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시울시청 앞에서는 쌀수입 개방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관련 단체 회원들은 시청 앞 광장은 물론 도로까지 점거하고 청와대 방향으로의 진출을 시도했다.
전경들이 물대포를 쏘아가며 시위대를 저지했다. 몇몇 농민들은 전경들이 바리케이트 삼아 세워 놓은 버스 위로 기어올라가려 시도하기도 했다.
갑자기 뒤쪽에서 요란한 파열음이 났다. 돌아보니 농민들이 가로수 밑의 쇠받침대를 부수고 있었다. 몇몇 농민들은 장대로 덕수궁 담장의 기와장을 허울었다. 농민들은 쌀포대로 쇳조각과 기왓조각들을 날랐다.
몇몇 양식있는 농민들이 말렸지만, 그들은 막무가내였다. 말리던 농민들은 멱살을 잡고 주먹을 치켜드는 과격 농민들에게 밀려났다.
시민들이 '저러면 안 되는데...'라며 혀를 차기는 했지만, 농민단체 회원들의 흉흉한 기세에 밀려, 아무도 나서지 못했다.
시위농민들, 덕수궁 담장 훼손
- 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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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19, 1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