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참모총장은 정권의 개인가?



육군 장성 진급심사에 비리가 있다고 난리다. 군 검찰이 창군이래 처음으로 육군 본부를 압수 수색하고, 육군 참모총장이 사표를 제출하고, 인사 담당 장군들이 줄줄이 군 검찰에 부패 혐의자로 소환되고 있다.

불행한 나라, 불행한 시대에 태어난 죄로 군에 가서 '충정훈련'이라는 것을 받아보았다. 소위 폭동 진압 훈련이다. 새카만 신병 시절에 식스틴을 등 뒤에 십자로 매고 참나무 몽둥이를 들고 데모 진압 훈련을 받아보았다. 그때 교관이 한 말이 지금도 내 귀에 생생하다.
' 군은 국가의 마지막 보루이다. 군이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진다. 목숨을 걸고 지겨라...'
몸이 아파 통합 병원에 갔을 때, 당시 광주에 투입되었던 군인들도 만날 기회가 있었서 당시의 상황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정치꾼들은 정치군인들의 계획이고 음모라고 하지만 , 그 당시 군 생활을 했던 나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있다. 80년 광주는 군대라는 특수 집단의 특질을 보여준 비극일 뿐이라고...

또 생각나는 말이 있다. 부대에 사소한 병이 돌았는데, 이것을 연대장이 발견하고는 병에 대한 처치가 적절하지 못했음을 문책하면서 우리 부대원들에게 한 말이다.
' 군대의 생명은 충성심이다. 이 충성심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 이전에 지휘관, 직속 상관에 대한 충성심에서 나온다. 포탄 속에서 진지를 사수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자도 조국이 아니라 지휘관이며, 고지를 향해 공격 앞으로를 명령하는 자도 바로 직속 상관이다. 때문에 직속 상관, 지휘관에 대한 충성심이 없는 군대는 오합지졸일 뿐이다. 충성심은 부하에 대한 깊은 애정과 상관에 대한 존경심에서 나온다...'

인사의 비리를 말하자면 노무현 정권이야말로 부도덕한 인사의 전형을 보여주는 집단이다. 온갖 비리로 얼룩졌고, 또 무능과 부도덕으로 회사를 말아먹은 장수천 생수... 이 놈들을 국가의 모든 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에 취직을 시켜놓은 것이 바로 노무현이다. 어디 그뿐인가? 제 놈에게 얼굴이라도 한 번 보인 놈은 그 놈의 과거가 무엇이든 국가에서 세금으로 먹여 살리는 국영 기업체에 한 자리씩 떼어주고 있는 정권이 바로 노무현 정권이다.오직 자신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그런데 자신은 국가의 직책을 사유화하여 능력도 도덕성도 검증이 안된, 심지어 부도덕하고 무능하다고 확인된 놈들 조차도 한 자리씩 떼어주고 있으면서, 대체 육군 장성 인사에 무슨 유감이 있어서 저 난리를 지기고 있을까?

처음에는 투서가 있어서 수사에 임했다는 듯이 하다가 사실은 그런 것이 아니라 투서가 있기 전부터 장성 진급 비리에 대해서 수사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자 부랴부랴 이번 수사는 투서와는 상관이 없고, 자체 조사에 의한 진급 비리 수사라고 얼버무리고 있다.

일반 민간인도 검찰의 단순한 의혹만으로 압수 수색을 할 수는 없다. 압수 수색 자체가 개인의 인권과 권리에 대한 중대한 침해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물며, 국가 권력의 마지막 간성인 군을 단순한 의혹만으로 압수 수색을 한단 말인가? 그것도 육군 본부를 말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국가의 기강을 조금이라도 염두에 둔 자들이라면 절대로 할 수없는 짓거리이다. 어떻게 민간인에게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짓을 군대라는 조직을 향해서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이 정권은 지금 정상적인 사고에서는 할 수 없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자들이 하는 짓을 보면 , 분명한 것이 있다. 인사 관계자들을 소환하고 심지어 인사 담당 장성들까지 소환을 하고 있지만, 이 들이 이 사람들의 어떤 범죄행위에 대한 단서를 확보하고서 확인 차원에서 하는 소환이 아니라, 아무런 범죄 사실에 대한 증거도 갖지 못하고 있으면서, 꼬투리를 찾기 위한 소환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처음부터 잘못이 있어서 육군 본부를 압수 수색한 것이 아니라. 압수 수색을 해서 털면 분명히 먼지가 나올 것이라는 예단에 의한 수사였다는 것이다.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놈 봤냐'식의 수사인 것이다.

바로 처음부터 육군 본부를 부도덕한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기 위한 수사라는 것이다. 수사의 목적과 목표를 정해놓고 그 목적에 맞추어서 하는 수사말이다.

그렇다면 다음에 드는 의혹은 왜 이들이 육본을 , 육본의 인사가 비리로 얼룩져있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이다. 왜???

이것은 이들의 의도되로 육군 장서 인사가 부도덕한 범죄행위들의 결과로 드러날 경우에 닥칠 영향을 생각해보면 이들의 의도를 추측해볼 수 있다.

바로 한국의 육군 장성들이 모두 똥별이 된다는 것이다. 능력도 없이 뇌물이나 주고, 또 학연이나 지연에 의한 끼리끼리 해먹기의 결과로 단 별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이 모두 무능하고 부도덕한 똥별들이라면, 누가 이들을 존경할 수 있으며, 누가 이들의 명령을 받고 고지를 사수하며, 또 목숨을 걸고 고지를 향해 공격 앞으로 할 수 있겠는가? 또 자존심있고 유능한 장군들은 모두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군을 떠나게 될 것이고, 남아 있는 것들은 모두 똥별들 밖에 더 있겠는가? 한마디로 대한 민국 육군은 오합지졸로 몰락하고 마는 것이다.

이들의 의도와 목표가 이런 것이 아니라며, 대한민국 군을 뿌리채 흔들어서 뽑아보릴려는 심사가 아니라면, 충성심과 명예을 먹고 사는 군을 향해서 어떻게 이런 테러를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육군 참모 총장, 남재준은 기회주의적 태도를 버려야한다. 자신의 충정이 정권을 향한, 정권의 개 노릇이 아니라, 국민과 민족의 군인임을 분명히 보여줘야한다. 그래서 정권의 음모에 분명히 맞서야한다.

왜 이들이 분명한 증거없이, 압수 수색을 단행했는지 그리고 군이 마치 범죄집단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 이유를 분명히 노무현에게 물어야한다. 그리고 이들이 정말 불순한 의도를 가진 집단이라면, 목숨을 걸고 국민을 위해서 싸워야한다. 그것이야 말로 참군인이 걸어가야 할 길이고, 자신들의 부하, 50만 육군들의 목숨을 맏아놓은 자의 양심일 것이다.

육군 참모총장은 정권의 개인지, 국민의 충복인지 분명히 하라...

* 이 글은 동아닷컴에서 전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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