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史書) 속 구한말과 해방 후를 보는 듯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17%로 떨어지더니 열린우리당은 사분오열(四分五裂) 되고 있습니다.
김근태 장관이 독자노선을 걸으니, 명계남 군은 ‘개뼉따귀’라고 투덜거리고, 서프라이즈 김동렬 군은 ‘하극상’이라고 치켜뜹니다. 재경부 박병원 차관보도 ‘충분히 상의했는데...’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노대통령 마저 ‘실망스럽다’며 유감을 표시합니다.
이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열린우리당 보수모임 ‘안개모’가 세(勢)를 키운다니 유시민 의원이 이끄는 평당원그룹인 ‘개혁당파’가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한 전국당원연대(중개련)’라는 조직을 만들어 안개모를 비판하고 나섭니다. “개혁정신이 투철치 못한 일부 의원이 수구보수세력과 타협하려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진짜’노사모가 발끈했습니다. 명계남, 문성근, 정청래(열린당의원 국민의 힘 전 대표), 심우재(현 노사모 대표), 이상호(아이디 미키루크)씨 등 노사모, 국민의 힘에서 활동하는 200여 명은 ‘안개모’는 물론 ‘개혁당파’를 비난하며 ‘국민참여연대라’는 조직구성에 나섰습니다. “우리가 진짜 열린우리당의 주인”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특히 ‘개혁당파’를 겨냥해 “입만 열면 개혁을 소리 높여 외치지만 실제로는 세 불리기와 당권 장악에만 혈안이 돼 있는 사이비개혁파들”이라며 “우리조직은 非개혁당파, 反안개모, 참여정부의 진정한 지지와 전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무현 지지율 17%. 최악의 ‘국민참여’ 앞에 당황한 좌파들이 분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좀 더 강한 자극을 위해 ‘개혁’에 목청을 높입니다. 그러나 끝이 보입니다.
<뉴 라이트(New Right), ‘녹음(綠陰)’의 징조>
좌(左)가 분열(分裂)된다면 우(右)는 발아(發芽)하고 있습니다. 우파라는 거목(巨木) 줄기에 새로운 가지들이 자라나는 것입니다. ‘뉴라이트(New Right)’를 선언한 신지호 교수의 ‘자유주의연대’는 그 중 하나입니다.
좌(左)는 통합돼 있던 것이 깨어져 나가는 것이니 분열(分裂)이지만, 우(右)는 없던 것이 새로 생겨나는 것이니 발아(發芽)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더 많은 우파 지류(支流)가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과 이념적 정체성을 확신하는 ‘새로운 가지’들이 ‘낡은 줄기’에 돋아날 때, 광명(光明)이 사라져가는 이 수풀엔 녹음(綠陰)이 다시 올 것입니다. 국가선진화의 녹음 말입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합니다. 가지는 뿌리가 없습니다. 지류는 강이 아닙니다. 우파의 지류, ‘새로운 가지’가 우파의 본류, ‘낡은 줄기’와 단절(斷切)할 땐 생명력을 잃을 것입니다.
‘New Right’도 좋지만 ‘Old Right’라고 나쁜 것이 아닙니다. 시청 앞 대회를 찾은 수십만의 시민들, 그들은 ‘올드’할지언정, ‘수구(守舊)’는 아닙니다.
역사를 퇴보시키려는 괴물들인 친북좌파의 전횡을 보고 답답해서 시청 앞을 찾았을 뿐입니다. 20세기 중상주의 시대를 살았지만 21세기 시장주의시대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박정희에 대한 향수를 느낄지언정 박정희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대한민국을 긍정하지만 과거로 회귀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여전히 미래를 꿈꾸며, 국가선진화를 갈구하며 살아온 이들입니다. 그리고 저들 중 절대다수는 기득권도 없습니다.
‘지도층의 의무’는 물론 ‘국민의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은 채 산업화의 과실만을 따먹어 온 ‘수구우파’들은 적어도 지금 재야(在野)의 보수주의 운동, 우파 운동을 하는 이들 그리고 그 집회에 참여하는 이들 중엔 찾기 어렵습니다.
보수주의 운동, 우파 운동을 해 온 이들은 학식이 낮고, 가진 것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학식이 낮아 표현이 과(過)해지기도 하고, 가진 것이 없어 정권을 급(急)하게 비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청 앞과 광화문을 찾는 저들 보수세력, 우파세력들은 ‘줄기’입니다. ‘강’입니다. 노무현의 지지율을 17%로 끌어내린 주역들입니다. New Right가 먹여 살려야 할 ‘대중’들입니다.
저들은 Old Right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수구(守舊)가 아니요, 기득권(旣得權)도 아니요, 과거회귀(過去回歸)도 아닙니다.
그저 가련한 대중들이요 불쌍한 우파(Miserable right)입니다. 가난뱅이 우파(Poor right)요, 없는 우파(Nothing right)요, 약간 무식한 우파(Ignorant Right)입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우파(Patriotic Right)요, 행동할 줄 아는 우파(Acting Right)입니다.
New Right는 Old Right와 ‘적극적으로’ 연대해야합니다. Old Right를 찾아가 학식이 낮아 과(過)한 표현을 고쳐주십시오. 가진 것이 없이 급(急)한 행태를 보거든 ‘비전’을 보여주고 인내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보수주의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
보수주의는 언제나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지향합니다. 새로운 가지가 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줄기를 버리지 마십시오. 가지와 줄기가 연결돼야 발아(發芽)합니다. 가지와 줄기가 분리되면 분열(分裂)합니다. 뿌리가 내리지 못한 채 분열하면 공멸합니다.
서로 만나서 얘기하십시오. Old Right와 New Right가 모여 4대악법을 저지하고, 친북좌익을 척결하고, 자유통일을 이뤄낸다면 국가선진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입니다.
자유통일이 되면 7천만 대국이 됩니다. 프랑스, 영국, 이태리, 스페인보다 많은 인구라고 합니다. 남한만 하더라도 전자,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제철, 원자력, 기계공업 등 세계 10위 안에 드는 중화학공업을 7종목이나 가지고 있습니다. 통일조국이 되면 5대강국 안에 들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은 못 이룰 ‘꿈(夢)’이 아닙니다. 이룰 수 있는 ‘꿈(vision)’입니다.
<한(恨)을 알고 기(氣)가 넘치는 브레이브 라이트(Brave Right)>
저도 ‘가지’ 하나를 꿈꿉니다.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고 싶은 이들,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가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이들, 노령의 산맥을 넘고 파미르의 고원을 넘고 싶은 이들, 모험을 꿈꾸며 위험을 즐기는 이들, 뜨거운 피를 가진 이들, 화끈한 가슴을 가진 이들, ‘신바람’을 가진 이들! 대륙적 우파 Continental Right! 뜨거운 우파 Hot Right! 신바람우파 High spirit Right!
약자와 더불어 살고 없는 자 속에 섞여 살았기에 연민과 동정을 잊지 않은 이들, 약소민족의 설움을 알고 가난한 나라의 비애를 알고 있는 이들, ‘피눈물’을 흘려본 이들! 보린(保隣)우파 Compassionate Right! 피눈물 우파 Bitter Tears Right!
신바람과 피눈물을 알기에 국가의 핵심가치(Core Value)가 흔들리거든 비굴해지지 않는 이들, 국가의 핵심가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할 수 있는 이들, 이 민족의 한(恨)을 알고 기(氣)가 넘치는 ‘용기 있는’ 우파 Brave Right! Bold Right! Daring Right!
동아일보 탑기사 제목에 이렇게 났습니다. ‘뉴 라이트 동참 확산’.
저도 이렇게 적어 봅니다. ‘브레이브 라이트 동참 바람!’ New Right와 Old Right, Brave Right가 연대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통일 될 것입니다. 선진화될 것입니다. 나는 꿈(vision)을 꿉니다. 여러분과 함께 꿈을 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