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일보에 <아베 "原電 오염, 기준치 크게 밑돌아" 또 궤변>이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보도 기사에 '궤변'이란 감정적 제목이 붙는 경우는 드물다. 기사를 읽어보아도 '궤변'의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관련 기사문은 이렇다.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와 관련, 자신은 매일 후쿠시마산 쌀로 만든 밥을 먹고 있다면서 "식품과 물이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만 맡기지 않고 정부가 전면에 나서 원전 사고를 수습하겠다고도 했다.>
'궤변'이 되려면 기자가 "原電 오염, 기준치 크게 밑돌아"라는 말이 거짓말이거나 왜곡된 것임을 기사 속에서 설명해야 한다. 그런 설명 없이 '궤변'이라고 제목을 다는 것은 사실보도의 원칙에 어긋 난다. 일본에 대하여는 과장이나 거짓으로라도 비판(비방)이 우선이란 생각을 기자가 갖는다면 언론의 생명인 객관적 사실보도에 대한 독자들의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린다. 한국언론의 감정적 反日보도를 밑줄치며 지적하는 일본 기자들이 있다는 것도 계산해가면서 기사를 쓸 필요가 있다. 보도문에는 '망언' '궤변' 같은 표현을 삼가하고 논평에서 선명한 주장을 하는 게 正道이다. 일본 비판을 과격하게 하는 것이 양심이나 용기의 척도이던 시절은 지났다.
보도 기사에 '망언' '궤변'이란 감정적 제목을 달 필요가 있나?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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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16, 14:57











