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종북주의자 대통령 후보 되어선 안돼"

헌법적 가치 수호 등 차기 대통령 5가지 기준 제시

박세일 전 국민생각 대표이자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5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오전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난 새누리당에 대해 애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길이 시대가 잘못되는 것을 막고, 나라를 구하는 애국의 길이자 '선진화와 통일'로 나가는 역사의 대의에 맞는 길'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세일 이사장이 5일 오전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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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통일의 시대를 열지 아니면 분단의 고착화로 갈지, 대한민국 100년의 명운이 앞으로 5년 안에 결정될 것”이라며 지도자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현재 국내적으로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21세기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해선 지금의 저성장경제를 반드시 고성장경제로 돌려놔야 하는데 이번 대선에선 '신성장전략'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오로지 인기영합적인 복지와 경제민주화 논쟁만 무성해 한탄스럽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가져야 할 5가지 기준으로 “▲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하고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법치주의를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지도자, ▲ 국가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지도자, ▲ 통일 의지와 열정을 가진 지도자 ▲ 신(新) 성장전략을 세울 수 있는 지도자, ▲ 한국형 복지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지도자”를 제시했다.

특히 박 이사장은 “이번 대선에서는 헌법을 부정하는 종북주의자나 종북정당을 옹호하거나 그들을 국회에 등원시킨 정당이나 후보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라며 “NLL을 가지고 시비하는 사람, 천안함 폭침을 누가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 또 해군기지건설에 반대하거나 이를 시비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선 안된다”고 안보관을 밝혔다.

또 ''사각지대를 없애는 복지개혁'과 '공정거래를 강화하는 재벌규제'는 필요하지만, '묻지 마 복지확대', '묻지 마 재벌 때리기' 경쟁에만 나선다면 우리 경제는 반드시 파탄 나고, 일자리 창출은 더욱 어렵고,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향후 5년 우리나라의 최고 국정과제로 ‘안보위기와 통일’, 그리고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 극복을 꼽았다.

박 이사장은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교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 저희들과 생각이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큰 기대를 했었으나, 불행하게도 안 교수의 목표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묶는, 중도적·합리적인 '새로운 정치세력의 조직화'가 아니었다'며 '새로운 정치쇄신의 기회가 또 다시 좌절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고, '선진과 통일'의 시대를 열어야 천추의 한을 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이사장은 새누리당 입당이나 대선 캠프 참여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최근 박근혜 후보와 만난 적은 있지만 '나라 전반에 대한 걱정을 서로 나눴지만 지지선언 기자회견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05년 박 후보의 세종시 원안 고수에 반대해 의원직을 사퇴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세종시가 국토의 균형발전이 아니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국회에서 두 번에 걸쳐 국민적 의견을 나름대로 수렴했기 때문에 더 이상 논란을 하지 않는 것이 국민 분열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한편 박 이사장은 지난 4·11 총선에서 중도·보수 정당을 표방하면서 '국민생각'을 창당해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이 날 기자회견에 대해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원복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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