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차 핵실험 공갈치다 꼬리내리나?

북한 "‘중대조치’ 모르면서 '핵실험'으로 지레짐작"


북한의 대외선전용 주간지인 '통일신보'는 8일자 '힘에는 더 큰 힘으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공화국(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조작한 제재결의를 배격하고 그에 따른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하겠다고 내외에 선포했다'며 '미국이 자신들의 '국가적 중대조치'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3차 핵실험'이라고 지레짐작하고 고강도제재는 물론 선제타격까지 해야 한다고 입방아를 찧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통일신보는 '핵실험인지 그보다 더한 그 어떤 것인지, 공화국이 취하게 될 국가적 중대조치에 대해서는 꼬물 만큼도 모르면서 설레발을 치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추태는 말그대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며 '이번에 취하게 되는 국가적 중대조치도 미국의 가증되는 반공화국압살책동과 침략위협에 대응해 민족의 이익을 지키자는 것이지 그 누구를 위협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핵실험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변명도 북한식 ‘벼랑끝 전술’의 하나가 아닌가 의심된다.

통일신보는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반공화국 고립압살책동에 광분하는 것은 조선반도에 핵위협을 가해 온 장본인으로서 저들의 추악한 정체를 가리우고 이 땅에서 끝끝내 핵전쟁의 불집을 터치려는 범죄행위를 합리화 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취하게 될 공화국의 국가적 중대조치가 어떤 것인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명심할 것은 미국이 이에 대응해보았댔자 차례질 것은 후회막심한 손해뿐'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월 4일 '핵위협, 핵공갈의 장본인은 미국,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초래한 비핵화종말'이라는 기사에서 '비핵화 종말의 단호한 선언으로 미국의 정책전환을 촉구했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 이런 북한의 꼼수에 대해 중앙일보의 한 네티즌(psjb0625)은 '비핵화의 종말이란? 핵보유선언이라 이건데, 북한이 핵은 보유하되 박근혜정부는 시비 없이 대화하자라는 것이 주 요지이군?'이라고 반응했다.

조선신보는 2월 6일 '최후결판의 국면-유엔 결의후의 전면대결전(4) 제재의 한계, 문제해법은 평화담판위기극복의 주인, 민족공조의 선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측에서 민족공동의 이익을 내세워 문제해결을 시도한다면 대화의 창구가 열리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이달 25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는 유엔안보리 결의가 초래한 제재 국면에서 새 정부가 취하게 될 행동은 북남관계 정상화를 위한 신뢰프로세스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북한의 반응에 대해 노컷뉴스는 '최근 북한 매체와 조선신보의 이러한 보도는 유엔 안보리 제재 이후 핵실험설이 나도는 가운데 계속되고 있는 긴장 관계를 대화를 해결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온 세상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주목하고 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나오는 북한의 태도는 ‘벼랑끝 전술’의 패배를 뜻하는 것일까? 미국의 선제타격 발언이 나오는 가운데, 일단 북한은 꼬리를 내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미국과 더불어 우리 나라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군사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월 31일 “현 상황에서 (군사적 조치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는 게 맞다”면서도, 군 고위 관계자는 '한미 연합작전계획에 따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훈련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 동아닷컴은 1월 31일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첨단무기를 공개하거나 이를 증강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지난해 4월에도 북한의 도발 위협에 맞서 현무급 탄도·순항 미사일의 시험 발사 장면을 최초로 공개해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주한미군의 대북 억지 전력을 증강하는 조치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B-2 스텔스 폭격기와 핵잠수함 등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를 타격하는 미국의 핵억지 전력을 한국에 배치해 북한이 ‘핵카드’를 포기하도록 강력히 압박하는 시나리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주한미군의 고위 소식통의 '북한의 재래식 도발에 대비해 공격헬기와 요격미사일 등 첨단 전력을 증강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전한 동아닷컴은 '유엔헌장의 관련 규정에 따라 군사적 조치가 담긴 대북 결의안을 추진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평화에 대한 위협, 평화의 파괴 및 침략 행위에 관한 조치’를 규정한 유엔헌장 7장과 군사적 제재 조치를 담고 있는 제42조를 적용해 ‘초강경 대북맞춤 제재’를 강구하는 방안'이라고 전했다.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의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미국은 군사적 방식을 동원하는 추가 유엔 결의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전한 동아닷컴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선제 타격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의 “분명히 밝히지만 우리는 모든 수단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는 주장도 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북한 핵 실험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을 했다는 소식도 들리는 가운데, 북한은 오는 7월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형태의 아리랑공연을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베이징의 북한전문 고려여행사는 최근 새로운 북한 여행상품을 출시하면서 '올해 아리랑공연이 7월 27일부터 8월 9일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전협정 6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김일성·김정일 부자(父子)를 찬양하는 아리랑공연은 10만여명의 북한 주민이 동원돼 매스게임·카드섹션·태권도·무용 등을 공연하는데, 2002년 김일성의 90회 생일을 기념해 처음 선보인 주민들에게 체제의 정통성을 고취하기 위한 집단체조다. ‘집단체조’와 ‘핵실험 위협’ 그리고 ‘중대조치애 지레짐작’ 운운은 김일성 일족 독재체제의 유지 노력으로 풀이된다.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hursuaby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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