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한 이코노미스트誌의 예상:'단일화 어려울 것'

“한 후보가 다른 후보를 돕기 위해서 자신의 기회를 희생하기엔 너무 큰 자존심이 걸려 있다”
영국 경제 주간지〈더 이코노미스트〉誌 10월27일~11월2일 호 기사에 12월에 있을 대한민국 대선에 관한 글이 ‘2인 3각’이란 제목으로 실렸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대표가 재벌과 대기업 제약, 복지 확대, 북한과의 평화적 관계, 민주경제화 공약을 공통적으로 내어 놓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어떤 후보의 훈훈하지만 확실치 않은(warm and fuzzy) 공약이 이길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게임”이라며, 세 후보의 공약에 분명한 차이가 없음을 지적했다.

이 잡지가 한국의 60~70년대 재벌위주 성장을 주도한 박정희 前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후보를 ‘뜻밖의 개혁가’라고 소개했다. 朴 후보의 애매모호한 발언과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김종인 씨와의 黨內(당내) 갈등에 새누리당의 몇몇 사람이 우려하지만, 朴 후보의 대변인(女)은 과거로 돌아갈 순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노무현 前 대통령의 오랜 그늘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사람들은 노무현과 그를 결부 시킨다. 민주통합당은 노 전 대통령을 따르던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나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안철수 후보를 ‘정치 풋내기’라고 표현하며 “구체적인 정책과 단단한 지지층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근사하고(decent) 화면발 잘 받는(telegenic) 성공한 비즈니스인’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안철수의 단일화에 관해 “한 후보가 다른 후보를 돕기 위해서 자신의 기회를 희생하기엔 너무 큰 자존심이 걸려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출마를 포기하면 “민주통합당의 존재 가치가 없음을 시인하게 돼 문 후보의 정치 경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 이코노미스트〉誌는 단일화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고, 된다 하더라도 처음으로 50세 이상 유권자가 40세 이하 유권자보다 많은 상황에서 박근혜의 표를 넘어서는 것은 만만찮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리/ 金玧珽(조갑제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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