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가입 남한 회원 비호한 하태경의 정체는?



▲ 우리민족끼기 가입자들을 비호하는 데에 관적인 하태경의 정체는? © 올인코리아

종북논쟁이 있을 때마다 종북세력을 비호하는 발언을 하는 하태경의 정체는 뭘까? 인터넷에서는 하태경을 종북주의자 혹은 종북비호자로 알려지고 있다. 자신은 김일성주의자에서 전향했다고 하지만, 종북주의자들에 대한 반응을 보면 여전히 하태경은 종북주의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종북논쟁 때마다 불거지고 있다. 문익환, 임수경, 이정희 등을 ‘종북자’가 아니라고 비호하던 하태경은 이번에도 국제적 해킹조직인 ‘어나니머스’가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 선전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우민끼)’를 해킹하여 남한의 회원명단을 폭로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톡 튀어나와서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민족끼리 가입했다고 다 종북으로 보는 건 오산”이라며 종북자들을 비호하는 동선(動線)을 보였다. 북한인권문제를 다루면서 종북이 아닌 듯한 언행을 하다가도, ‘종북논란’만 불거지면, 마치 자신의 정체를 감추듯이, 부분적 이유(구석진 변수)를 들어서 종북세력을 노골적으로 비호하는 하태경의 정체는 뭘까? 다 아는 질문을 해본다.

하태경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결과적으로 우민끼에 가입한 남한의 회원들을 비호하는 데에 광적인 모습을 보였다. “호기심, 연구조사 목적, 심지어 국정원 직원들도 탐문 차원에서 가입 가능함다. 가입자 다 종북으로 보고 신상털이식 공격 벌이는 건 자제해야 합니다”라거나 “굳이 내부협조자 없어도 해킹 가능 ‘어나너머스 해킹 내부 협조자 있을 것’...”이라거나 우리민족끼리는 해외선전 사이트로 북한 주민들은 못 보고 외국인들만 봅니다. 때문에 거기를 공격하면 통쾌할 수 있어도 북한체제 내부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김정은 아파하지 않습니다. 사이트 관리자 한명이 문책당하는 것 말고 말입니다”라며, 마치 우민끼의 남한 회원들을 비호하는 발언을 했다. 자신만이 종북세력을 아는 듯이, 부랴부랴 ‘우민끼 회원이 다 종북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비호하는 하태경의 의도는 뭘까? 그의 일관적인 종북세력 비호에 반발하는 여론을 듣지 못할 처지에 하태경도 얽매인 것 같다. 하태경의 종북비호는 속박된 행동처럼 보인다.

임수경, 이정희, 문익환 등 종북주의자들을 비호한 하태경이 이번 ‘우민끼 해킹 사건’으로 드러난 남한의 종북주의자들을 비호하는 악역을 자처하는 이유가 그를 관찰하는 우익논객들에게 궁금해지는 것이다. 우민끼에 가입한 사람들 중에 우민끼를 탐색/탐구하기 위한 정보원/조사원들이 있다는 점을 누가 추정하지 못하겠는가? 어나니머스의 우민끼 해킹에 내부 협조자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하태경은 어찌 알 수 있었으며, 김정은이 우민끼의 해킹에 아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찌 하태경은 단정할 수 있으며, 우민끼 관리자만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어찌 하태경은 확신할 수 있을까? 이번 우민끼 회원에 대한 논란에서 ‘우민끼 회원이라고 다 종북주의자는 아니다’라는 하태경의 주장은 상식적이고 주변적인 변수를 끌어들여서 ‘우민끼 회원은 종북이 아니다’라는 일반적이고 결정적인 판단을 유도하는 좌익세력의 날조·선동술로 보인다. 지금 종북좌익세력은 구석진 요인을 침소봉대해서 우민끼 회원을 비호하려고 한다.

이미 ‘임수경이나 이정희는 종북주의자가 아니다’라는 하태경의 무모한 변호를 구경한 국민의 눈에 이번 우민끼 남한회원에 대한 하태경의 비호는 종북세력을 비호하는 ‘물타기’로 보일 수 있다. 조갑제닷컴은 <하태경, “우리민족끼리 가입 다 從北 아냐”>라는 기사를 통해 “하 의원 주장처럼 ‘우민끼’ 가입을 다 從北으로 볼 수 없을지 몰라도 더 중요한 본질은 ‘우민끼’ 회원명단이 북한과 연결된 간첩·從北의 명단일 개연성이 크다는 데 있다”며 ‘우리민족끼리 가입 다 從北 아냐’라는 하태경의 이번 주장을 ‘결정적 순간마다 從北 물타기’로 규정했다. 우익논객들은 하태경이 임수경과 이정희를 비호하면서 ‘종북 물타기’하는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 조갑제닷컴은 “‘우리민족끼리’ 회원명단 입수는 북한과 연결된 국내 從北세력을 일망타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국민행동본부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從北 출신인 하 의원은 從北문제가 불거지는 결정적 순간마다 從北을 옹호하는 묘한 행태를 보여 왔다”고 주목했다. 하태경은 종북세력 비호자로 의심받는다.

조갑제닷컴은 “주한미군철수와 고려연방제를 주창하며 북한에 넘어간 전력의 임수경 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從北이 아니다’고 감싸고, 주한미군철수와 코리아연방제를 주장하는 이정희 통진당 대표에 대해선 ‘진성 從北주의자가 아니다’고 말하며, 정미홍 前KBS 아나운서가 국가보안법 폐지에 전력을 기울여 온 박원순 서울시장을 從北성향이라 비판하자, ‘박원순까지 從北으로 몬다는 것은 從北이 뭔지 잘 모른다는 것’이라고 감쌌다”며 하태경의 줄기찬 종북세력 비호 전력을 지적했다. 하태경의 발언이나 동선을 보면, 입으로는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종북세력을 비판하지만, 몸으로는 그리고 구체적으로는 종북분자들을 비호하는 이중적 행태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익환, 임수경, 이정희, 그리고 우민끼 회원들을 비호하는 하태결은 종북세력에 대해 표리부동한 정체성을 가진 해괴한 종북주의자로 의심된다. 많은 우익논객들은 하태경의 줄기찬 종북세력 비호행각을 지적해왔지만, 하태경은 종북세력 비호에 강고하다.

조갑제닷컴은 “하 의원은 1월23일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폐지-연방제를 주장한다고 해서 ‘종북좌파’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며 “하 의원의 ‘從北’에 대한 정의는 국방부·사법부 공식적 입장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며 지난 해 10월10일 ‘從北세력 실체인식 교육자료(표준교안)’를 통해 국방부가 “從北세력은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 이를 통한 연방제 통일을 추구하는 세력”이라며 “국군의 적”이라고 정의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하태경은 북한인권단체에 기생하여 평소에 자신의 종북정체성을 은폐하면서, 사실은 결정적 순간에 남한의 종북세력을 비호하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의심된다. 하태경과 같은 종북주의자 혹은 종북세력 비호자가 비민주적이고 특권적인 방식으로 여러 곳에 낙하산 공천될 수 있는 새누리당의 체질을 보면서, 새누리당 내의 종북세력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념을 포기한 새누리당의 정체성 혼란을 하태경이 조장하고 이용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하태경, “우리민족끼리 가입 다 從北 아냐”>라는 기사에 조갑제닷컴의 한 회원(파나마)은 “경아야, 마 내리 온나! 그래 잘 나간다. 고마해라! 귀신은 딜바다(들여다) 보고 있다!”고 반응했고, 다른 네티즌(바윗재추억)은 “태경이가 종북이고 그의 친구들도 종북 아닙니까? 종북 감투로 그 좋은 구케의원 못하지요. 그래 새누리로 전향했지만 자식 대대로 종북할 겁니다. 하태경이 말은 자기는 종북이 아니라 내가 진본 빨갱이다 그러니 날 종북이라 말고 빨갱이다로 불러라. 이정희 임수경과 함께 인민공화국을 만들 거다. 고려연방공화국 남쪽정부 주석 이정희 부수상 하태경, 인민무력부장 임수경”이라고 반응했고, 또 다른 네티즌(천문학자)은 “하태경 오지랖도 넓어라. 마치 안철수처럼 니가 곧 진리인양 떠드는데 참 구질구질하고 더러운 냄새가 난다. 넌 그냥 우리와 다 똑같은 일개시민이다. 위법여부 판단은 현행 법률에 입각해서 사법기관/공안기관이 할 일이다”라고 반응했다. 하태경에 대한 정확한 평가다.

이번에 우민끼 회원들의 정체를 밝힌 일베에도 하태경 비판은 난무한다. <하태경, “우리민족끼리 가입 다 從北 아냐”(빨척살)>라는 글이 4월 6일 오전 일베(http://www.ilbe.com/1037258829)에 실렸는데, 한 일베회원(무당개미)은 “간첩 비호하는 것 보면 간첩 아님 역적이겠지”라고 했고, 다른 일베회원(여름에하자)는 “이중간첩 *세끼”라고 반응했고, 또 다른 네티즌(홍어맛핫바)은 “김일성은 좋아하지만 김정일이 싫어서 전향한 새끼들 있지. 대표적인 예로 황장엽 그리고 하태경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김일성이 따르는 새끼들 아직 많다”고 반응했다. 그리고 일베의 한 회원(야기분좆타펭귄아)은 “새누리에 심어진 간첩 아니노?”라고 했고, 다른 회원(너트크래커)은 “(탐구 목적 우민끼 회원이) 15000명 중에 한 5명은 될까나”라고 했고, 또 다른 일베회원(적화수복)은 “그러니까 북한기관 사이트에 정상접속도 아니고 우회접속으로 힘들게 접속한 후 북한당국에 대한민국 국민이 자신의 이메일과 나이 이름을 제공하면서까지 가입하는 게 아무 의도 없는 순수한 호기심이라고?”라고 반응했다.

트위터에서도 하태경의 종북세력 비호는 논란거리다. 한 트위터 사용자(‏@pogmj)는 “하태경 조용해라 넌 전향한 게 아니고 위장전향 한 것 같은 생각이 왜 날까? 네가 대북 전문가냐? 너두 새누리당의 기회주의자에 불과한가? 대북문제 떠벌리지마. 어선 훔쳐 타고 윌북한 놈 취급 받기 싫으면... 사법기관에서 종북 판정 하는 거야”라고 했고, 다른 트위터 사용자(‏@pyein2)는 “종북세력에 아첨발언하는 것, 상습적이군요”라며 “하태경은 종북에 대해 떠들려면, 종북질해왔던 자신에게 허락받으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종북질 시절의 동지들에게도 어깨 펴고 다니는 거죠”라고 했고, 또 다른 사용자(‏@sophos3000)는 “하태경이가 박원순 이정희는 종북이 아니라고 주절거리더니 이젠 '우민끼' 회원가입도 종북이다 아니다 지 멋대로 결론지으려 하네요? 하태경이가 종북자인가 아닌가에 대해 판가름하는 판관이라도 되는 모양이죠?”라며 “박원순, 이정희보다 하태경이 같은 놈들이 더 악랄한 놈들일 수도 있어요. 더 경계해야 돼요”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까발려진 하태경의 정체를 공안당국이 주목해야 한다. ‘우리민족끼리 가입, 從北 아니다’고 일베를 비난하고 나선 하태경의 행태가 바로 ‘마녀사냥’이라며 “하태경은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트위터 사용자의 주장은 예리한 지적이다. “하태경이도 어나니머스의 신상공개에 잘못되었다고 하지요? 마녀사냥이라고? 그냥 입 닥치고 있는 게 좋을 겁니다. 임수경이 종북이 아니면 누가 종북일까요? 김일성주의자에서 새누리당으로 전향한 하태경.. 운동권 부채의식 때문에 지속적으로 좌빨들을 옹호하고 있어요”라는 트위터 사용자(djtex365)의 주장 속에 하태경의 이념적 한계가 선명하제 지적되어 있다. “무분별한 사상주입은 쉽게 빠지지 않은 빨간 문신입니다. 새누리당의 하태경 같은 자도 잠재적 위험인물”이라는 트위터 사용자(@won7896)의 평가는 하태경이 자초하는 대심문관의 낙인처럼 보인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하태경을 종북주의자로 공안당국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문익환·이정희·임수경 비호한 하태경?(2012년 6월 11일/ 조영환)
문익환, 임수경, 이정희, 박원순, 이해찬을 저강도로 줄기차게 비호하는 하태경의 정체는?

새누리당에서 언론에 나타나기를 가장 즐기는 주사파 출신의 하태경 의원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는 왜 과거의 동지였던 관악을 이정희를 상대로 출마를 한다고 했다가, 자신의 멘토라는 문익환의 친아들 문성근이 출마한 부산 북·강서을로 출마한다고 했을까? 하태경은 자신과 친밀했던 자(이정희, 문성근, 임수경 등)들을 해코지하는 근성을 가졌을까? 아니면 그들은 은밀히 돕는 것일까? 새누리당 내에서 주사파 출신의 하태경만큼 특혜받은 후보가 지난 총선에 있었을까? 새누리당에는 주사파 출신이 성골인가? 왜 하태경은 모든 언론의 인터뷰에서 문익환을 ‘종북’이 아니라는 선전을 빼놓지 않을까? 그는 왜 임수경을 종북이 아니고 이정희는 착하다고 비호할까? 이번 통합진보당의 종북 논쟁이나 임수경의 탈북자 매도 논란에서도 하태경은 ‘종북이 문제가 아니라 도덕이 문제’라며 종북논란 불끄기를 했을까? 하태경의 정체는 복잡한 듯하다.

6월 10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조선일보 최보식 기자의 “임수경 의원은 왜 탈북자를 '근본 없는 변절자'라고 했을까? 그녀의 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수경이와는 1990년대 중반 1·2년간 교류했을 뿐이다. 그 뒤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념적인 종북(從北)은 아니었다. 굳이 추측하면 그녀는 방북해 그쪽 집권자들과 관계를 맺었다. 그런 우호적인 마음이 작용한 게 아닌가”라며 주장했다. 임수경은 종북이 아니라고 선전하는 하태경은 문익환도 종북이 아니라고 선전했었다. 문익환을 ‘종북주의자가 아니라 순수한 통일운동가로서 존경한다’고 언론들과의 인터뷰마다 선전한 하태경은 보수우익인사들에 대해 종종 혐오감을 표출하면서 왜 임수경, 이정희, 이해찬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고, 그들의 분명한 과오에 대해 변명까지 해줄까? 하태경의 언행은 표리부동한 부분이 너무도 많다.

탈북자 논설가 김태산은 6월 11일 “‘변절자 탈북자새끼들은 입닥치고 살라고’라고 우리에게 귀중한 조언을 주신 임수경씨... 당신이 평양에 가서 김일성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부린 추태는 대한민국을 위한 애국인가? 당신이야말로 제일 추악한 대한민국의 1등 변절자가 아닌가?”라며 “당신이 우리 탈북자들에게 해야 할 최고로 진정한 사과는 당신이 자기발로 국회에서 탈퇴하는 것이다. 당신이 국회에 계속 있겠다는 것은 우리 탈북자들을 영원히 적으로 두겠다는 뜻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태산은 “지난날 당신이 믿고 의탁하려던 모든 신기루 같은 허상들은 모두 무너졌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앞으로 남은 당신의 일생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임수경은 종북이 아니었다’는 하태경의 주장과는 달리, 김태산은 ‘임수경은 김일성을 아버지로 불렀다’고 지적한다. ‘수령 어버이’가 종북의 증거가 아닌가?

하태경의 동선을 보면, 문익환을 중심으로 임수경, 이정희, 임종석 등 골수 종북파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으며, 지금도 이들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을 하지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소속으로 1989년 6월 30일 임수경이 밀입북했을 당시에 국보법 위반 혐의(이적 표현물 소지)로 구치소에 갇혀 있었다는 하태경은 “한때는 나도 탈북자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은 아니었다. 북한 정권이 정통성이 있고, 비록 공산당 독재를 하지만 북한 인민을 위한 선(善)한 독재이며, 체제를 탈출한 주민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1992년인가 탈북자 강철환(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으로 조선일보 기자를 지냈음)씨를 처음 봤을 때 멈칫했으니까, 그 뒤로 생각이 바뀌어갔다”고 대답했다. 피상적으로는 하태경은 탈북자들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의 종북경력은 쉽게 도말되지 않아 보인다.

임수경 방북 2년 뒤인 1991년, 전대협이 또 평양청년축전에 박성희·성용승을 방북시켰을 때에 연루되어 2년 징역을 살았던 하태경은 조선일보에 “내가 북한과 팩스를 주고받는 일을 맡고 있었다. 극비리에 진행돼 이들이 평양에 도착한 뒤에야 나도 방북 사실을 알았다. 그때는 북한에 우리 학생이 많이 갈수록 통일이 가까워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가능한 한 매년 보내자는 방침이었다”며 “(박성희·성용승이 방북 후 베를린으로 갔던 사실에 대해) 임수경 때 남북의 길을 열었고, 앞으로는 좀 더 조직적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게 우리 생각이었다. 북측 학생 대표들과 '범청학련' 조직을 만들자고 내가 제안했다.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범청학련' 본부를 독일에 뒀고, 박성희·성용승에게 그 임무가 맡겨졌다”고 털어놨다. 하태경, 임수경, 임종석, 문익환 등은 이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끊기 힘든 인연을 가진 듯하다.

하태경은 “북측 대표가 대등하게 대화를 하지 않고, 회의 중에 탁자를 뒤엎는다든지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합의를 해놓은 사안도 북측 지령을 받으면 뒤집었다. 그쪽 체제의 본질을 보고 환멸을 느낀 것이다. 이들(박성희·성용승)은 '북한은 완전히 독재 사회다. 민주주의를 전혀 모른다. 범청학련은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 해체하고 돌아가겠다'고 했으나, 국내에서는 '문화 차이 때문이니 좀 지나면 좋아진다. 참고 견뎌라'고 달랬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하태경은 “그전부터 생각이 바뀌어가던 나와 몇몇 동지가 '이는 문화 차이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독재에서 오는 갈등이고 하나가 되기 어렵다. 해산하고 들어와야 한다'고 총대를 멨다”며 “그렇게 해서 (박성희·성용승이 1998년에) 귀국했는데, 김대중 대통령 취임 시기와 맞았다.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조사만 받고 수감은 안 됐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김대중의 집권에 맞춰 귀국하여 처벌을 피했던 것 같다.

“당신은 대학 졸업 후 1993년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 본부 의장인 문익환 목사가 만든 '통일맞이' 단체에 들어갔다. 당신은 책에서 '문 목사가 범민련으로는 북한에 계속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며 독자적인 통일 조직을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는 조선일보 최보식 기자의 질문에 또 하태경은 “요즘으로 치면 문 목사는 '종북'이 아니었다. 그분은 '북한과 대등해야 하는데 범민련으로는 대등할 수 없다. 북한과 수평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민족회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고 대답했다. 하태경이 언론사들과 인터뷰 하면서 문익환은 ‘종북주의자가 아니라 순수한 통일운동가’라는 주장을 줄기차게 해왔다. 과거에 주사파를 할 때에 멘토였다면, 침묵하면 될 텐데, 하태경은 계속 문익환을 비호하는 짓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대고 있다. 마치 자신의 덜 전향한 상태를 어리석게 폭로하듯이...

“문 목사가 범민련을 해체하려다가 '안기부 프락치'로 몰려 화병으로 숨졌다고 당신의 책에 썼다”는 질문에 “운동권 내부에서는 문 목사의 범민련 해체 생각에 대체로 동의했다. 그만큼 존경을 받던 분이었으니까. 문 목사가 김일성에게 '범민련 해체하고 통일 운동을 위해 더 크게 태어나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바로 다음 날 답신이 왔다. 범민련 북 측 본부 의장인 백인준 명의였다. '문익환은 안기부의 프락치, 안기부의 사주를 받아 범민련을 해체하려는 책동을 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 팩스로 모두 문 목사에게 등을 돌렸다. 내게는 충격이었다”고 대답했다. 이미 충분히 종북적인 문익환을 마치 배반한 것처럼 꾸미려는 북한 대남공작부서의 더블 플레이 쇼가 아닌가? 당시 운동권에서 인도의 간디 수준으로 추앙받는 문익환이 북한에서 날아온 팩스 한 장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로 죽었다면, 심리적으로 판단한다면, 문익환은 종북주의자가 아닐까?

“어떤 근거로 그 팩스가 문 목사의 사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인가?”라는 최보식 기자의 질문에 “팩스가 온 다음 날 문 목사가 사무실에서 '내가 안기부 프락치래'라며 흥분하셨다. 소문이 지하 조직에서 퍼져 종북세력이 문 목사 욕을 하고 다녔다. 돌아가신 날 점심 자리에서 하필 프락치라고 욕하는 사람이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문 목사가 '내가 프락치냐'고 고함치다가, 밥알이 기도를 막아 쓰러졌다. 병원에 옮겨 잠깐 회복된 뒤 댁으로 들어갔는데 그날 돌아가셨다”고 하태경은 대답했다. 문익환 목사의 사망 원인이 밥알이 기도에 막혀서 쓰러졌다는 사실을 하태경은 밝혔는데, 과거에는 ‘변절자로 몰려서 화병으로 죽었다’고 하태경은 말했었다. 지난해 9월 18일 중앙선데이에 밝힌 문익환 목사의 사망원인과 이번에 조선일보에서 밝힌 사망원인은 조금 차이가 난다.

지난해 9월 18일 범민련 북측본부 백인준 의장이 발신해서 범민련 해외본부 임인식 사무총장이 중계해준 ‘문익환은 안기부의 프락치’라는 한 장의 팩스가 문익환을 제거하게 된 배경이라고 중앙선데이에 주장했던 하태경은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분이었는데 돌아가시기 전까지 계속 격앙된 상태로 계셨다. 문 목사가 갑자기 돌아가신 것도 그때 얻은 화병 탓이다. 결국 종북세력들이 문 목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다”라며 “고령이긴 했지만 (문익환 목사는) 돌아가시던 날까지 건강하게 생활하셨다.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할 때는 반주를 드시기도 했다. 그날도 아침에 정상 출근한 뒤 집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의학적인 견지에서는 화병이 직접 사인이 아닐지 모르지만 곁에서 지켜본 내 판단으론 화병으로 돌아가신 게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밥알이 기도에 걸려 쓰러졌다는 주장과 다르다.

“지난 총선에서 문 목사의 아들 문성근씨와 맞붙을 뻔했다”라는 최보식 기자의 질문에 “문 목사는 내 멘토 같은 분이었다. 문성근씨에 대해 이해가 안 됐던 것은, (한숨을 내쉬며) 이 이야기를 해야 되나… 문성근씨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합당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뿌리는 문 목사를 돌아가시게 한 세력이다. 자기 아버님을 돌아가시게 한 세력을 동지로서 합당할 수 있느냐, 그런 의구심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문 목사 죽음에 그런 배경이 있었다는 것을 사실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질문에 “내가 책에 이런 내용을 쓰고 문성근씨를 만났다. '내가 아는 내용은 이렇고 해서 책에 썼다. 가족과 상의 없이 해서 마음에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문성근씨는 '나도 그 점을 알고 있다. 팩트니까 그렇게 해도 무방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성근의 지금까지 행적은 종북주의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직접 문성근씨를 만나서 문익환 목사의 사망 원인에 대해 대화를 나눌 정도로 친숙한 문성근을 상대로 싸우겠다는 하태경의 의도는 지금도 궁금하다. 하태경은 그가 착하다고 평한 이정희를 상대로 관악을에 출마했다고 갑자기 ‘큰 상대와 싸워야 한다’거나 혹은 ‘새누리당의 명’이라면서 문성근을 상대로 출마하겠다고 부산으로 낙하산 되려다가 지역주민들의 외면으로 기장·해운대로 낙하산 됐는데, 하태경은 왜 하필 이념적 혹은 개인적으로 적대적이지도 않은 문성근과 싸울 생각을 했을까? 아무리 정치가 잔혹한 것이라지만, 자신의 멘토 아들과 기필코 싸우겠다는 하태경은 정상적 인간일까? 지난 총선에서 김무성도 부산에서 공천탈락됐는데, 주사파 출신인 하태경 후보가 세군데나 옮기면서 당선안전지역에 낙하산 공천받은 특혜는 새누리당의 누가 보장한 것일까? 새누리당의 좌클릭 공천과 더불어, 주사파가 성골 대접받는 현상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당신은 왜 전향하게 됐나?”라는 질문에 “1989년 동구권이 무너지면서 회의가 들었다. 하지만 북한은 주체사상이니까 이와 다를 것이라는 믿음을 놓지는 않았다. 그때만 해도 정치범 수용소와 인권 탄압 실상을 잘 몰랐다. 생각의 변화는 그 뒤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뤄졌다”고 대답했다. 주사파에 한번 걸려들면, 진실에 대해 너무도 무감각해져서 완벽한 무식자가 된다는 사실을 하태경을 잘 증거한다. 그리고 하태경이 주사파에서 탈출하는 데에 10년의 점진적 변화는 외피의 변신이지 본직이 바뀌는 전향이 아닐 수도 있다. “대학가 '원조(元祖) 주사파'였다가 전향한 김영환·홍진표씨 등의 설득을 받았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하태경은 “대화와 토론도 영향을 주지만 자기 눈으로 직접 보고 겪으면서 바뀐 것이다”라며 전향을 미국 여행 때문이라고도 고백했다.

하태경은 “1998년인가 고려대 국제대학원에 다니면서 미국 연수 프로그램을 가게 됐다. 첫 미국행이었다.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102층)이 1931년에 지어져 있더라. 이승만 대통령이 그걸 봤을 때 친미(親美)가 안 될 수 없었구나. 박정희 대통령의 집권 초기에 유엔(UN) 기구는 좌파가 다 잡고 있었다. '수입 대체와 자립 경제'를 제3세계에 권장했다. 남미도 그렇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수출 지향으로 갔다. 그런 탁월한 식견에서 우리 현대사를 다시 보게 됐다”고도 고백했다. 즉 1998년에야 미국이 최첨단 국가라는 사실을 직접 보고서 깨달을 정도로 미개한 정치의식의 상태에 머물면서 종북한 것이었다는 하태경의 고백이다. 주체사상은 이성과 양심을 깜깜한 밤중의 상태로 만든다는 사실을 하태경이 잘 증거한다. 초등학생도 미국의 자유와 번영을 잘 아는데, 하태경은 1998년도에 미국에 가서 겨우 그것을 파악할 정도로 정치적 무식자이고 미개인이다.

이렇게 해괴한 전향의 계기를 이야기 하자 최보식 기자는 “미국 구경 한 번 한 걸로 자신을 사로잡았던 이념을 쉽게 놓아버릴 수 있나?”라는 질문을 하자, 하태경은 “미국에서 중국 천안문 사건(1989년)의 주역인 왕단(王丹)을 만났다. 나이도 비슷하고, 감옥 간 얘기가 화제가 됐다. '왜 감옥살이 했나?' '친북 통일운동 하다가 감옥 갔다' '민주화운동이라면서 어떻게 친독재운동을 할 수가 있느냐. 나는 중국에서 친미운동 했다. 자유의 여신상이 나의 이상형이었다' '나는 반미와 친모택동을 우상으로 삼았다' '친모택동은 친독재다' 그는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의 말이 맞다. 솔직히 부끄러웠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많은 친미의 정보가 한국에 넘치는데, 미국에 가서 중국인에게 배워서 전향했다는 하태경은 미개하고 해괴한 판단을 가진 종북주의자였음에 틀림이 없다. 주체사상은 이렇게 머리를 망가뜨린다.

조선일보는 “그는 고려대 국제대학원을 마치고 미국 유학을 가려고 했다. 그때 선배가 '북한과 관련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보라'고 권했다. 2000년 그는 중국 지린성 창춘(長春)으로 갔다. 지린대학에서 공부하면서 탈북자들과 접촉했다. 귀국한 뒤로 '열린북한방송'을 맡았다”고 하태경을 설명했다. “북한과 팩스를 보낼 정도로 긴밀하게 접촉한 주사파의 핵심 하태경이 길림성에서 공부하면서 탈북자들을 만날 때에 북한의 공작부서는 방관만 했을까?”라는 질문이 저절로 일어난다. 최근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에서 폭로되는 종북세력에 대해 하태경은 온갖 언론들에 나와서 '종북의 문제가 아니라 도덕의 문제'라며 물타기 하고 있다. 지금도 하태경의 이성과 양심은 보통 시민들의 그것들에 비해서 미개한 무명의 상태에 머물고 있어 보인다.

하태경은 “나는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만나면서 하루 10시간씩 인터넷상에서 많은 글을 썼다. 과거에 같이 활동하던 친구들과 공개적인 논쟁이 벌어졌다. 처음에는 내가 본 걸 말하기 때문에 내 생각으로 넘어올 줄 알았다. 안 바뀌더라고. 그때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북한의 공작이 얼마나 허술한지 모르겠으나, 주사파의 핵심이었던 하태경이 하루에 10시간씩 인터넷에 글을 쓰면서 남한의 주사파 친구들에게 전향을 권고했는데도, 방관했을까? 그것은 하나의 의문으로 남아있다. 더욱이 문익환, 임수경, 이정희에 대해 보통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해괴한 호평을 하는 하태경의 정체는 더욱더 의심스러워지는 것이다. 과거 동지들이었던 종북주의자들을 대하는 하태경은 정신적으로 여전히 주사파의 근성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정체성에 혼란이 있는 상태로 보인다. 고의적인지 무의식적인지 모르지만...

“임수경을 밀입북시킨 이가 임종석 전대협 의장이었다. 그 임수경을 이번에 민주당 비례대표로 집어넣은 이가 또 임종석(당시 민주당 사무총장)이었다”며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도 당신의 대학 1년 후배고 서울대 여학생회 회장을 지냈다. 당신이 1992년 목포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이정희의 편지를 받았다면서?”라는 최보식 기자의 질문에 하태경은 “면회도 한 번 왔다. 그때는 친하게 지냈다. 착하고 차분한 학생이었다”며 “개인주의가 강한 사람과 집단주의가 강한 사람이 있다면, 내가 아는 이정희는 후자다. 집단이 잘못 가면 빠져나와 싸워야 하는데, 사람이 너무 착해 시키는 대로 간 것이다”라고 호평했다. 이렇게 임수경을 평가하는 하태경은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보수세력을 바꾸기 위해서 정치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태경의 교만과 기만과 혼란을 쉽게 읽을 수 있다.

“하태경, 임수경은 종북자가 아니고, 다만 북집권자들과...”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jk250)은 “하 의원 본질을 흐리지 마세요. 현재 나타난 정황들은 그들이 종북 내지는 간첩임을 입증하지 않소? 종북 청산의 사명이 버거우면, 대국민 양심 선언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기 의원직 내려놓으시지요”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keho200)은 “하태경씨가 임수경과 이정의의 사상은 종북이 아니다로 변명해주는 것 같은데, 그것은 말이 안 된다. 이자들은 최고학부까지 나온 사람들이 흑백을 못 가리겠는가. 아예 이자들은 완전 골수분자가 되겠다. 임수경은 국회의원이 된 다음에도 북한 추종글을 쓴 완전 종북자이며, 이자들을 업고 집권하겠다는 민통당의 결과는 뻔하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네티즌(alilang7)은 “하태경은 임수경과 이정희에 굉장하게 관대하구먼”이라며 “임수경과 이정희는 철저한 종북주의자다”라고 반응했다.

2011년 7월 말 조선일보에 “북한의 3대 세습 문제에 대해 이정희 대표는 여전히 민노당의 '침묵' 입장을 옹호했다. 북한인권 문제나 국가지도자의 세습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은 그 사람이 민주주의자인지 아닌지 판가름하는 핵심 잣대다. 이 문제에 대한 민노당의 반대나 침묵은 민노당이 종북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하태경은 “민노당 같은 종북파는 일제강점기 친일파보다 더 처참한 운명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우려도 이정희 대표와 민노당에 던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내가 하는 이야기에 전혀 감응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대표는 아직 '종북성'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하태경은 주장했다. 그런데 이렇게 민노당(통합진보당)의 종북성을 비판하던 하태경이 올해 진짜 종북논쟁이 터지자, 이석기, 김재연, 임수경의 종북언행에 대해 ‘종북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두둔하는 표변의 모습을 보였다.

“작년 이맘때 이정희에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당신이 왜 북한인권법 통과를 결사반대하느냐'는 내용의 공개 편지를 띄웠다. 연락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없었다”고 대답한 하태경은 “그런 소신이라면 ‘북한 인권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외교적 결례이며 북한인권법은 대북 삐라 살포 지원법’이라는 이해찬 대표에게는 왜 공개 반박하지 않나?”라는 최보식 기자의 질문에 “당시 경선에서 밀리니까 지지 기반을 얻으려는 꼼수 정도로 봤다. 이 대표가 총대 메고 북한인권법에 결사반대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그는 정치인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북한인권법 반대하는 이해찬에게 ‘그는 정치인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얼버무린 하태경의 몽상한 진단과는 달리, 이해찬의 북한인권법 반대는 꼼수가 아니라 본질이다. 하태경은 과도하게 좌익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덮어씌우는 짓을 한다.

6월 4일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임수경의 탈북자 매도 폭언에 대해 하태경은 “주사파 등 정치적인 논란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것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문제라는 거죠”라며 “저는 종북이 중요한 문제는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윤리적인 문제고 도덕적인 문제”라고 대답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임수경 씨의 발언을 계기로 차제에 민주당 내 주사파 종북세력의 실체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요. 어떤 의견이십니까?”라는 YTN의 질문에 “글쎄요. 사상검증...”이라고 대답한 하태경은 야당의 종북주의자들에 대해 “제일 중요한 문제는, 자체 통합 진보당 내부의 문제이기 때문에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임수경 의원도 민주통합당 의원이기 때문에 민주통합당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라며 종북논란을 야당 내의 문제로 국한시켰다.

이명박 대통령이 5월 28일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우리 내부의 종북세력은 더 큰 문제”라고 말하자, 하태경은 6월 1일 경향신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從北(종북)’ 문제를 주장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욱 좌익연구 전문가는 “河의원은 李대통령이 從北비판의 문제점으로 시민사회의 자체적인 정화보다 검찰, 경찰 등 행정력이 앞설 것이라는 근거를 들었다. 설득력도 없을 뿐 아니라 발언의 의도를 알 수 없다”고 의구심을 던졌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부정경선이지 종북이 아니다”라는 하태경의 주장에 “河의원 주장과 달리, 이번 사태의 본질은 부정경선과 從北의 문제다”라고 잘라 말한 김성욱 기자는 “만일 河의원이 전향한 것이 사실이면 누구보다 이 같은 심층동인을 파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와 김재연의 국회의원 제명논란에 대해 “공인으로서 사상을 밝히라는 요구를 할 수 있고, 이를 밝히지 않으면 비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이 A이거나 B라는 이유로 제명 사유가 돼서는 안 된다. 제명은 객관적이고 명백하고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하는데, 생각의 문제는 주관적, 자의적 문제”라며 하태경이 종북논란에 물타기 하자, 김성욱 기자는 “초등학생은 설득시킬 그럴싸한 논리이다. 그러나 이석기, 김재연 除名(제명)이 거론된 이유는 그들이 국가의 생존과 안위를 다루는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이석기, 김재연이 앞으로 다루게 될 것들이 국가기밀, 곧 주적과 대치한 국민의 삶과 죽음, 존엄과 가치를 직접 다루게 될 것이기에 除名까지 언급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태경의 심중을 김성욱 기자도 꿰뚫어보고 있는 것 같다.

김성욱 기자는 “河의원의 1일 발언(이명박 대통령이 ‘從北(종북)’ 문제를 주장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李대통령이 ‘종북’ 문제를 언급하면 시민사회의 자체적인 정화보다는 검찰, 경찰 등 행정력이 앞설 수 있기 때문이다는 등)은 코너에 몰린 從北(종북)에 살 길을 터주는 말이다. 전향 주사파 출신의 초선의원, 게다가 임수경의 집중비난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더욱 힘이 실린다”며 “그러나 ‘從北-시민사회-공인의 자격’에 대해 모를 리 없는 河의원의 이런 주장은 의심스럽다. 모를 수 없는 위치에 있기에 모르고 했을 리 없고, 알고도 했다면 의도가 있다는 말이다. 그는 과연 전향한 것인가? 從北은 버려도 左派는 버리지 못한 것인가?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 또 다른 무엇이 있는가?”라고 의혹을 던졌다. 최근 종북논란을 계기로 하태경의 정체에 대한 우익논객들의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나는 지금도 문(익환) 목사를 존경한다. 용기 있는 사람이고 젊은이들보다 더 생각이 유연했다. 국제정세도 잘 알았고 외국인들과 영어로 토론했다. 흔히 친북 인사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았다. 범민련을 해체하려 한 사실이 말해주지 않나. 장준하 선생과 같은 민족주의자였기에 통일운동에 매진한 것이다. 89년에 방북한 것도 북한 공작에 넘어간 게 아니라 새로운 통일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자기 판단으로 결행한 것”이라고 지난해 9월에 말한 하태경의 정체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에 “오길남 박사의 (신숙자 모녀) 사연에 대한 박원순 후보의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를 ‘사사건건 북한문제를 붙여 이슈화하는 것은 북한인권문제 자체를 협소하게 만든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박원순 후보를 편든 하태경의 정체는? 복잡한 듯하지만, 하태경의 정체는 단순명백하다. 점점더...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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