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철수'의 '더러운 作黨'

안철수가 정치 시작한 건 지난 9월19일, 이제 한 달 보름 지난 후보가 단일화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 자체를 희화화하는 구태 정치의 전형!
더러운 작당(作黨)!


이렇게도 간교할 수가!
안철수, 호남에서 문재인에게 밀리거나 박빙인 여론조사가 속출하자 광주를 골라 느닷없이 단일화 협상을 제안하며 되받아치는 모습, 간교(奸巧)!, 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이번 10일 종합 정책을 발표한 뒤에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자더니 언제 그런 말 했느냐?, 입 싹 씻으면서 일정 확 당겨 국민의 눈과 귀 붙잡아두는 순발력!

그 뻔뻔한 거짓말!

안철수가 단일화에 불을 당긴 건 이처럼

첫째, 문재인을 기습적으로 내려찍으려는 목적
둘째, 남은 대선 기간 단일화 논란으로 자신에 대한 ‘검증의 다리’를 건너뛰려는 간교한 전술
셋째, 준비한 종합 정책이라는 것도 사실 빈 깡통에 불과하기 때문.

지난번 안철수가 독립운동가 표정 흉내 내며 내놓은 정치쇄신책이라는 것-국회의원 정수 3분 2로 줄이고, 여의도 중앙당사 없애고, 청와대는 ‘국민이 동의’하는 딴 데로 옮기고, 이것저것 줄이고 없애서 남는 예산으로 청년 일자리 만든다고 하면 폭발적 반응 얻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에이, 뭐 이런 애숭이가?”라는 싸늘한 반응 얻는 것 보고 정책으로는 안 되겠구나 하고 단일화 카드 꺼내 든 것.

박정희 대통령 시절 대표적 저항 시인 김지하 선생이 어제 종편 JTBC에 출연해 ‘박근혜 지지’하며 안철수에 대해 평가한 건 공교롭게도 <윤창중 칼럼세상>에서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이 나왔을 때 “어린 아이 생각이다. 젖비린내 난다”고 평가했고, 정치쇄신책 내놓았을 땐 ‘깡통’이라고 평가했던 ‘용어(用語)’들까지 어쩜 똑같은지.

김지하는 자신이 당초 안철수 후보에 대해 호의적이었다가 박근혜 지지로 돌아선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안철수가 그런(대통령이 될 만한) 가능성을 가진 걸로 봤다. 나와서 며칠이야. 근 열흘 동안 아무것도. ‘깡통’이야. 무식하단 뜻이 아니고 그런 거랑 거리가 멀어. 기대치 못 미치는 정도 아니고. 안철수가 처음엔 뭐 있는 줄 알았다. 아직 ‘어린애’다.” 

김지하는 박근혜를 지지하게 된 데 대해서도 말했다.

“여성 대통령 얘기 나오고…그래서 내가 생각했어. 지지가 필요할 것 같다.…이 시기 민족과 세대, 남녀 세대가 여성 대통령 박근혜 지지 보내기 시작했다고 본다. 아버지 놓아 버리고, 엄마 육영수를 따라서 너그러운 여성 정치가의 길을 가겠다는 후보에게 믿음이 간다.”

그랬더니 배 아픈 ‘안빨’들이 김지하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흡입한 결과” “병 걸리셨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고 저주의 악담!

안철수가 단일화 협상 제안하면서 하는 말.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의 과제를 저 혼자의 힘만으로 해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물줄기를 통해 바꾸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

도대체 말도 안되는 위선! 안철수가 정치 시작한 건 지난 9월19일, 이제 한 달 보름 지난 후보가 단일화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 자체를 희화화하는 구태 정치의 전형!

정치한 지 한 달 보름 된 안철수와 7개월 돼가는 문재인이 합쳐 ‘문철수’ 만든다? 

이건 작당(作黨)!
더러운 야합!
전형적으로 3자 구도로는 승산이 없으니 ‘1+1’ 만들어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 
슈퍼마켓에서 옆 진열대에 놓인 상품보다 잘 안 팔리는 상품 두 개 스커치 테이프로 묶어 ‘1+1’ 만들어 손님들 눈길 모으려는 전형적인 ‘불공정 상술’!

안철수도 인정한 것.

“저 혼자의 힘만으로는 해낼 수 없다.”

이런 게 바로 이들이 기회만 생기면 입에 올리는 공정이니 원칙과 배치되는 행위! 

선진국 선거에서 오직 승리만을 노리는 ‘더러운 작당’이 벌어지면 당연히 국민들은 불공정!, 원칙 위배!, 라고 들고 일어서도 남을 터인데, 대한민국은 이런 건 신경도 쓰지 않고 오히려 무슨 대단한 거라도 되는 것처럼 호들갑 떨고 있으니. 

정말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권을 갖는다” 는 말이 뼈 속 깊이 스며든다.

언론도 마찬가지! 바꿔 말하면 “모든 언론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권을 갖는다.”

이 두 말을 하나로 합치면 이런 말도 가능하다.

“모든 국민과 언론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권을 갖는다.”

서울대 교수된 지 6개월도 안 돼 대선 후보로 거론되다가 수업은 한 학기 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1년 반 만에 교수 자리 내던지고 대선판에 끼어들기한 안철수.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엽기적 선거’로 만든 모든 책임은 안철수가 져야 한다고 반드시 대한민국 현대정치사 기록관에 남기려 한다.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정치 칼럼니스트/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윤창중 칼럼세상 바로가기 http://blog.naver.com/cjyoon1305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