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은 자신을 ‘합리적 보수주의자’라고 말한다. 말은 그렇게 해왔으나 그가 보여준 행동은 전혀 달랐다.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와 함께하는 듯하더니 막판에는 문재인의 진영으로 귀순, 국민통합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찬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은 落選(낙선)했다.
그는 2011년 중순까지만 해도 ‘안철수의 멘토’임을 자처했었다. 그런데 안철수로부터 “그런 멘토는 수백 명이나 된다”는 말 한 마디에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다시 문재인에게로 갔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조용히 자숙해야 마땅하나, 그는 계속 虛空(허공)에다 할 말을 다 하고 있다.
윤여준은 지난 22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성공하고 싶다면 야당을 존중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 뒤엔 절반의 반대자가 있다.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은 야당에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짜 평화를 부르짖고 젊은 여성(국정원 여직원)의 인권을 함부로 짓밟는 성폭력범같은 야당을 얼만큼, 어떻게 더 존중해줘야 한단 말인가? NLL을 공동어로수역으로 내놓겠다는 자들을 어떻게 봐줘야 한단 말인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소란과 난동을 일삼는 불량, 부정, 부패한 세력은 척결의 대상이지 포용의 대상은 아니라고 본다. 또 尹 씨가 굳이 그것을 지적하지 않더라도 朴 당선자가 알아서 할 것이다.
윤여준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親盧(친노)가 책임 회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윤여준이 문재인의 캠프에서 일했다’고 해서 문재인의 사람이라고 낙인찍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나는 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尹 씨는 문재인이 당선되었어도 그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
문재인의 낙선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현실과 동 떨어진 판단을 했던 일부 인사들의 탓도 있을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 尹 씨가 있다. 일부에서는 尹 씨를 ‘기회주의자’라고 지칭하는데 그런 風聞(풍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매우 궁금하다. 게다가 尹 씨가 시민사회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그가 돌아갈(혹은 반겨줄) ‘시민사회’는 어디인지 그것 역시 궁금해진다.
윤여준 씨에게 묻는다. 아직도 못다한 말이 그렇게도 많이 남아 있는가? 이제 自重自愛(자중자애)하고 그동안 많이 피로해졌을 心身(심신)을 위해 휴식을 취할 생각은 없는지?…
윤여준은 아직도 할 말이 남았는가?
- 문무대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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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24, 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