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3일 TV조선 인터뷰에서 “책임 있는 통신”을 인용, “김정은이 9명을 무조건 데려오라고 지시했다”며 “이들은 평양 순안비행장 옆 초대소에 격리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외무성에 라오스 주재 북한 대사관이 북한 외무성에 전보를 날렸고, 북 외무성은 당일로 김정은에 직보(直報)를 했으며, (김정은이) 무조건 데려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요컨대 김정은의 특별한 관심(?) 아래 북한에 다시 끌려가 격리된 상태인 것이다.
김정은 특명을 받은 북한 라오스 대사관은 9명을 상대로 회유(懷柔)와 협박(脅迫)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북한 관리들은 아이들에게 겁을 주는 한편 남포 혁명학원·강반석 혁명학원 등에 보내준다고 구슬렸고 체념한 아이들은 ‘장군님 품으로 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향후 북한은 ‘기자회견’ 등의 형식을 빌려 남한에 납치된 애들을 구출해 왔다는 식의 선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김 대표는 “선전용으로 활용된 후에는 어떤 식으로건 격리돼 처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 이상 쓸모가 없어져 버려지는 식이다.
악순환은 되풀이돼왔다. 2월8일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한국에 정착했다가 다시 北으로 간 탈북자들이 200여명에 달하며, 2012년 ‘동까모’(김일성 동상을 까는 모임) 사건의 주인공 전영철氏 역시 이미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전 씨는 탈북 이후 다시 북한에 잡혀간 후인 2012년 7월19일 평양에서 체제선전용 기자회견장에 나섰었다.
북한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인사는 “재입북한 탈북자 대부분 북한에 남은 가족을 이용한 협박과 회유를 받고 중국 등 제3국에서 북송되고 있다”면서 “문제는 이들이 재입북한 뒤 선전에 이용당하다가 곧 처형되거나 수용소로 보내지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탈북의 뿌리를 뽑기 위해 총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하라’며 탈북자를 다시 잡아들이라는 특별지시를 내려왔다. 실제 북한은 공안기관을 총동원해 중국의 연길, 심양 등을 통한 탈북 루트 차단 및 탈북자 색출을 벌여왔다. 북한 인권단체 소식통 전언에 따르면, “현재 연길, 심양 등에는 북한에서 나온 보위부 요원들이 새까맣게 깔려 있다”고 한다.
9명 청소년에게 최악(最惡)은 관심의 소멸이다. 기존의 ‘통영의 딸’ 구출 운동처럼 반짝하다 관심이 사라지면, 김정은은 이들을 체제선전용으로 활용한 뒤 처형하거나 수용소로 보낼 것이다.
한국과 국제사회는 이들 9명이 북한이 아닌 안전한 제3지대에서 자신의 의사에 따라 가고자 하는 나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 큰 목소리로 꾸준히 외칠 때 ‘문철·정광영·백영원·류광혁·박광혁·이광혁·류철룡·장국화·노애지’ 이들의 생명이 보존돼 우리의 부끄러움을 덜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