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지지 그룹 이탈중

미래한국(토론방)

제목 : 노무현 지지그룹 이탈 중

盧지지율 20%대 급락, 국보법폐지행사 등 참여 급감
열린당 재보궐선거 참패, ‘안개모’ 출범으로 분열조짐

열린우리당이 4대악법강행 등 급진노선으로 치달으면서 노무현 지지그룹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문화일보와 TNS가 지난 27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노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24.1%(매우 잘 하고 있다 3.4%, 비교적 잘하고 있다 20.7%)로 급락, 민심이반이 극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같은 기관에서 지난 3월31일 조사 때 38.1%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현저히 하락한 수치이다. 특히 지난 대선 때 노대통령의 지지 세력이었던 40대가 노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평가(80.2%)를 내리며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지지그룹 이탈은 지난 30일 지방선거 재*보궐선거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열린우리당은 강원 철원 기초단체장 선거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의 기초단체장(경남 거창은 후보 안 냄)과 7곳의 광역의원 선거에서 당선자를 내는 데 실패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2곳의 기초단체장과 5곳의 광역의원 당선자를 내 선전을 하고, 민주당은 2곳의 기초단체장과 1곳의 광역의원을 당선시켜 약진했다.

親盧세력약화는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일 열린당 내 중도성향인 유재건, 안영근, 정장선 의원 등 42명의 의원들은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을 공식 출범, 당내 강성노선을 비판하고 나섰다. 안개모의 향후 행보는 30일 열린당의 재보궐선거 참패로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1일 현재 60여 명 가량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안개모는 발족선언문 초안에서 “국민정서에 동떨어지거나 지나치게 이상적인 입법은 혼란만 야기할 뿐 아무런 결과도 얻을 수 없다”며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당의 모습을 수평적이고 안정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하여 시소에 올라타겠다”고 밝혔다.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교회통곡기도회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월간조선 대강연회 등 애국시민들의 정권비판 움직임 외에도 중도적 관망그룹들이 반(反)노무현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좌파정치활동을 해 온 전 한국사회민주당 장기표 대표는 지난 26일 ‘나라구하기 국민운동 추진본부’를 결성하고 노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500만 명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장 대표는 “부패하고 무능한 노무현 정권이 더 이상의 국정수행을 하는 것은 경제위기와 국정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이라며 노대통령 퇴진을 위해 전국 주요도시에 집회와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과 386주사파 출신 정치인들의 전횡(專橫)에 대해 과거 386운동권에서 전향한 지식인들도 행동에 나서고 있다. 서강대 신지호 겸임교수 등 과거 운동권 출신을 중심으로 한 386지식인 50여 명은 최근 국가의 정체성을 지킬 자유주의사상운동 전개를 위한 ‘자유주의연대’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 공분(公憤)이 확산되면서 현 정권의 핵심 지지그룹인 친북운동권의 대중동원도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통일연대, 전국연합, 범민련남측본부 및 이들 단체가 연합한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등 민족해방(NL)계열 주사파 단체들은 10월과 11월 국보법폐지 등 4대악법 관철을 위한 대중 집회를 수시로 벌이고 있지만 실제 참석인원은 줄어들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23일 오후 광화문에서 국보법폐지를 위한 국민문화제라는 이름의 촛불집회를 개최했지만 참석인원은 3000여 명에 채 미치지 못했다. 이후 27일 열린우리당사 앞에서 ‘민주개혁완성과 국가보안법 완전폐지촉구 국민대회’, 30일 한나라당사 앞에서 ‘국가보안법폐지 반대하는 한나라당 심판 국민행동의 날’ 행사 등에서도 각각 30여 명과 50여 명이 참석하는 데 그쳐 친북운동권의 이념투쟁에 대한 국민적 무관심을 실감케 했다.

김성욱기자 2004-11-01 오후 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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