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 사과문은 對국민 사과인가, 對대통령 사과인가?

<먼저 홍보수석으로서 제 소속실 사람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의 내용을 파악한 직후, 대통령께 보고드렸고, 그 즉시 조치를 취했다는 점과 앞으로 미국 측의 수사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것입니다.

대단히 성공적으로 평가받은 이번 방미일정 막판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너무나 안타깝고, 이번 방미를 성원해주셨던 국민 여러분과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남기 수석이 어제 밤에 발표한 對국민 사과문은 자세히 읽어보면 對대통령 사과문이다.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의 내용을 파악한 직후, 대통령께 보고드렸고, 그 즉시 조치를 취했다는 점,,,>이라는 대목은 朴 대통령에게 救命(구명)을 호소하는 것처럼 들린다. 윤창중 해임이나 귀국조치는,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취한 조치이므로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 수석이 대통령에게 조용히 하면 될 사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 수준을 짐작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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