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長燁 선생은 격월간지 '탈북자' 2004년9/10월호의 권두언에서 역사적 정통성에 대해서 명확한 정의를 내렸다. 그는 먼저 출신성분을 문제삼는 자세는 봉건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거사를 뒤지고, 아버지가 무엇을 했다느니, 집안 내력이 어떻다느니 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여 정통성을 결정하려고 하는 자세는 前근대적인 행태라는 것이다.
金日成이 바로 자신의 家系, 빨치산 투쟁사, 金正日의 출생지를 조작하여 가짜 정통성을 만들어냈다. 조상이나 과거사의 힘을 빌어 오늘에 권력을 행사하려는 세력은 남과 북이든 똑 같이 봉건세력이란 것이 黃선생 주장의 요지이다.
黃선생은 민족사적 정통성의 기준은 누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하여 기여했는가에 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친북, 반미세력과 민주주의가 자주 엇갈리는데, 친북이란 것은 결국 親김정일, 즉 親독재세력이고 反美는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反민주주의입니다. 親공산주의운동을 한 사람들을 민주주의자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6.25 전쟁은 독재를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전쟁이었습니다. 인민들이 굶주리고 잘 못살 것을 잘 살게 한 사람 역시 민주주의 건설에 큰 공헌을 세운 사람이라고 평가해야 됩니다. 시위를 벌리고, 파업을 하고...이런 사람들의 운동만을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라고 봐서는 안됩니다. 민주주의에 반대하기 위하여 투쟁한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정통분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확고한 선을 긋고 정통성 문제를 토론해야 합니다>
黃선생의 논리에 따르면 김일성 김정일을 추종한 운동권 출신들은 민주주의자가 아니라 親독재세력이므로 민주화와 아무 관련도 없고 이들이 민족사적, 민주적 정통세력임을 자처하는 것은 가짜라는 이야기이다. 동시에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남침으로부터 지켜내고, 산업화에 참여한 사람들도 민주주의에 기여한 정통세력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황장엽, "親北은 親독재-反민주"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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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0-10, 2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