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홈페이지에 걸린 사진
‘노무현 NLL 포기 논란’에 대한 아무런 입장 설명 없이, ‘적당히’ 가자는 식이다. 2차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은 “포기(抛棄)”라는 단어를 4번이나 써가며 NLL을 포기하자고 강조했고 盧 前대통령은 이에 대해 “예. 좋습니다”라고 동의했었다. “NLL은 괴물” 등 극단적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처음부터 민주당이 살 길은 친북·반미 성향인 노무현 세력과 선을 긋고 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친노(親盧)와 함께 정치적 수렁에 빠졌고 이제는 아무 일 없다는 듯 ‘NLL 논란 영구 종식’을 선언한 것이다.
민주당 발언을 순진하게 믿기 어렵다. 이튿날 나온 대변인 성명을 보면 더욱 그렇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북한에 대한 “마지막 회담제안” “중대결단”에 대해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는 족쇄가 되지 않을지 우려를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금강산 관광길을 막고, 박근혜 정권에 들어서는 개성공단 경제협력의 길마저 막아 버렸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기가 찰 노릇이다. 朴대변인이 언급한 금강산 관광길은 2008년 7월11일 북한이 한국 관광객 박왕자氏를 피격 살해해 중단된 것이다. 개성공단 역시 북한의 일방적 근로자 철수로 시작됐다.
박왕자氏 살해 등 북한의 테러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이명박 정부가 금강산 관광길을 막았다고 말하는 게 지금 민주당 수준이다. 이런 민주당이 북한으로부터 NLL을 지켜낼 것이라 믿는 것은 시기상조다. 민주당이 권력을 잡고자 한다면, 386운동권 시절 외웠던 자학적(自虐的) 역사관부터 집어던져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