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甲濟, "기자가 할 일 안해서 루머 확산"

TV 조선 인터뷰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는 33년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북한 인민군 투입설이 끊이지 않고 제기된 것에 대해 사실 규명을 하고 진실 확인을 해야 할 언론의 책임 방기탓도 크다고 주장했다. 趙 대표는 유족들 역시 북한군 투입설이 너무 황당한 나머지 반박을 소극적으로 한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TV조선의 취재 결과 5·18 북한군 투입설은 확실하게 사실 무근임이 밝혀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2일 TV조선 ‘시사토크 판’에 출연한 趙 대표는 “제가 처음 (북한군 투입설) 얘기를 들은 게 2008년이다. 처음에 들었을 때 황당했다”며 “반박되지 않는 거짓말은 진실이 된다. 반박해야 될 사람들이 반박을 하지 않았고, 기자들이 검증해야 했다. 광주 희생자분들도 반박하는 데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趙 대표는 “600명의 특수부대가 흔적도 없이 일을 저지르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계엄령 체제 하에서 철통같이 포위망이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라며 “반박해야 되는데 반박할 사람이 없고 모든 루머에는 그것을 믿고 싶은 사람이 있다. 190명이 아니라 광주에서 2000명이 죽었을 때 그걸 믿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趙 대표는 당시 다양한 루머들이 확산되는 배경에는 국민들의 반감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했다. 전두환 정부에 대한 반감 때문에 2000명이 광주에서 죽었다는 설이 퍼지기도 했고, 반대로 5·18 운동에 대한 과도한 성역화에 대한 반감 때문에 북한군 개입설이 힘을 얻기도 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이러한 루머들이) 인터넷에서 돌아다녔는데, 기자가 해야 할 역할을 안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사람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소개를 함으로써 마치 그게 사실인 것처럼 믿고 싶은 사람들에게 먹혀들었다”고 했다.

조 대표는 “그런데 TV조선 기자가 작심을 하고 취재를 하니까 하루만에 판가름이 났다”며 “상식에 비추어보면 간단히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된 것은 언론의 책임이라고 본다. 언론이 이것을 사실과 구분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7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도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장면들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전남 도청 앞에서 공수부대원들이 ‘엎드려 쏴’ 자세로 애국가를 부르는 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전혀 사실 무근인 장면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영화 도입 부에는 이 영화가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는 자막이 나오면서 1000만 관객으로 하여금 왜곡된 사실을 진실로 믿게끔 했다고 주장했다.

趙 대표는 “광주가 지금도 살아있는 사건이고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제부터는 광주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분열과 증오로 이해하지 말고 서로 이해하는 과정에서 진실을 가지고 화해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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