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모군과 채 총장 가족의 가장 큰 加害者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꾼 채 총장의 일관된 논리(?)는 일반인의 건전한 상식과 양심을 조롱한다.
1.
채동욱 드라마가 종영(終映)을 알리고 있다. 30일 TV조선의 임 씨 ‘가정부 인터뷰’는 더 이상의 논란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렸다.

채동욱 전(前) 총장은 이제 조선일보 뿐 아니라 “혼외자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황이 있다”고 발표한 법무부, 나아가 “채동욱이 아이의 아빠”라고 증언한 임 씨의 가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어야 할 것이다. 채 前총장은 30일 또 다시 이른바 “유전자 검사 후 별도의 강력한 법적 조치”를 언급한 바 있었다.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선 임 씨를 뺀 소송을 이해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임 씨는 채동욱 이름을 도용(盜用)해 아내를 사칭(詐稱)해 온 사람이다. 게다가 그 임 씨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검찰총장 채동욱을 오히려 벼랑 끝에서 떨어뜨렸다. 채 前총장 스스로 말했듯 “가족들을 파김치가 될 정도로 고통과 피해를 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2.
법무부는 27일 발표에서 “채 총장이 진상규명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채 총장에게 협조를 요청했는데 진상규명에는 협조하기 어렵다는 상황이다. 본인의 진술을 듣지도 못했다”고 답했다. 또 “생물학적 의미의 유전자 검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채 前총장이 신속한 진실 규명은커녕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전자 검사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결백을 명백히 밝힐 수 있는 법무부 합법적 조사도 보이콧하면서 아직도 유전자 검사를 말하는 것은 믿기 어렵다. 실현가능성도 없다. 임 여인 역시 편지에서 유전자 검사를 거부했고 채 前총장은 임 여인에게 유전자 검사를 강요할 수 있는 소송도 제기하지 않고 있다.

채 前총장 혼외자 논란에 대한 생물학적 검증은 실현 불가능해 보인다. 영구미제(永久未濟) 사건으로 정리될 것이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꾼 채 前총장의 일관된 논리(?)는 일반인의 건전한 상식과 양심을 조롱한다. 그 결과 11살 ‘채 모군’과 채 前총장 가족을 가장 큰 희생자가 되 버렸다. 채 모군과 채 前총장 가족을 고통 속에 밀어 넣은 것은 다름 아닌 채 前총장과 임 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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