해 右派(우파)단체인 어버이연합을 가리켜 ‘나이 처먹었으면 곱게 처먹어. 당신같은 어버이 둔 적 없어’라는 망언을 게재했다. 이밖에도 ‘새해 소원은 명박急死(급사)’, ‘북한에 더 믿음이 간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광진 의원은 지난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백선엽 장군에 대해) 명확히는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하는 것이 저의 확고한 입장이고요. 이거는 제 개인의 사견이 아니라 국가기관에서 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변하고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부터 북한에 더 믿음이 간다’는 발언에 대해) 천안함 사건도 그렇고 여러 가지 북한의 농협 디도스 이런 건들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가 무조건 북한 탓이다, 이렇게 많이 얘기하고 있고. 물론 그게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요. 국민들이 생각하시기에 정말 이게 다 정부의 말이 맞느냐? 라고 하는 의구심, 이런 것들을 일반 국민이 갖지 못한다고 하는 것, 저는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재향군인회는 지난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백선엽 장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는 다부동 전투에서 집단으로 후퇴하는 병사들 사이를 뚫고 맨 선두에 나서 ‘내가 물러서면 너희가 나를 쏴라, 너희가 물러서면 내가 너희를 쏘겠다’고 독려하며 공세이전의 계기를 만든 진정한 군인의 表象(표상)이었다”고 했다. 또 “白 장군이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이유로 白 장군을 ‘민족반역자’ 운운하는 것에 대해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金 의원의 망언을 반박했다.

민통당은 金 의원을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난 29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김광진 의원 징계를 요구했지만, 문재인 후보 선대위에서 해임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박용진 민통당 대변인은 金 의원에게 “기죽지마라, 김광진. 친일파에게 친일파라고 했을 뿐”이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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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前 민통당 국회의원 후보(서울 노원甲)

지난 4·11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로 서울 노원甲에 출마했던 김용민은, 2004년 12월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김구라·한이의 플러스18’ 코너에 출연해 수 차례 막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인 김구라 씨의 金씨 지지 동영상이 공개되자 상대 후보인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 측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추적, 과거의 막말과 욕설을 발견해 폭로한 것이다.

이 방송에서 金씨는 ‘테러 대책’이라며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에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드, 라이스(前 美 국무장관)는 아예 ××(성폭행)을 해가지고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분에서는 저조한 출산율 대책과 관련해 “매일 밤 10시부터 불을 키는 ×새끼들 헬기로 위에서 다 갈겨. KBS, MBC, SBS 지상파 TV는 밤 12시부터 무조건 ×영화(성인영화)를 두 세 시간씩 내보내는 겁니다”라고 했다. 또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 팔 것도 제안하며 “전국 쓰레기 매립지에 ×××(자위행위)로 쓴 휴지는 반입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등의 음담패설을 쏟아냈다.

민통당은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한명숙 당시 민통당 대표는 황창화 비서실장을 통해 “金 후보의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은 金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金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의 유세는 따로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통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김구라를 방송에서 퇴출시킵시다’라는 온라인 서명이 발의되었고, 김용민 씨가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기도 했다.

결국 金씨는 선거에서 50.1%를 얻은 이노근 후보에게 5.9p%차로 패하고 말았다. 막말이 알려지기 전까지 金씨의 지지율은 李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통당 역시 기대했던 과반의석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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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現 민통당 의원(비례대표)

지난 6월,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이 탈북 대학생 백 모씨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백씨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다. 백씨에 따르면, 6월1일 서울의 모 식당에서 우연히 임수경 씨가 보좌관으로 보이는 남자 2~3명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한다. 그때 백씨가 林씨에게 다가가 ‘같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고, 사진을 찍어준 웨이터는 林씨 보좌관들의 요청으로 백씨의 휴대폰 사진을 모두 삭제해버렸다고 한다. 林씨는 백씨에게 ‘보좌관들이 나에게 사소한 피해가 갈까봐 신경 쓴 것이니 이해하라’고 했단다. 백씨는 “이럴 때 우리 북한에서는 어떻게 하는 지 아시죠? 바로 총살입니다. 어디 수령님 명하지 않은 것을 마음대로 합니까”라고 하자 林씨는 막말을 퍼부었다고 한다.

“야, 너 아무것도 모르면서 까불지 마라.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 ××들이 굴러 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 너 그 하태경 하고 북한 인권인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 하태경 그 변절자 ×× 내 손으로 죽여버릴 거야. 하태경 그 개××, 진짜 변절자 ××야. 개념 없는 탈북자 ××들이 어디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는 거야.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 이 변절자 ××들아. 너 몸 조심해.”

탈북자동지회를 비롯한 20여개 탈북자 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이는 단순히 탈북대학생만이 아니라 우리 2만 여명의 탈북자 전체를 모독한 것이며 평소 임수경의원의 정체성을 취중진담으로 쏟아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임수경의원의 발언을 절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임수경 의원이 공개 사죄하고, 종북의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전향된 양심을 분명히 공언할 때까지 우리 탈북단체들은 ‘임수경의원 사퇴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수경은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불어학과 4학년 때인 1989년 6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로 선발되어 독일 베를린을 거쳐 밀입북,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평양축전)에 참가했었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TV’는 “조국 통일의 위대한 거성이신 민족의 태양을 우러러 21살의 림수경 학생도 남조선 괴뢰도당의 탄압을 박차고 평양에 달려왔습니다”라고 선전했다. 북한은 김일성을 만나 포옹하며 악수까지 한 林씨를 ‘통일의 꽃’이라 부르며 체제 선전에 이용하기도 했었다. 민통당은 불법 訪北(방북)했던 林씨를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한 것이다.

이에 대해 林씨는 보도자료를 내고 “‘변절자’라는 표현은 저와 통일운동을 함께 해온 하태경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간 것에 대해 지적한 것이었을 뿐 탈북자분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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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現 민통당 의원(경기 안양 만안)

지난 8월5일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現 대통령 후보)를 가리켜 ‘그년’이라는 욕설을 썼다.

李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을 거론하며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라고 전제하며 “장사의 수지 계산은 직원의 몫이 아니라 주인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이어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퍼래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고 적었다.

이에 한 네티즌이 “‘그년’이란 표현은 의원님께는 좀 격이 안 맞는다”고 비판하자 李 의원은 “‘그년’은 ‘그녀는’의 줄임말”이라며 “나름 많은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당시 박근혜 후보의 경선캠프 이상일 대변인은 8월7일 논평을 내고 “李 의원의 글을 보면 실수로 오타를 낸 게 아니라 상스러운 욕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쓴 것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후보를 헐뜯고 비방하는데 혈안이 돼 온 민주당에선 이제 쌍욕까지 내뱉은 사람이 나왔다. 해도해도 너무하지 않느냐”며 항의했다.

그러자 李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년’은 ‘그녀는’의 오타다. 조그마한 아이폰 사용 때, 그리고 한 번 보내기 클릭하면 정정이 안되는 트위터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그러나 이튿 날(8월8일) 열린 민통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표현이 약하다. 더 세게 하지, 이종걸이 너무 무르다’는 말씀을 해준 사람들도 있었다”고 했다.

李 의원의 욕설은 ‘여성 비하발언’으로 飛火(비화), 여성 시민단체들이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여성단체연합은 8월9일 성명서를 내고 “李 의원의 욕설은 4선 의원에 제 1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상대 당 대선후보에게 한 발언으로는 매우 부적절했다”며 “대선후보의 검증은 후보들이 살아온 삶과 제시하는 국가비전,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국민이 판단할 일이지 여성을 낮추어 욕하는 말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발언 이후의 해명과정과 지금의 태도는 실망스럽다. 당장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했다. 같은 날 한국여성언론인연합도 성명서를 통해 “李 의원의 여성비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런 일이 거듭 발생할 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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