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경쟁이 끝났다고?

<노 대통령은 '북한이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잘난 척, 힘이 있는 척 얘기하는 것 은 체제가 흔들리지 않고 가기 위한 전략.전술적 몸부림'이라며 '북한이 개혁.개방 노력을 하곤 있지만 시장경제 바람이 들어오면 사회가 흔들릴 것으로 판단, 속도조 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과거엔 남북간 체제경쟁이 있어서 아주 민감했지만 지난 60년, 70년대에 비해 이젠 우리가 40배, 60배 앞서면서 체제경쟁은 끝났다'면서 '4강은 물 론 남북간에도 분쟁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남북간 체제경쟁이 끝났다고? 체제경쟁이 끝나면 남북통일이 되어야 한다. 체제경쟁이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다면 우리는 북한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어야 한다. 김정일이 노무현 정권을 향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고 이에 노 정권은 굴종하는데, 북한의 손에 핵무기가 있는데 어떻게 체제경쟁이 끝나나. 북한의 장거리포대가 서울을 사정권안에 넣고 있는데 어떻게 체제경쟁이 끝날 수가 있나. 친북좌파 세력이 남한의 정치적 주도권을 쥐었는데 어떻게 체제경쟁이 끝날 수 있나.

경제적 면에서의 체제경쟁은 끝났지만 정치적, 군사적 면에선 남한이 지고 있다. 남북한 체제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 현실을 부정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관념의 포로가 되어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고 가고 있다.

체제경쟁에서 한국이 우위에 서게 되었다면 그 공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그리고 한국의 기성세대에게 돌려야 한다. 盧대통령의 언동에서는 그런 감사의 느낌을 받을 수가 없다. 정통은 전통을 존중하는 가운데 생긴다. 전통 없는 正統은 없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