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 지명 닷새만에 자진 사퇴했다.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29일 오후 7시 서울 삼청동 인수위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金 총리 후보자의 사퇴를 공식발표했다. 새 정부 초대 총리 지명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진 사퇴한 것은 헌정 사상 최초다.
金 후보자는 尹 대변인을 통해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박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국무총리 후보자 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金 후보자는 또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 시키기 위한 보도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로 비판하는 풍토가 조성돼 인사 청문회가 원래 취지대로 운영되기를 소망한다”고도 했다.
현재 그가 맡고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직 거취에 대해서는 박근혜 당선자의 결심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尹 대변인은 ‘당선자가 金 후보자의 사퇴에 어떻게 반응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엔 “직접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金 후보자는 지금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여러가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고, 지금 여기서 표현한대로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金 후보자는 1970~80년대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을 매입해 수 십배의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두 아들이 체중미달과 통풍으로 병역 면제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당초 야권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金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을 철저하게 검증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었다. 金 후보자가 야권의 공세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 자진 사퇴를 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또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더라도 초대 총리로서의 위상에 상처를 입게돼 국정운영이 어려워지고 朴 당선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落馬(낙마)로 새 정부 초대 내각 인선도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자 <조선닷컴>은 “박 당선인 측은 다음달 25일 정권 출범을 앞두고 당초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까지 장관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장관 인선은 상당 기간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총리 후보직 자진 사퇴
-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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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9, 2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