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趙甲濟 대표(이하 趙대표): 저는 아주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요. 우선 박근혜 후보는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은 아직도 단일화라는 준결승을 치루지 않은 선수예요. 누가 최종 결승 진출자가 될지 모릅니다. 그런데 지금 언론은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三者(삼자)를 同格(동격)으로 보도하고 있어요. 그리고 시간배분도 같습니다. 1:1:1로 보도를 하니까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느냐? 文-安 두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공격하는 형식도 되고, 시간·紙面(지면) 배분이 2:1로 불균형이죠. 쉽게 말하면 준결승과 결승이 混在(혼재)된 룰이 없는 언론 보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 것이냐 하나의 기준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이런 것은 어떻습니까? 지금 여론조사를 하면 三者대결에서 박근혜-文-安 후보는 2:1:1이죠. 그러면 그런 식으로 분류를 하든지 아니면 우리 언론이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한테 뭔가 통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빨리 단일화를 하든지….
지금 두 사람이 단일화 하면, 단일화 후보로 출마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지금까지의 언론보도는 뭐가되는 겁니까? 말하자면 시간낭비 아닙니까. 지금 언론보도는 文-安 두 후보를 후보로 상정하고, 또 두 후보가 다 예비후보로서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단일화가 안 되면 괜찮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선까지) 完走(완주)를 하는 게 맞죠. 왜냐하면 후보를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단일화에 대한 기준이 앞으로 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후보를 선언한 다음에는 단일화가 이뤄지면 안 되죠. 후보를 선언하기 전에 시간이 충분하니까요. 자신이 있으면 후보를 선언하는 것인데 후보를 선언하는 것은 뭐냐? 정치시장에, 유권자라는 소비자한테 자신을 물건으로, 상품으로 내어놓는 겁니다. 내어놓았다가 갑자기 한 달 뒤에 불량상품이라고, 또는 문제가 있다고, 자격미달이라고 해서 리콜(recall)하면 그 동안에 그 사람을 보도·지지했던 유권자·언론이 손해를 보는거죠. 이게 왜 그렇습니까? 단일화가 지난 우리 정치사에서 두 차례 있었는데, 이게 다 對(대)국민 사기극으로 밝혀진 것 아닙니까? DJP단일화, 단일화라기보다는 JP는 그때 후보선언을 안했습니다만…. 어쨌든 내각제 개헌을 약속했지만 안 했습니다. 노무현·정몽준은 공동정부 만든다고 하다가 선거 기간중에 무효가 됐습니다. 이런 前例(전례)가 있는데, 언론이 단일화를 빨리 하라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왜 단일화 자체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습니까?
사회자: 대표님은 기자들이 어느 특정 후보에 대해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쓰는게 갈라진다고 보십니까?
趙대표: 지금 한국은요, 기자가 정치인 비슷하게 되어 버린 것 아닙니까? (사회자: 조금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金權(금권)선거가 문제였는데, 저는 요새 선동선거가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동의 구조는 뭐냐? 정치인들이 선동을 하고, 게으른 기자들이 그 선동을 중계방송 하면서 게으른 기자와 부지런한 선동가가 결탁해 버리니까 선거판이 근본적으로 어떻게 되느냐? 유권자가 꼭 알아야 할 정보가 전달되지 않고 左派(좌파)언론이 만들어 내는 이슈를 따라갑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투표시간 연장 문제죠. 이게 왜 문제가 됩니까? 문제가 안될 것을 문제로 만드는 실력을 左傾(좌경)·언론·정치세력이 가지고 있어요. 이게 대표적인 예인데…
사회자: 투표시간 연장하자는 것은 이슈가 될 만하지 않습니까?
趙대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시간을 연장하자고 들고 나오는 사람들이 민주당 아닙니까? 민주당이 작년(注: 2011년)에 오세훈 시장이 소위 무상급식 가지고 ‘주민투표’를 제안했을 때, 그 사람들이 ‘나쁜 투표’라면서 투표 거부운동을 했습니다. 투표 거부운동을 한 세력이 투표율 높이자는 운동을 하는 것은 거기에 무슨 國益(국익)이 있고 유권자의 편익을 위한 것입니까? (사회자: 순전히 당리당략을 위해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공휴일까지 지정했으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투표시간 때문에 투표할 사람이 못했다는 이야기가 없었어요. 그걸 또 느닷없이 제기를 합니까? (사회자: 하긴 선진국도 8시, 10시까지 투표를 하는 나라들은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닌 나라들이 많아요. 대부분 유럽이나 미국이 8시, 10시까지 투표를 늦게 하는 곳도 있는데 그런 나라는 또 공휴일이 아니예요) 이걸 통해 무엇을 볼 수 있느냐면 한국의 대선보도에서 주도권을 잡은 것이 역시 左派적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정치인과 언론이 주도권을 잡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말도 안 되는 것을 들고 나오면 左派언론이 거기에 가세하고, 나중엔 정상적·보수적 언론까지도 끌려오고 마지막엔 새누리당이 끌려와요.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묵살해야 될 문제를 가지고…
지금 대선판에 가장 중요한 문제가 이 문제입니까? 대한민국의 진로를 결정하는 본질적인 문제는 거론을 안 해요. 사소한 것엔 목숨을 걸고 중요한 것을 지금 놓치고 있습니다. 그 중요한 것 중 제일 중요한 것이 세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어떻습니까? 세금을 더 거두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복지 공약은 사기 아닙니까? 북한 核(핵) 폐기에 대한, 또 從北(종북)세력 척결에 대한 대안이 없는 안보 공약은 그것도 헛이야기죠. (사회자: 마지막, 세 번째는 뭡니까?) 정치개혁안을 지금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데, 박근혜씨 조차 안내고 있는 가장 본질적인 정치 개혁案(안)이 있습니다. 그것은 종북좌파적 국회의원, 국가반역죄를 저지른 前歷者(전력자)는 공직을 맡지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어야 되지 않습니까? 4·11총선이 끝난 뒤에 약 두 달 동안 온 사회가 ‘어떻게 종북 국회의원이 등장했느냐’를 가지고 고민했는데 이번 선거판이 되니까 아무도 거기에 대한 代案(대안)을 안 내요. 특히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從北 정치인을 어떻게 사전 봉쇄할 것이냐에 대한 案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거죠.
사회자: 대표님은 기자생활을 40년 넘게 하셨는데 저와 김미선 앵커같은 후배 기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趙대표: 저는 기자는 기본적으로 기자 職(직)을 선택하면서부터 사실이 신념보다 더 중요하다는 직업윤리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신념이 사실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사실을 신념에 끼워 맞추려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 사람은 운동권으로 가야 돼요. 기자될 자격이 없습니다. 그리고 기자는 文法(문법)과 憲法(헌법)을 지킬 수 있는 교양이 필요해요.
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정리/金玧珽 조갑제닷컴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