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다시 만난 국보법집회 참가자들
'경찰 과잉진압' 한목소리…'외상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깊다'
2004-10-05 17:36:59
4일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에서 행진도중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부상을 입은 집회참가자들은 다음날인 5일에도 쉽게 인근병원에서 만날 수 있었다.
- 좌측부터 박형일옹(75), 박성표회장(56), 신주용씨(56).
부상을 입은 참가자들 중 5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을지백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집회참석자들을 만나 당시 정황을 들어봤다.
이날 오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만난 박성표(56)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해병대 회장은 찢어진 입술과 파랗게 멍들고 부은 눈으로 병원을 찾았다.
박 회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전경들이 방패와 곤봉으로 시위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어서, ‘그렇게 위협적으로 하지 마라’고 타일렀다. 내가 당시 현역 대령군복을 입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전경 중 한명이 점프를 해 방패끝으로 내 입을 쳤다”며 “이 두 개가 나가는 느낌이었지만, 전경들에게 다시 한번 위협적인 진압을 자제하라고 항의를 하니까 다시 눈 주위를 방패로 쳤고, 주위 사람들이 두 번씩이나 상해를 당한 나를 뒤로 빼서 구급차로 데리고 갔다”고 설명했다.
- 경찰의 곤봉에 옆구리를 가격당한 후 길위에 쓰러진 채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신주용씨 / 출처 미래한국신문
박 회장은 경찰측의 과잉진압이라고 규정하며, “어떻게 민주경찰이 질서 있게 시위하고 행진하는 것을 가로 막고, 더욱이 위협적으로 과잉진압하는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면서 “한마디로 이 사태가 온 나라 상황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왜 우리가 이런 집회를 해야 하고, 왜 우리가 경찰과 대치를 해야 하는 지 통탄스럽다”며 “정말 이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 것인지, 나라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고 정말 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와 똑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개탄스러워 했다.
현재 박 회장은 입안에 교정기를 달고 있으며 치과진료를 3개월 정도 받아야 하는 상태이고 부은 눈의 경우 2주 정도 치료를 받아야 된다.
박 회장처럼 경찰들의 곤봉과 방패에 맞아 상해를 입은 시민 두 사람을 이날 오후 ‘자유시민연대’ 사무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앞서 을지 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찰측의 과잉진압과 관련해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자유시민연대를 찾은 것이다.
양 눈썹 주위를 방패에 찍혀 3-4바늘 꿰맸다는 박형일(75)씨는 “이 늙은 사람이 가진 것이 무엇이 있어서 때렸는지...”라며 “어떻게 하다보니 내가 (시위대) 앞렬에 서게 됐다. 그런데 느닷없이 물대포와 함께 전경들이 몰려와 겁을 주며 방패를 휘두르고 발길질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 옹은 “외상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깊다”면서 “내 고향은 이북인데, 공산당이 싫어 18살 때 월남했고 6.25때 전장에 나가 열심히 싸웠는데...내가 이 꼴을 보기위해 지금껏 살았나 싶다”며 개탄스러워했다.
- 경찰에 의해 구타를 당한 6.25 참전 용사 박형일옹 / 출처 미래한국신문
이어 '요즘 젊은 애들에게는 반공이 없다. 나 같은 힘없는 사람은 어떻게든 나라 지키겠다고 우리 미래를 위해 하는데...”라며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냐만은 죽을 때까지 목숨 받쳐 애국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상자 신주용(56)씨는 가슴과 무릎 주변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있었다.
신씨는 “청와대로 가는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세워둔 전경버스위에 올라갔다. 그러자 전경들은 나를 발로 차고 곤봉으로 때리고, 내가 실신을 하니까 물대포를 쐈다”며 '내가 전경들에 맞을 때 ‘네 부모라고 생각하고 때려’라고 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맨손으로 간 사람한테 곤봉과 방패로 친 것은 반인륜적이고 정부의 도덕성 문제와 연관된다”고 지적하며, “자기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벌 되는 사람을 친 것은 민주국가를 떠나서 어느 국가에서도 볼 수 없는 만행이고, 꼭 타도되어야 할 반인륜적 집단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변효진 기자] pinkkongkong@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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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박상학 (seon6697)
:16 :1
버러지같은 종자들 ...나라가걱정스러워 나선우리들의 부모님들을 폭도취급하는 이나라좌파위정자들.너희들의나락의끝이보인다, 어떻게이룩한이나라인데 한순간에 말아먹을려고 하느냐? 너희가늘쓰는 반민족.반통일종자는 다름아닌 죽은김일성과그아들김정일임을천명하는바이 (2004-10-05 19:51:11)
이용호 (lyh823)
:12 :1
할아버지 같은분들을 다치게한 전경들 마음도 아프겟지? 3.15부정선거후 대모진압을위해 출동한적이있다, 학생들을 혼을내 돌려보넷다, 학생들이 군인아저씨들은 우리편이 되어주셔야지요했다, 44년전 그 목소리가 어제처럼 생각된다,궐기대회를 할수밖에없는 현실이 (2004-10-05 19:32:01)
조상모 (higgs)
:16 :2
앞으로는 경찰이라고 부르지 말자......그리고 경찰의 끄나풀이라 생각되는 김영철이라는 놈 이곳에 또 나타나는가 두고 보자 (2004-10-05 18:47:46)
최영준 (bib88)
:57 :8
정말이지 노무현을 찢어죽이고 싶습니다.저와 동감하는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2004-10-05 18:18:22)
양진석 (yjsc21)
:45 :2
80년대 주사파 반국가단체들이 김일성의 사주를 받은 개대중과 그일당들이 선량한 학생들과 노동자들을 혹세무민선동하여 국가전복 정권찬탈을 위하여 반정부데모하뜬때보다 더 악랄한 수법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온 원로들을 개패듯이 진압했다니 말이 안나온다. (2004-10-05 18:08:10)
아들뻘 경찰에게 얻어맞은 참전용사
-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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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0-05, 2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