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民(목민)칼럼] 파 가라!

[참깨방송刊 牧民일보]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이 그토록 싫다면 너희가 떠나라!

목민일보 牧民日報 www.chamgge.com
2013. 5. 9.

[목민칼럼] 파 가라!

   내가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처음 참배한 것은 2004년 후반이었다. 노무현 탄핵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무산된 후 아스팔트 전사로 뛰던 그 해 여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애국집회장에 갔더니 무료배포용 주간신문이 포장도 뜯지 않은 채 곳곳에 수북이 쌓여 있었다. 9-11사태 직후부터 3년 여 미국에서 한글신문을 제작, 2개 주를 넘나들며 직접 배달하다 귀국했기에 안타깝기 짝이 없었다. 신문 뭉치를 들고 군중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일일이 건네주었다. 그렇게 한참 광장을 다 돌고 내빈들이 앉은 천막 속에까지 들어가 손에 건네주는데 누가 빙그레 웃기에 봤더니 바로 그 신문 발행인이었다.

 그게 인연이 돼 그 신문에서 창간한다는 대학생 신문의 편집국장으로 취임했지만 순조롭지 않았다. 창간호가 나오기 직전에 젊은 미국 시민권자를 데려와 발행인으로 앉히겠다는데 언론법 위반이었다. 게다가 그 친구가 제시한 사업계획 또한 희한했다. 美서부의 어느 대학과 협력해서 한국 유학생들을 보내 2년만 공부하면 영주권을 받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게 사실이라면 순식간에 정원이 다 차 한국에 나올 필요도 없는 대박 아이디어였다.

 뻔한 사기극에 넘어간 그 발행인은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 일을 추진하며 경황없이 다니더니 시험제작 1호가 나오자 가로 줄 하나를 본지와 같은 두께로 하지 않았다는 말도 안 되는 생트집을 잡아 편집팀 앞에서 모욕을 주었다. 제일 기가 막힌 일은 매주 한 번 외부 조찬모임에 참석했다 발행인이 모는 허름한 그랜저 승용차를 함께 타고 회사로 와야 하는데 조수석 문이 잘 열리지 않는 것이었다. 문이 안 열려 애를 쓸 때마다 신경질을 내니 기자생활 막장에 이르렀다는 생각에 치가 떨리던 그 시절. 어느 날 강북에서 4호선을 타고 동작대교를 건너다 오른편 국립묘지를 보고 문득 마음이 내켜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찾아 올라가 참배하고 났더니 울분이 진정되었다.

 이후 세상이 답답할 때마다 혼자 이승만-박정희 두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곤 했다. 사람의마음은 다 비슷한 법. 어느 날 아침 일찍 올라갔다가 언론사 대선배인 당대의 논객과 마주친 적도 있다. 그러다가 2009년 8월 하순 두 분 묘소 사이에 김대중 묘가 들어앉고부터 마음 둘 데가 없어졌다. 북핵개발 지원 등 뻔한 반역혐의자를 단죄하기는커녕 법령을 무시하고 국장에다 동작동 안장까지 베푸는 세상이 싫은데다 김대중 묘 표지판을 팻말 제일 꼭대기에 얹어 놓았는데 어찌 무심하리요. 게다가 그쪽을 참배한 김에 박정희 대통령 묘소로 올라온 노파와 젊은이가 진한 사투리로 대통령 내외분 험담을 태연하게 내뱉으며 휘휘 둘러보고 내려가는 꼴을 목격하고서부턴 나홀로 참배를 중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세력들이 패륜적 망동을 자행하고 있다. 이름조차 입에 올리기 싫은 그 당의 대통령후보에 이어서 전당대회에서 새롭게 태어났다는 개명정당의 대표까지 국립현충원에 가서 김대중 묘만 달랑 참배한 것이다. 이거야 말로 분통 터지는 일이 아닌가? 순국선열-호국영령들이 누운 국가의 성지가 종북세력의 성질부리는 곳이란 말이던가? 며칠간 속이 부글부글 끓다 보니 엉뚱한 일에 공연히 분풀이를 하는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다 싶을 때 정답이 나왔다.

 파 가라!

 이승만 건국대통령과 박정희 근대화대통령이 그토록 싫다면 너희가 떠나라. 다수결로 하더라도 너희 땅 빼는 게 맞다. 어디로 갈지는 알아서 정해라. 커다란 동상을 세운 옛 지역구로 가든, 컨벤션센터가 있는 거시기 고을로 가든, 오매불망 덕을 쌓은 평양으로 가든, 깨끗이 이장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혁명의 이빨을 갈아라.

김종환의 K-Talk, 국가안보 무한발언대

심동보 제독 : 한반도, 리더십 전쟁 붙었다

“부산 해작사, 진해로 조속 원상복귀 시켜라”  

국방관리대학원장을 지낸 심동보 제독이 5월8일 오후 참깨방송 무한 토크쇼 ‘김종환의 K-Talk'에 출연, 개성공단 폐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영도력과 북한 김정은의 조작된 리더십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크쇼 서두에 심 제독은 부산에 있는 해군작전사령부가 민간아파트에서 고스란히 내려다 보이는데다, 북괴의 어뢰공격으로 진입로가 차단돼 기능을 상실할 위험이 크며, 유사시 함정들이 닻을 내릴 수 없는 외항 해저의 토양이라 한시라도 빨리 진해로 원상복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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